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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쓱쓱 따라 그리기 세트 - 전3권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 여름에 아직 눈,코,입을 갖춘 사람 얼굴도 못 그리는 37개월 아들의 그림 실력을
향상시켜보겠다면서 [천재교육] 하루에 하나씩 우리 아이 쓱쓱 따라그리기를 구입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동물에 아주 관심이 많던 시기라서 3가지 주제( 동물 /
탈것&사람 / 사물 ) 중에서 동물편을 골라서 책에 나온대로 따라 그렸었는데 색칠은 커녕,
선 따라 그리기도 쉽지 않았던지라 금새 책장 속에 묻어 두었네요. ToT
[유아미술교재/놀이북] 천재교육 하루에 하나씩 우리 아이 쓱쓱 따라 그리기
(동물편)
★ http://blog.naver.com/kingsuda/90179618448
그러다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 그린 작품들을 가져왔는데, 1년 전과 달리 사람 눈,코,입도 다 그려져
있고 아빠의 콧수염, 엄마의 안경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꺼내줬어요!
오~ 그런데 1년만에 눈부신 발전이 보여서 다가오는 어린이집 여름방학동안 [천재교육]
하루에 하나씩 우리 아이 쓱쓱 따라그리기로 즐겁게 놀아줄 생각이에요!
[천재교육] 하루에 하나씩 우리 아이 쓱쓱 따라그리기는 모두 3가지
주제( 동물 / 탈것&사람 / 사물 )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보관이 쉽도록 미니가방에 들어가
있어요~
모두 펼쳐놓고 어떤 그림을 그려볼까? 고민을 하다가 작년부터 쭈욱 이어지는 자연관찰 홀릭 종호인지라 <동물>편부터 시작했어요.
^^
이젠 한글읽기독립을 한지라 차례를 펼쳐놓고 어떤 동물부터 먼저 그려볼지
고민하는 종호랍니다!ㅎ
단순히 동물 이름만 나열된 차례가 아니라, 포로롱 작은
새, 뻐끔뻐끔 금붕어, 얼룩무늬 젖소 등 재미있는 의성어,의태어와 함께 50마리의 동물을 거론하고 있어서 아이와 재미있게 읽어
보면서 그릴 그림을 선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5살 종호에게 제일 먼저 선택된 동물은 바로 미끌미끌
문어였어요~
각 페이지마다 왼쪽 또는 상단에 이렇게 그려요 코너가 있어서
4-5단계로 자세하면서도 유아수준에 맞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따라서 그리면 쉽게 동물을 그릴 수 있어요!
미끌미끌 문어의 경우 동그라미로 머리를 그리고, 다리 8개를 그린 뒤,
눈과 코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리에 빨판을 그리면 완성~
물론 마지막 단계로 색칠하기도 있지만, 색칠을 좋아하지 않는 종호라서 대충 찍찍 그어놓곤 색칠하기
끝이래요.ㅠㅜ
주제별 동물 그리기가 끝나면 4-6마리 동물들마다 묶어서 스티커를 붙이면서 꾸미는 활동이 있는데,
종호는 그 활동 페이지가 아니라 자기가 완성한 그림에 같이 붙이기를 원하더라구요!
그래서 깊은 바다속 페이지에 붙여야 하는 스티커를 자기가 그린 문어 옆에
붙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요!
문어가 좋아하는 꽃게랑 조개 스티커를 붙여주고 지금 기분이 좋아서 파랗게 색이 변했다고
하네요~
집에 있는 자연관찰 책에서 문어가 기분에 따라 하얗게 또는 본래 색으로 바뀌는 것을 본터라 카멜레온
문어라서 파랗게도 변한다고 하네요.^^:
두번째 도전해본 작품은 바로 무시무시한 상어인데요!
페이지 상단에 놓인 이렇게 그려요를 보면서 꼼꼼하게 그려나가기
시작하네요!
<부모님께> 팁을 보니 '헤엄치기 좋게 발달한 상어의 유선형
몸을 그리도록 유도해주세요. 상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고, 성질이 몹시 사납다는 것도 알려 주세요.'라고 친절하게 쓰여 있어서 지도하기
좋네요~
다만 유선형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줬지만... 아들이 그린 상어는 네모에 가깝다는 거~~~
이렇게 생긴 상어가 물에 뜰 수 있을까? 걱정을 하니 종호가 붙여준 이름은 '이상한
상어'래요.=ㅁ=;
열심히 상어 두마리를 그린 후 상어와 이상한 상어라고 이름도 붙여주고~
조금 전에 문어도 그려봤다고 문어 그림도 그려서 "엄마, 상어가 문어를 잡아 먹으려고해서 문어가 먹물을
찌익~~~ 뿜고 도망갔어!"라면서 이야기까지 만들어내는 아들이네요!
38개월에 [천재교육] 하루에 하나씩 우리 아이 쓱쓱 따라그리기를
구입했을 때는 흐릿한 선 위에 따라 그리는 것도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나마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까지 척척 만들어내는
것을 보니 종호가 벌써 이만큼 성장했구나~ 놀랍기만 하네요!
평소에는 "그림 그려볼까?"라는 말만 꺼내도 싫다고 도망가는 아들인데 [천재교육] 우리
아이 쓱쓱 따라 그리기 (동물편)은 재미있는지 앉은 자리에서 세번째 동물 그림에 도전하네요!
며칠 전에 과천 서울대공원에 다녀와서인지 키다리 기린을
그려보겠대요~
입체파 화가도 아닌데, 몸통은 옆모습인데 얼굴은 여전히 앞에서 본 대로 그려주는
아들이네요!ㅎㅎ
앞에서 본 모습을 그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그려요에 나온대로 그리다보니
몸이 두개인(그러다 다리는 4개, 꼬리는 1개로 정상.--;) 기괴한 기린이 탄생했어요.ㅠ.ㅜ
그래도 요즘 괴물이나 monster라는 말에 아주 푹 빠져 지내는터라~ "우아, 멋진
괴물기린이다!!!! 애는 나뭇잎을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보 괴물 기린이야!"라면서 좋아하네요.
이어서 옆으로 걷는 꽃게랑 코가 긴 코끼리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줄무늬 얼룩말도 도전을 하네요!
줄무늬 얼룩말은 회색 선으로 몸통이 그려져 있어서 다른 동물 그리기보다
조금 수월했는데~ 역시 몸통은 옆에서 본 모습이지만 얼굴만큼은 앞에서 본 모습으로 그리고 있어요!
이게 이 시기 유아들의 특징인지, 종호가 조금 특이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ㅁ<
어쨌든, 줄무늬 얼룩말 답게 줄무늬도 꼼꼼히 그려주면 끝~~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칭찬 듣는 것을 아주 즐거워하더니만 자기가 그린 작품에 떡하니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붙여주곤 혼자 뿌듯해하네요!ㅎㅎ
[천재교육] 우리 아이 쓱쓱 따라 그리기 (동물편)은 우리
아이가 그림그리기에 관심을 보일 때 권해주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아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개 남자아이들이 그리기나 쓰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커요.
이런 아이들이라면 종호처럼 만4돌 전후로 들여서 잘한다 칭찬하면서 그리게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여자아이들은 그리기보다는 색칠하기를 더 좋아하던데, 나이 상관없이 그리기에 관심을 보일 때 이 책을
구입해서 같이 그려본 후 색칠하기를 시키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