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친구들 -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7
니콜라 데이비스 글, 에밀리 서튼 그림, 김명남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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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을 읽고 연계독서 + 클레이로 미생물 만들기

 

 

5살이 되면서 툭하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창작 그림책보다 자연관찰책이나 과학동화 같은 지식정보그림책을 더 좋아하는 아들과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을 읽어 보았어요!

 

집에 다양한 지식정보그림책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 달랑 두권 뿐이라서(그나마 이 책들은 초등학교 대상 도서)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을 읽어준 후 연계독서도 같이 진행해보고, 클레이로 책에 나온 미생물도 따라서 만들어 봤어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

니콜라 데이비스 글·에밀리 서튼 그림 ·김명남 옮김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라는 부제를 달고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요!

 

다만 이 책은 집에 있는 미생물에 관한 책과 달리 유치부~초등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지식정보그림책이다보니, 세균과 바이러스같은 과학용어의 사용은 거의 배제하고 아주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고 있네요.

 

그래서 "엄마, 왜 병에 걸릴까?" "엄마, 병균이 뭐야? 어떻게 생겼어?" "엄마, 왜 기침할 때 입을 막고 기침해야해?" 등등 미생물, 그 중에서도 병균에 관해 수없이 질문하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지식정보그림책이에요.

 

 

 

 

46개월 종호는 한글 읽기독립 막바지 단계라서, 요즘 책을 읽기 전에 주문을 외우듯 책 제목을 말하고, 수리수리 마수리 얍~ 열려라 참깨! 이러면서 책을 본답니다.ㅎㅎ

그래서 기본 자음과 모음만 알려주었지만 책 제목을 읽으면서 받침있는 글자까지 금새 깨치게 되었고, 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표지를 좀 더 찬찬히 볼 수 있게 되어서 책을 읽기 전에 상상력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도 갖게 되었네요!

 

오늘도 집에서 종종 갖고 노는 돋보기가 등장을 하자 자기도 돋보기를 들고 이 책을 봐야 한다고 우기더라구요.--;

그래서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은 돋보기를 들고 봐도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아주 작은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해주면서 말렸답니다!ㅋ 

 

 

 

 

요즘은 책 표지의 내지에 어떤 그림이 그려져있나 살펴보는 즐거움도 알게 된지라 이건 뭘까? 혼자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네요~~~

 

"엄마, 얘는 기다란 꼬리가 있어! 올챙이 같아! 이건 기찻길이 꼬여 있네~ 아, 여기 해님도 있어!"

 

미생물이 뭔지 모르니깐 상상력도 더욱 풍부해지는거 같네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래와 개미를 통해서 미생물의 세계로 아이들을 유도하네요!!!!

개미의 더듬이를 고래크기만큼 확대시켜야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미생물의 세계라니~~~

게다가 바닷물 한방울에 미생물이 이천만마리나 사는데, 이것은 미국의 뉴욕 근처에 사는 사람을 다 헤아린 것만큼 많은 수의 미생물이 산다는 이야기도 해줘요~~~

 

아무래도 숫자 개념이 약한 유치~초등저학년의 아이들이라면 이천만마리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보다 아파트에 그려진 사람수나 인도의 전 국민수 등으로 표현하는게 더 익숙하게 받아들여지겠죠?

 

 

 

 

 

그리고 미생물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를 아프게 하는 병원균도 있지만, 유익한 균도 많다고 알려주네요.

처음 고래와 개미로 아이들의 흥미를 끈 것처럼 제일 큰 미생물(짚신벌레)과 가장 작은 바이러스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보여주면서 크기 비교 설명도 해주네요~

 

제가 전공이 수의학이라서 미생물학, 세균학, 바이러스학, 면역학 등등 관련 내용들을 참 많이 배웠는데~ 모두 어려운 용어 위주라서 아들이 가끔 엉뚱한 질문들을 쏟아낼 때 답변을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을 보니 딱 아이 눈높이에 맞는 짧고 간단한 설명이라서 더 마음에 드네요!

 

 

 

 

 

대학교 때 열심히 머리 싸매고 외웠던 다양한 미생물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아주 간단히 특징만 알려주네요.

물론 46개월 종호는 이 그림들을 모두 자기가 아는 동물에 비유해서 올챙이니, 뱀이니, 연가시니~ 아는데로 이름을 붙여주었지만 말이죠!ㅎ

 

그리고 식탁에서 밥을 먹는 그림을 통해서 미생물을 동물,식물 뿐만 아니라 바위나 석유처럼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들도 먹을 수 있다고 알려줘요.

