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 춤추는 카멜레온 127
헬렌 마틴 & 주디스 심슨 글, 셰릴 오르시니 그림, 김영미 옮김 / 키즈엠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

 

 

1년 중 여행가기 가장 좋은 달은 선선한 바람이 불고 단풍이 최고조에 달하는 10월이 아닐까 싶어요!

소중한 가족과 여행을 가기 전, 미리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 있어서 소개해요!

 

아무래도 여행을 가려면 도보여행도 있긴 하지만 대개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가쟎아요~

그래서 특히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를 추천하네요!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

글 헬렌 마틴 · 주디스 심슨 / 그림 셰릴 오르시니  / 옮김 김영미

 

 

흔히 여행을 갈 때 타는 교통수단을 떠올리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자동차, 버스, 기차, 배, 비행기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 표지를 보니 그것 외에도 열기구, 요트, 캠핑카도 보여서 그외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네요!

 

 

 

 

여행은 즐거워요.

길 따라, 철길 따라,

물 위로, 하늘 위로,

여기저기로 떠날 수 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숙박과 교통편인데요~

이런 고민에 앞서서 여행의 설레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탈것을 좋아하는 아들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난생 처음 보는 모노레일과 전차 그림을 보고 이게 뭐냐고 당장 타러 가자고 난리였네요!

 

 

 

 

길을 따라 여행을 해 볼까요?

철길 끝에는 어떤 곳이 나타날까요?

물 위로 가는 여행은 어떤 느낌일까요?

하늘을 날아가면 더 신나겠지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앞표지를 보면서 상상하던 다양한 탈것들이 등장을 해요.

일반버스만 상상했는데 이층버스도 등장하고,

제가 대학시절 자전거를 타고 4박 5일간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했던 기억은 못 한 채 자전거를 빼먹고 있었네요!

 

육지여행을 위한 탈것에 기차도 당연히 나오고~

물 위 여행에는 여객선 뿐만 아니라 요트, 스쿠버다이버를 태우고 가는 작은 통통배도 등장해요~

예전에 호주에서 스쿠버다이버 자격증을 땄던지라 책 읽으면서 엄마의 무용담(?)도 슬쩍 이야기하다보니 글은 달랑 한줄인데 한 페이지 넘어가기가 쉽지 않네요.

 

하늘을 나는 탈것도 비행기 뿐만 아니라 헬리콥터도 보이네요!

저희집은 김포공항 근처라서 비행기를 하루에도 수십대씩 보다보니 아들이 비행기를 타는 이 그림을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는 탈것에 대해 소개하는 그림책이 아니라 여행을 가기 위해 수단으로 사용하는 탈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요.

 

여행을 하기 위해 자동차 점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행에서 안전은 무척 중요한데 어떤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

우리가 무심코 넘기던 것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알려주네요.

 

 

 

 

 

그런데 책의 주제에서 살짝 벗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갑자기 탈것들의 소리를 들어보자는 내용이 나와요.

그래서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는 여행을 가기 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추천보다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아들은 다른 탈것들의 소리는 여러번 들어봐서 익숙한데 전차는 생전 처음 보는 거라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궁금해하더라구요!

 

마침 제가 호주 멜번에서 전차를 타본 적이 있어서 그때 찍은 사진과 함께 소리도 들려줬는데 본인도 타고 싶다고 생떼를 써서 당황스러웠어요.

아무래도 돈을 많이 벌어서 호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와야할 것 같아요!ㅋ

 

 

 

여행은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요.

길을 건널 때도,

다리를 지날 때도,

하늘 위에서도,

바다 아래에서도,

 

5살 아들이 앞표지의 제목을 읽으면서 "엄마, 걸어서도 여행을 갈 수 있쟎아~"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책 중간에 도보로 여행을 하는 모습도 살짝 비춰지네요!

호기심이 많은 아들은 열기구와 잠수함을 보자마자 자기도 타고 싶다고 난리가 났어요!!!

 

열기구와 잠수함은 저도 타본 적이 없는데~ 정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타보고 싶은 탈것들이라서 아들과 신이 나서 어디로 여행을 가면 이것들을 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사파리하면 떠오르는 아프리카에 꽂혀서 사는 아들인지라 아프리카에 가면 탈 수 있다고 아프리카에 가고 싶대요!

 

그런데 아프리카에 잠수함이 없을 것 같다니깐 러시아,미국,중국,말레이시아 등등 자기가 아는 나라 이름은 하나씩 다 튀어 나오네요!ㅎ

 

 

 

 

여행은 둥글게 도는 거에요.

버스 바퀴가 돌고, 자전거와 기차 바퀴도 돌아요.

헬리콥터 날개와 비행기 프로펠러도 뱅글뱅글 돌아요.

배에서는 닻줄과 밧줄을 둥글게 감아요.

여행은 둥글게 둥글게 돌고 돌아요.

 

저는 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이 페이지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 (중략) 지구는 둥그니깐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중략)' 노래가 떠오르기도 하는 내용인데~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지 참 마음에 와 닿아요!

 

아들은 아직 지구본을 본 적 없는터라 집을 출발해서 둥글게 돌면 어디가 나오냐고 자꾸 묻네요.

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려면 전 세계 일주라도 계획해야할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 고마운 사람들도 만나기도 하죠!

그래서 여행을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나봐요~~

 

마지막 장도 첫 장과 마찬가지로 여행은 즐거워요.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어요!

여행은 둥글게 도는 거에요.라는 앞장 내용과 이어지는 기분이 들면서 일단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들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물론 5살 아들은 눈에 보이는대로, 탈것들에 집착해서 비행기를 타면 어디로 가고, 배를 타면 어디에 가는지에만 관심을 보이지만 말이죠~

 

 

:: 독후활동 - 탈것 도장과 롤러로 여행을 떠나요! ::

 

준비물 : 커다란 스케치북 (전지가 있으면 더 좋아요!), 롤러, 탈것 관련 도장, 붓, 물감

 

 

 

커다란 스케치북에 롤러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길을 만들어 봐요~

아들은 남색은 철로, 빨간색은 도로, 그리고 다시 그 위에 남색은 바다라고 하네요!

철로는 나중에 가로수가 심어진 할아버지네 가는 길(국도)로 바뀌기도 해요~ 

 

 

 

 

이곳 저곳에 탈것 관련 도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표현해봐요!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서 손도장을 찍어가면서 여기는 숲속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네요!

숲속으로 가려면 자전거를 타야하고~

여객선을 타려면 자동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야하고~

 

그동안 이곳 저곳 다니면서 스쳐 보냈던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여행을 가려면 무엇을 타야하는지에 대한 아들만의 대답을 만들어 가네요!

 

 

 

 

하늘에는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떠 가고~~

파란 구름 뿐 아니라 주황색, 빨간색 구름도 손가락으로 표현해주네요!

 

 

 

 

바다 위에 배도 찍어주고~ 붓으로 소용돌이 모양의 해(왼쪽)와 달(오른쪽)도 표현해주네요!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뜬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나봐요!ㅎ

 

 

 

 

짜잔~ 완성된 아들의 작품이에요!

여행을 갈 때 이용하는 탈것들을 표현했는데~ 나름 빨간 도로 위에 가운데 선도 그려주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애쓴게 보이네요!

 

독후활동으로 물감놀이는 정말 오랫만에 진행했는데, 예전에는 무조건 바디페인팅으로 끝냈는데 이제는 뭔가 의미있는 작품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

 

그런데 집에 전차랑 열기구 도장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는 아들이에요~ㅎ

다음에는 전차랑 열기구 도장을 직접 만들어볼까 고민되네요!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키즈엠]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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