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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폭풍 - 사나운 날씨 그리고 대자연의 힘 ㅣ 스마트 체험 학습서
성윤선 옮김, 홍성길 감수 / 아이위즈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증강현실앱으로 5살 아들을 자연재해,폭풍,스톰에 눈뜨게 한
[아이위즈] 거대폭풍
"엄마, 공룡은 왜 멸종했어? 혹등고래랑 매너티도 멸종위기종이래. 왜
멸종위기종이야?"
오늘도 5살 아들은 다양한 동물들의 멸종 또는 멸종위기에 대해서 질문을 속사포처럼 쏟아
붓네요.
운석충돌설, 화산폭발로 인한 기후변화, 빙하기의 도래 등등 아는 가설에 대해서 열심히 알려주지만 5살
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운석충돌로 인한 지진,해일이나 화산폭발, 다양한 기후변화 등을 설명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네요.
집에 있는 백과사전을 동원해서 알려주려고 하지만 2D인 책을 통해 화산폭발이나 지진같으 다이나믹한
자연현상을 설명해주기에는 힘들어서 고민하던 찰나 [아이위즈] 거대폭풍을 만나게 되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증강현실(AR: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섞어 놓은 것) 앱을
통해서 아이가 궁금해하는 지진해일, 토네이도, 지진, 화산에 대해 3D로 실감나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책이에요~
[아이위즈] 거대폭풍 (부제 : 사나운 날씨 그리고 대자연의
힘)
아니타 가네리
일단 책을 펴자마자 나오는 증강현실을 이용하는 방법을 꼼꼼히 살핀 후
'거대폭풍 또는 iStormAR'앱을 무료로 다운받아요!
시스템사양 :
1) iOS5.1버전 이상을 사용하는 애플기기에서
작동
아이폰4S이상, 아이팟터치 5G이상, 아이패드 2이상
2) 안드로이드 2.3버전 이상을 사용하는 기기에서
작동
삼성 갤럭시 S2이상, LG옵티머스 LTE2이상, 팬택 베가
LTE이상
그리고 책을 넘기다 노란색 마름모꼴 박스 (증강현실 체험상자)가 눈에
띄면 책 전체 페이지가 스캔이 되도록 기기를 멀찍감치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증강현실앱이 실현이
되요!
아직 5살 아들이 혼자서 증강현실앱을 이용하는 것은 살짝 어렵기에
(평소에 스마트폰을 잘 주지 않아서 사용법을 잘 모르더라구요. 스마트폰을 잘 갖고 논 아이라면 잘 이용할거에요.) 아빠의 도움을
받아봤어요~
모든 페이지가 증강현실앱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구(허리케인과 쓰나미 발생장소), 토네이도 (날씨 아이콘을 조정해서 토네이도 만들기),
지진 (서로 다른 규모의 지진 발생시키기), 화산 ( 화산내부 관찰, 격렬한
용암분출 유도하기) 모두 4가지만 적용되요.
아빠의 품에서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토네이도도 발생시키고, 지진도 유발시켜 빌딩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화산을 분출시켜 용암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는 아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정말 재미있었네요!!!
"한번 더~~~해봐요!!!" 평소 쓰지도 않는 존칭어까지 써가면서 계속 해보고 싶다는 아들 때문에 제
스마트폰 밧데리가 100%에서 4%로 떨어져서 자동종료될 정도였어요!
대학시절 천체관측동아리 회장을 할 정도로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은, 기회가 이때다 싶었는지 5살
아들에게 폭풍,스톰,화산폭발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해 일장 연설을 쏟아 붓더라구요!
아들은 아빠의 설명은 들리지 않는 듯 증강현실앱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자연재해에 눈길이 멈춰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물론 [아이위즈] 거대폭풍이 증강현실앱과
관련된 내용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지난 주 가을장마에도 잠깐 봤었던 뇌우나, 올 여름 휴가 내내 사람 쫄게
만들었던 태풍,
잉글리시에그 <Zack the zookeeper>에서 처음 듣고 이게 뭐냐고 한참 궁금해하던
블리자드(눈보라),
며칠 전 창원버스사고가 연상되는 듯한 강물에 잠긴 버스 사진이 충격적인 홍수,
사막이 어떻게 생겼냐고 묻는 아들에게 보여주기 딱 좋은 타들어가는 땅(심한가뭄,
폭염,찜통더위),
그리고 텔레비젼 뉴스에서나 종종 듣는 산불,
아직 산이나 눈에 대해 관심이 없기에 질문한 적이 없지만,'~에서 살아남기' 시리즈가 유행인
초등학생들이 제일 재미있어할 눈사태,
마지막으로 이런 모든 내용들을 아우르는 기후변화 편으로 나뉘어져 설명이
되고 있어요!
아직 5살이라서 이런 내용들을 다 수용하기에는 힘들어 보인 터라 관심을 보이는 영역에 대해서만 간단히
사진 위주로 설명을 해주었어요!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던 아들이 공룡에 빠져서 고생대,중생대,신생대를 외치고, 공룡의 멸종 덕분에
운석에, 화산폭발까지 알아가는걸 보면 이런 자연과학 책은 글밥이 많다거나, 내용이 어렵다거나 하는 것과 상관없이 관심사에 맞춰서 결국 다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는 아들이 요즘 제일 관심이 많은
기후변화편이었어요!
요즘 <오션월드> 다큐멘터리를 거의 매일 보여 달라고
하는데, 알을 낳으러 가는 바다거북이 만나는 해양동물들(모두 멸종 위기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종종 언급이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꼼꼼히 읽어 달라고 하면서
자기가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매너티를 구하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냐고 심각하게 물어 보더라구요.^^;
또 복잡한 과학용어도 간단하게 용어해설로 정리하고 있어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용어를 쉽게 찾아서 볼 수 있네요.
오늘도 어린이집에 다녀오자마자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화산폭발을 시켜보고 싶다는 아들 때문에 또 제
스마트폰의 밧데리는 팍팍 닳고 있네요!ㅠ.ㅜ
그래도 증강현실앱으로 5살 아들이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게 되니 참 좋은 것 같아요!
참, 거대폭풍 앱을 다운 받기 전에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아이위즈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이런 증강현실앱으로 볼 수 있는 책이 3권 더
있더라구요!!!
<공룡은 살아있다>,<움직이는
태양계>,<철도왕-토마스와친구들>이 있던데, 공룡과 토마스와 친구들 마니아인 아들을 위해서 2권의
증강현실책을 더 구입할까 고민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