왕자의 식탁 피리 부는 카멜레온 151
조앤 오펜하임 글, 미리엄 래티머 그림, 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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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책] 다양한 세계 음식 문화에 대해 알려주는 키즈엠 <왕자의 식탁> 읽고 해물파전 만들기

 

 

왕자의 식탁이라고 하면 이 세상 산해진미가 모두 모여있는 풍성한 식탁이겠죠?

키즈엠 <왕자의 식탁>은 그런 산해진미를 앞에 두고도 "싫어요. 안 먹어요!"만 외치는 입맛 까다로운 왕자의 입맛찾기 여행을 그리고 있어요.

 

사실 5살 아들이 이유식을 할 때만 해도 가리는 것 없이 정말 잘 먹었던 터라 내심 흡족해하면서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였었는데,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세돌을 기점으로 엄청 음식 가리는게 많아지기 시작했어요.ㅠㅜ

 

일단 반찬으로 고기나 생선 구이가 있어야 하고 멸치볶음, 김 외의 모든 반찬은 거부했죠.

당근이랑 양상추, 파프리카,오이를 먹긴 하지만 생 채소로만 먹고(익히면 안 먹어요)  파프리카는 살짝 데쳐서 아무런 소스없이 주어야만 먹어요.

 

이런 아들을 키우다보니 까다로운 입맛의 왕자가 어떻게 밥을 잘 먹게 되었을까 궁금해져서 키즈엠 유아책 <왕자의 식탁>을 읽어주게 되었네요.

 

 

키즈엠 <왕자의 식탁>

글 조 앤 오펜하임 / 그림 미리엄 래티머 / 옮김 서소영

 

 

 

아주 오래전 머나먼 왕국에 입맛이 까다로운 왕자가 살았는데, 식사 때마다 소리를 질렀어요.

"싫어요. 안 먹어요!"

왕비는 이런 왕자에게 오믈렛이 싫으면 포리지라도 먹으라고 권하지만 왕자는 음식을 밀쳐냈지요.

 

첫 페이지부터 딱 저희집 식사시간을 연상시키는 공감 백배되는 내용이 나오네요!

식사시간마다 "이것 먹기 싫으면 저거라도 먹어봐~"라고 타이르고 "이거 먹어야 키도 크고 튼튼해진대!" 설득해보기도 하고 정 안되면 칭찬도장까지 동원해서 "여기 있는 반찬들 한번씩 먹어야 칭찬도장 찍어줄거야~"라고 당근정책을 펼쳐보기도 하네요.

 

 

 

 

하지만 임금님은 그런 왕자를 설득하려고 하거나 협박하지 않고, 왕자가 좋아할만한 음식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해요!

 

그렇게 인도의 아그라를 시작으로 멕시코, 중국 상하이, 아프리카 잠비아로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죠~

 

키즈엠 유아책 <왕자의 식탁>은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졌어요.

왕자의 가족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통해 각 나라의 전통 음식과 의상, 풍습 등도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네요.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왕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모든 산해진미 앞에서 "싫어요.안 먹어요!"만 외치는 왕자 때문에 결국 세계음식여행을 포기하고 왕궁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해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마차에 올라타는데 나타난 한 노인이 도와주겠다면서 가방에서 빨간 병을 꺼내요.

바로 케첩인데 왕자는 한입 맛보더니만 "우와, 정말 맛있어요!"를 외치네요!

 

그 후로 왕자는 식사 때마다 어떤 음식이든 케첩을 뿌려서 남김없이 먹어치우면서 "조금만 더 주세요!"라고 말을 했대요.

 

어른들이 보기에 결과가 참 허무하지만, 아들은 자기처럼 뭐든 안 먹겠다고 외치던 왕자가 케첩을 먹더니 변한 것을 보고 자기도 케첩이 먹어보고 싶대요.ㅠㅜ

물론 케첩 자체가 몸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직접 토마토와 온갖 향신료를 넣고 만드는 케첩과 시판되는 케첩은 정말 차이가 큰터라 그간 먹여본 적이 없거든요.

 

자기도 케첩이 있으면 뭐든 잘 먹을 것 같다는 아들 때문에 아무래도 다음에 토마토를 사다가 직접 유기농 케첩을 만들어서 먹여봐야겠네요.

 

 

 

 

책의 마지막에는 책에 소개된 세계의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세계라고 하지만 4개 나라를 돌아다닌 터라 4개국 음식들만 나오는데, 아주 유명한 음식은 아니나 그 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들 위주로 소개되었어요.

 

저는 대학생 때 인도와 네팔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던 터라 도사랑 달이 아주 낯익더라구요!

