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길까? - 길이를 비교하는 재미있는 방법 스토리텔링 STEAM 그림책 2
제시카 건더슨 글, 이고르 신코벡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림책추천] 키즈엠 <얼마나 길까?> 읽고 다양한 물건으로 길이 재기

 

 

여러분은 길이를 잴 때 어떤 방법을 쓰나요?

자를 이용해서, 길이를 아는 익숙한 사물을 이용해서, 또는 눈대중으로 대충 재서 측정하나요?

 

이런 물음에 생각치도 못했던 재미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동물과 사물의 길이를 재는 그림책이 있어서 소개할까 해요!

개정교과서의 스토리텔링 STEAM 교육에 어울리는 내용이라서 예비초등에게 특히 추천하는 그림책이라죠!

 

 

키즈엠 <얼마나 길까?>

글 제시카 건더슨 / 그림 이고르 신코벡 / 옮김 최용은

 

 

 

 

코끼리야, 내 말 좀 들어 봐.

이건 진짜야!

네 코는 땅콩 꼬투리 42개랑 길이가 같아.

 

키즈엠 <얼마나 길까?>는 다소 딱딱해지기 쉬운 수학동화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아이에게 친숙한 소재(동물과 사물)를 이용해서 길이를 알려줘요!

절대 '-입니다.'식의 설명문이 아니라 친구에게 나만 아는 비밀을 알려준다는 듯 재미있는 대화체로 쓰여진 것도 하나의 특징이에요!

 

"정말 땅콩 42개랑 길이가 같아? 에이~ 더 길 것 같은데!"

엄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코끼리 코 위에 얹어진 땅콩을 일일히 세어보는 5살 아들이에요!

정말 42개가 맞다고 엄마한테 침까지 튀겨가면서 코끼리 코가 진짜 길~~다고 말해주네요.^^

 

 

 

 

물론 미식축구장의 길이나 미시시피강, 금문교의 길이처럼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주제에 대해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기도 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5살 아들이 좋아하는 동물에 대한 길이 비교라서 책에 코를 박고 볼 정도로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백상아리의 뾰족한 이빨 1개는 사람의 이 3개랑 길이가 같아.

 

백상아리의 이빨 1개= 6센티미터, 사람의 이 1개= 2센티미터

 

페이지마다 재미있는 그림으로만 길이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정확한 길이를 재는 명칭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칙연산에 익숙한 예비초등부터 초등저학년이라면 더욱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덧셈을 모른다고 해도 키즈엠 <얼마나 길까?>는 그림만 보아도 정말 재미있고 상상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기 때문에, 5살 아들도 자기 이를 직접 만져 보면서 "내 이빨 3개 붙이면 아기 상어 이빨이 되는거야?"라고 묻더라구요. ^^

 

 

 

 

특히 스케이트보드를 탄 아이들과 비교한 아파토사우루스나 뱃 속의 시궁쥐와 비교한 비단뱀 페이지는 보고 또 보고~ 너무 재미있다고 그림으로 표현까지 할 정도였어요!

 

비단뱀은 시궁쥐 13마리와 길이가 같아.

(비단뱀=598센티미터, 시궁쥐 1마리=46센티미터)

 

평소 아들과 자연관찰책을 보다가 아들이 동물의 키나 등길이,꼬리길이 등을 물어보면 주로 아들의 키나 제 키, 또는 손바닥이나 손가락과 비교해서 설명을 해주곤 했거든요.

그런데 키즈엠 <얼마나 길까?>를 읽고나니 좀 더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을 활용해서 길이를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의 부록 <길이가 궁금해>에서는 길이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짧다와 길다의 의미, 길이를 재는 방법, 길이를 표시하는 방법(단위)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요즘 공룡에 푹 빠져 지내는데 공룡의 키는 거의 m(미터) 단위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늘 m(미터)가 뭐냐고 묻곤 했는데 키즈엠 <얼마나 길까?> 덕분에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라는걸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아직 100이상의 수를 세지 못하기 때문에 1m = 100cm 라는 설명은 아들에게 크게 의미는 없었지만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가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길이와 무게의 단위를 구별할 수는 있게 되었네요!

 

<독후활동 : 다양한 물건으로 동물 피규어의 길이를 재보자!>

 

 

 

 

키즈엠 <얼마나 길까?>를 읽고 난 후 책에 나온 대로 길이를 재보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자의 사용법에 대해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양재할 때 쓰는 투명자와 줄자를 꺼내서 흰긴수염고래 피규어의 길이를 재보았어요.

 

길이가 다소 다르게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길래 흰긴수염고래 피규어가 입체이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입체에 대한 설명도 잠깐 해주었네요.

 

  

 

 

그런 후 에듀매쓰 교구에 있는 수세기교구를 꺼내서 피규어의 키를 재보기로 했어요~

길다와 짧다의 개념도 두개 이상의 길이를 비교하면서 눈으로 보여주니 확실히 이해하더라구요! 

 

 

 

 

 

원래는 여기까지만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키즈엠 <얼마나 길까?>에 나온대로 자동차랑 길이를 비교해봐야 한다면서 에듀매쓰 탈것들 교구를 가져와서는 차곡차곡 쌓으면서 동물 피규어의 키를 재기 시작했어요.

굴곡이 있어서 쉽지 않은데 재미있다고 차곡차곡 쌓으면서 숫자도 세고~ 누구 키가 더 큰지 비교도 해보았네요!

 

 

  

 

 

 

하지만 입체로 되어 있어서 동물 피규어의 등길이를 재는게 쉽지 않자 키즈엠 <얼마나 길까?>에 코끼리 코의 길이를 재는 방법을 응용해서 재더라구요!

바로 탈것들모형을 동물 피규어 위에 직접 올려놓고 길이를 재더라구요!

 

"엄마,악어는 배 6척이랑 길이가 같아! 그런데 비행기는 4대만 놓인다! 신기하지?"

 

 

 

 

길이에 대해 설명하고 짧게 독후활동을 진행하려던 것이 집에 있는 모든 동물피규어의 길이를 재봐야 한다는 아들의 성화에 결국 한시간 넘게 진행이 되었네요!

 

수학은 어려워, 수학은 지루해~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다면,

키즈엠 <얼마나 길까?>를 읽고 즐겁게 길이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 수학은 즐겁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

 

스토리텔링STEAM 교육에 적합한 그림책추천 키즈엠 <얼마나 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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