종호는 이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는지 미니오이를 심어둔 화분에 가서 여기에도 미생물이 사냐고, 자기가 심어둔 미니오이를 다 먹어버리면 어떻하냐고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종호가 하나하나 세다가 포기해버린~~~ 미생물의 이분법도 재미있게 다뤄지고 있어요.

사실 모든 미생물이 이분법으로 증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주로 세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듯 보여요) 한마리가 두마리가 되고, 다시 네마리, 여덞마리, 열여섯 마리.... 그러다 뒷장을 넘기면 페이지 전체를 채울 만큼의 어마어마한 양의 미생물이 되는 걸 알려주죠!

 

아직 이분법이나 2의 제곱수에 대해 알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배울 시기가 오면 더 흥미롭게 배울 듯 하네요.

 

 

 

 

 

그리고 요즘 열감기로 고생 중인 종호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물어보는 "왜 병에 걸리나요? 왜 모기는 피해야 하나요? 왜 손을 씻나요? 등등을 한번에 해결해준 페이지가 있었어요!!!

 

바로 우리를 아프게 하는 미생물 '병균'에 대한 설명인데요~~~

병균은 입으로, 상처로, 가끔은 벌레 물린 곳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면서, 모기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뒷장에서 모기장 안에서 모기를 피하고, 손을 씻는 모습을 통해서 저절로 병균을 물리치려면 모기를 피하고 손을 씻어야 한다는 개념이 생겼나봐요!ㅎ

 

이젠 엄마가 강요 안해도 먼저 "아, 나 감기 걸렸으니깐 손 씻어야겠다!" 하면서 손 씻으러 가네요.ㅋ

 

 

 

 

 

이런 미생물은 산을 깎고, 절벽을 만들기도 하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고 하늘에서 구름을 만들기도 해요.

또 죽은 동물과 식물을 다시 흙으로 바꾸기도 한대요!

 

마지막 페이지에 우주 속의 지구가 보이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바꾸는 존재랍니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아직 말을 이해 못하는 종호는 무덤덤하지만 저는 그간 배웠던 내용들 때문인지 참 마음이 벅차더라구요!

 

아들이 좀 더 컸다면 이것저것 막 설명해주고 싶지만 아직 그렇게 어렵게 배울 필요는 없는 듯 해서~~~ 일단 관련된 내용을 다른 책으로 보여줬어요.

 

 

101 놀라운 과학실험 中 55. 곰팡이 키우기

 

 

 [웅진 비주얼박물관] 유행병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은 사진이 아니라 그림만으로 미생물의 세계에 대해서 설명을 한터라, 초등학교 때 많이 해 본 식빵에서 곰팡이 피는 실험에 대한 내용과 병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유행병 이야기를 같이 보여주었어요.

책이 모두 수준이 높은지라 생생한 사진 위주로 이런게 미생물이구나~~싶을 정도로만 느끼게 해주었네요.^^ 

 

 

 

 

책을 읽고나서 며칠 뒤, 종호가 클레이 놀이가 하고 싶다고 해서 꺼내줬어요.

그런데 갑자기 "엄마, 얘는 저번에 책에서 본 병균 닮았지?" 하면서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책을 꺼내서 보면서 종호가 만든 클레이들이 누굴 닮았는지, 이름짓기 하면서 놀았네요~

 

 

 

 

이게 오븐에 구울 수 있는 실리콘클레이라서 좀 비싼건데 아들은 전혀 상관없이 이 색 저 색 섞어가면서 책에 나온 미생물 닮았다고 흥분했어요!!

 

물고기 닮은 미생물은 없는데, 책 처음에 고래가 나왔다면서 빨간색 물고기도 미생물 맞다고 우기는 아들.--;;;

아, 그림책의 그림을 너무 자세히 들여다봐도 이런 오류가 생길 수 있군요!!!

 

 

 

 

노란색 해님 닮은 병균이라고 좋아하더니만~~ 갑자기 꼬리를 붙이곤 올챙이 닮은 병균이라고 개구리를 아프게 하는 병균이라네요.--;;;

 

 

 

 

만들다가 책에 대고 비교도 해보고~~~ 이건 기침을 하게 만드는 병균이라고 막 싸워야 한다고 하질 않나...--;;

암튼 미생물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병균이라는 게 아이들에게 참 재미있는 흥밋거리인가봐요!!!

 

암튼,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 덕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에 대해서도 배우고 클레이로 미생물도 만들어 보면서 미생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미생물에 대해 궁금해할 때 추천해주고 싶은 책. 네버랜드 지식그림책17. <아주 작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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