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란 옷이 좋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2
이상희 글,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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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2 난 노란 옷이 좋아!

이상희 글 / 이경석 그림

 

 

슬슬 자기 만의 패션 스타일을 찾아가는 43개월 종호와 함께 간만에 실컷 웃으면서 읽어본 [난 노란 옷이 좋아!]에요.

책이 도착한 날 잠자리에서 읽어줬는데 연달아 또~또~를 외쳐대서 이 책만 5번 넘게 읽어주었더니, 다음날 아침부터는 혼자서 재미있다고 시도 때도 없이 꺼내서 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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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종호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거꾸로 종호가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네요!ㅎ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단계인지라 좀 띄엄띄엄 읽지만 나름 "막내야~~"에 감정을 넣어서 읽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서 동영상으로 찍어 봤어요!ㅎㅎ

 

 

 

[난 노란 옷이 좋아!]는 추운 겨울 내복차림으로 집에서 뒹굴고 있던 다섯 쌍둥이들이 우연히 눈썰매를 끌고 가는 썰매 아저씨를 보면서 시작되네요~

 

그림을 그린 이경석님이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시던 분이라서 그런지 그림은 예쁘거나 멋지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5살 종호 눈높이에는 딱~인지 이 그림책을 볼 때는 절대 한 눈을 팔지 않고 구석구석 배경 속에 숨겨진 장난감들 찾아보는 재미로 열심히 보네요!

 

 

 

 

다섯쌍둥이 중 막내만 빼놓고 모두들 부리나케 준비해서 나가려던 찰나~ 막내의 존재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의 막내는 방 안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찾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림을 그리신 분의 집에도 종호 또래의 아이가 있는지.. 잔뜩 어질러져 있는 방안 모습이 우리집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리얼하게 느껴지네요!

 

 

 

 

집 안이 나오는 페이지는 모두 왼쪽은 다섯쌍둥이 중 막내를 제외한 형들의 애타는 모습이~ 그리고 오른쪽은 자기가 좋아하는 노란 옷으로 색깔 맞춤을 하느라 바쁜 막내의 모습이 시종일관 그려집니다.

 

5살 종호는 아직 특별하게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옷이 없는 터라 (가끔 기차나 물고기가 그려진 옷을 조금 더 선호하긴 하지만 그 옷만 입겠다고 우기지는 않네요) 노란 옷만 골라 드는 막내의 모습이 조금 우습게 느껴지나 봐요.

혼자 책을 읽을 때도 막내의 입장이 아니라 눈썰매를 타러 가려고 애타게 기다리는 형들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대니 말이죠!!!

 

 

 

 

[난 노란 옷이 좋아!]는 글은 거의 없지만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깨알같은 재미가 가득하네요!

자고 있는 보라 옷을 입은 동생 얼굴에 낙서하는 초록 옷을 입은 형이나..

"명령이다, 어서 가서 막내를 데려와!"라며 로봇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파란 옷을 입은 형의 모습도 참 익살스럽네요.

 

그리고 통유리창을 통해 비춰지는 썰매 아저씨나 다른 아이들의 썰매 타는 모습 역시 매 장면 바뀌기 때문에 찾아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한참 노란옷을 찾아 입느라 정신없었던 막내의 준비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썰매 아저씨를 부르러 가는 아이들의 모습 역시 바로 내 아들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귀엽습니다!

 

30대 중반이 꺽인 엄마는 이 그림을 보는데 어릴 적 학생신문에서 보던 맹꽁이서당의 장난꾸러기들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ㅎ

 

 

 

 

우여곡절 끝에 썰매를 타는데 성공한 다섯쌍둥이들의 모습~

눈 속에 푹 파묻히면서 끝이 나긴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반전을 기대하는 독자들을 위한 팁인지, 눈 속에 파묻힌 모자를 찾느라 정신없는 막내의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나오네요!

 

그림책을 읽고나서 꼭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이라면  [난 노란 옷이 좋아!]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 엄마표 책놀이 - 다섯쌍둥이의 색깔 옷장 만들기 ::

 

 

 

 

준비물 : 빨강,노랑,파랑,보라,초록 색종이, 풀, 가위, 홈쇼핑 전단지

 

일단  [난 노란 옷이 좋아!] 책 중에서 다섯쌍둥이 얼굴이 잘 나오는 페이지를 스캔해서 출력해둡니다.

그리고 다섯쌍둥이들만 오려서 준비한 뒤, 각 쌍둥이들이 입은 옷의 색깔대로 색종이에 붙여 줍니다.

 

 

 

 

 

그리고 홈쇼핑 전단지에서 색깔별로 마음에 드는 옷들을 골라서 오려 줍니다.

처음에는 색깔별로 된 음식이나 기타 용품도 다 오리다가 나중에는 의상으로 한정해서 오렸어요.^^

요즘 가위질을 좀 한다고 진지하게 오리고 있는데 결과물은... 아직 좀 더 가위질을 배워야할 것 같아요.ㅎ

 

 

 

 

 

그리고 미리 다섯쌍둥이들을 붙여둔 색종이에 하나씩 색깔별 의상을 붙여서 색깔 옷장을 만들어줍니다.

예전에 [RHK]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에서 폴딩북 만들기를 해봤는데 종호가 너무 좋아했던지라 그때 기억을 더듬어서 다시 만들어봤어요~

 

 

 

 

 

짜잔~ 완성된 폴딩북 - 다섯쌍둥이의 색깔 옷장이 완성되었네요!!!

종호는 막내의 노랑 옷장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이걸 꼭 사진으로 찍어 달라고 하네요!ㅎㅎ

 

 

 

 

꽃샘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는 3월인데~

집에서 [난 노란 옷이 좋아!]를 읽고 폴딩북 - 다섯쌍둥이의 색깔 옷장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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