물론 제가 재래시장에서 먹어본 도사는 인도 특유의 향신료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몇 입 못 먹고 버려야만 했던 음식이지만 요즘은 인도 카레 대신 더 많이 알려져 있나보네요.

 

편식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내 이야기구나~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유아책.

세계 음식 및 문화까지도 알 수 있어서 간접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유아책.

키즈엠 <왕자의 식탁>

 

 

:: 독후활동 - 우리나라 음식 해물파전 만들어서 편식 습관 없애기 ::

 

요즘은 바빠서 많이 못 하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아들의 편식을 없애기 위해서 간단한 음식들을 함께 만들어보곤 했어요.

확실히 자기가 재료 고르는 일부터 씻고, 다듬고, 모양 내고 하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키즈엠 유아책 <왕자의 식탁>을 읽은 뒤 어떤 음식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외국여행을 할 때 친구들이 우리나라 해물파전을 참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해물을 다듬고 빵칼로 써는 일은 그닥 어려워보이지 않는 터라 5살 아들과 해볼만한 요리놀이 같아서 시도해봤어요.

 

 

 

 

재료 : 애호박 1/2개, 느타리버섯 1/2팩, 쪽파 1/2단, 오징어 몸통 소 1개, 대하 10마리, 바지락조개 10개, 튀김가루, 물

*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아이라면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도 맛이 좋아요!

 

1) 대하와 바지락조개는 미리 살짝 데쳐서 익혀놓는다.

2) 애호박과 느타리버섯,쪽파는 깨끗이 다듬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애호박은 빵칼로 자르기 쉽기 때문에 아들에게 시켰고,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쭉쭉 찢어서 놓으라고 시켰어요.)

3) 오징어는 몸통 부분만 다듬어서 아주 가늘게 채친다.

4) 대하는 껍질을 벗긴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바지락 조개는 그대로 넣는다.

(대하는 한 김 식혀서 아들에게 껍질을 벗기라고 했더니만 벗기는 족족 입으로 직행해서 6마리 겨우 건졌네요.)

5) 튀김가루 2컵 + 물 550ml (약 2:3의 비율)로 섞어서 멍울이 지지 않도록 잘 풀어준다.

6) 모든 재료를 섞고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천천히 해물파전을 부친다.

 

 

 

 

앗, 그런데 아들이 핫케이크 가루처럼 튀김가루도 맛있는 줄 알고 반죽 젓다 말고 저렇게 먹기도 하더라구요.ㅠㅜ

맛 없을 것 같은데~ 먹을만 하다는 아들... --;;

 

 

 

 

아무래도 불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터라 후라이팬에서 해물파전을 굽는 일은 엄마 몫이 되었네요~

그런데 재료 준비할 때부터 "엄마, 나는 버섯 안 좋아해! 애호박도 싫은데~ 이거 빼면 안돼?"라고 묻던 아들.ㅠㅜ

평소에 새우나 바지락조개, 꽃게 같은 해산물은 좋아하는데 버섯, 애호박, 두부처럼 물컹한 식감을 가진 음식은 좋아하지 않네요.--;

엄마가 보기에 바지락조개나 두부나 물컹한 느낌은 비슷한 것 같은데 참 특이하죠?

 

 

 

 

어쨌든  키즈엠 유아책 <왕자의 식탁>을 읽은 뒤 맛있는 해물파전 완성~~~~

아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해물파전~~ 맛은 정말 좋더라구요!!!

아들과 함께 먹는게 아니라면 살얼음 동동 띄운 막걸리 한잔하면서 먹고 싶은 그 맛~ㅋ

 

아들은 처음에는 해물만 요령껏 골라 먹으려다가 "너가 직접 썰어넣은 애호박이네~ 너무 맛있어 보인다!!", "어머 이건 아까 너가 껍질을 깐 새우네~ 쪽파랑 칼싸움 중인가봐! 누가 이길까?"라면서 아들이 직접 만든 해물파전이라는 것을 강조하니 난생처음 해물파전도 먹어 주네요. ^^

 

아마 제가 혼자 만들어서 먹으라고 했으면  키즈엠 유아책 <왕자의 식탁>에 나온대로 "싫어요! 안 먹어요!"를 연발하고 있을텐데~~ 같이 요리를 해보니 확실히 처음 먹는 음식도 선뜻 도전하게 되네요! ^^

 

덕분에 해물파전 2장 구운거 아들이랑 둘이 냠냠 다 먹었어요!

다음에는 생 채소만 고집하는 아들을 위해서 간단한 고기 샐러드를 만들어서 먹어볼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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