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좋아요 춤추는 카멜레온 100
찰스 기냐 글,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 키즈엠 그림책 춤추는 카멜레온 100 <씨앗이 좋아요>

글 찰스 기냐 그림 애그 자트코우스카 옮김 공상공장

 

 

2013년 미국 교사가 뽑은 좋은 그림책에 선정된 <씨앗이 좋아요>를 읽어 보고 다이소에서 사온 씨앗도 관찰하고 직접 그 씨앗을 심어보는 독후활동을 진행해 보았어요!

 

찰스 기냐애그 자트코우스카가 합작해서 만든 그림책 <나의 별 푸른 지구 시리즈><여름이 왔어요>, <겨울이 왔어요>를 작년에 읽고 여러 독후활동을 해준터라 기억에 많이 남았나봐요!

43개월 종호는 표지를 보자마자 후다닥 달려가서 다른 책들도 꺼내오더니 이 책들도 읽어 달라고 난리난리였네요!

 

<나의 별 푸른 지구 시리즈> 

▶ 맑은 물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5141320

▶ 깨끗한 공원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4733563

 

<여름이 왔어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77031931 

<겨울이 왔어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6422328

 

 

 

 

올 겨울은 그닥 춥지 않고 작년에 비해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페이지를 읽어주니 "엄마, 이제 봄이야? 눈사람이 다 녹았어~" 하면서 봄이 왔다고 좋아 하네요! 

 

글을 쓴 찰스 기냐는 시인이자 어린이책 작가이자 연설자에요.

그래서 찰스 기냐가 쓴 그림책을 읽으면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로 되어 있어서 두툼한 보드북에서 양장본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유아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아요!

그리고 종호처럼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해서 읽기독립을 해야할 시기에도 어려운 단어가 별루 없어서 자신감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친구들은 씨앗을 심기 위해 햇살이 따사로운 마당으로 나왔어요!

꽃삽이랑 호미를 들고 있길래, 작년 가을에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고구마 캐던 이야기를 했어요~

조금 위험하긴 했지만 종호가 호미를 너무 만져보고 싶어해서 직접 호미로 고구마를 캐도록 도와줬거든요!

그때 생각이 나는지 호미를 보더니 "내가 고구마도 캤어!"하면서 의기양양하게 말을 하네요.^^

 

 

 

 

땅을 파고 씨앗을 톡 떨어뜨리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는지 <씨앗이 좋아요>를 읽고 계속 이 페이지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림책에 나온대로 화분만 꾸미려다가 씨앗심는 과정도 모두 종호에게 맡겼더니 정말 좋아하네요!

다만 씨앗을 심은 후 살짝 흙을 덮어야 하는데.. 그림책에서 꽃삽으로 잔뜩 흙을 덮었다고 따라한다고 우겨서 살짝 난감했어요.^^;

 

 

 

 

깨끗한 물과 따스한 햇볕도 꼭 필요하지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림을 그린 애그 자트코우스카는 주인공들을 나타낼 때 항상 백인,황인,흑인 세 인종을 골고루 표현해서 그림을 그려요~

그래서 '외국 그림책 = 백인만 나오는 그림책'이라는 고정관념을 팍팍 깨줘서 다문화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유아도서인 것 같아요!

 

 

 

 

씨앗을 심은 후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죠!

그런데 책에서 너무 빨리 꽃이 피는 모습이 나오니.. 종호도 씨앗을 심고 물을 주자마자 "엄마, 우리집 꽃은 언제 피어? 하루 자고 나면 피나?" 하고 재촉을 하더라구요!!

씨앗을 심어둔 화분을 잘 지키지 않으면... 종호가 며칠도 안되서 다 파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언습해오네요.ㅎ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그림이 다소 유아틱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읽어주면 줄수록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이에요~ :)

 

(동영상 4764)

 

43개월 종호는 1월부터 엄마랑 한글놀이를 해서 이제 기본 자음,모음을 뗀 상태인데요.

가끔 글밥이 적은 그림책은 혼자 읽겠다고 우기는 편이라서 이 책도 스스로 읽어 보라고 격려해줬어요!

중간 중간 단어나 접속사를 틀리게 읽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독했네요~ㅎ

 

 

 

 

유아도서 <씨앗이 좋아요> 부록으로 지구를 지키는 만들기 시간이 나와 있어요!

종이컵이나 우유곽, 또는 플라스틱 빈병에 얼굴을 꾸미고 잔디 씨앗을 심어서 잔디 인형을 만드는 놀이가 제시되고 있네요.

그런데 적은 양의 잔디 씨앗 구하기가 힘들어서...--;;

저는 그냥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씨앗심기 제품을 구입해서 종호랑 씨앗 관찰도 하고, 씨앗심기도 했네요!

 

 

:: 엄마표 책놀이 - 씨앗관찰 + 나만의 화분에 씨앗심기 ::

 

 

 

 

 

다이소에서 구입한 씨앗심기 셋트에요~

원래 저 비닐백에 흙이 담겨 있어서 그대로 비닐백에 심고 물만 부으면 끝인데~ 저희는 책에 나온 대로 종이컵으로 화분을 만들고 그 안에 씨앗심기를 했네요!

 

 

 

 

일단 A4용지에 크게 이름을 적어주고 각각의 씨앗을 올려놓고 관찰을 해봤어요!

"엄마, 미니오이 씨앗이 가장 크고, 미니 토마토가 크고, 트루라벤더가 제일 작아요."

돋보기로 보니 더 신기한지 한참을 저렇게 구경하네요~

 

 

 

 

"씨앗 관찰을 했으니, 씨앗을 그려 볼까?"

엄마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큼직큼직하게 네모를 그리고 있는 (그래도 보이는 색깔대로) 종호랍니다.--;

아직 자세한 관찰도를 그리는건.. 시간이 더 지나야 가능한가봐요.

 

 

 

 

 

 

그래도 씨앗이 커서 나오는 결과물, 미니오이랑 라벤더 꽃, 그리고 미니 토마토를 따라 그리는건 제법 그럴싸하게 그리네요!!

예전보다 관찰력이 많이 좋아져서 미니오이 그릴 때는 오이를 만지면 뾰족뾰족해라면서 오돌토돌한 표면까지 잘 그리더라구요~

또 미니토마토 꼭지에는 초록색 잎이 달려 있다고 색연필을 바꿔 가면서 꼼꼼히 채워서 그리네요!

 

 

 

 

작년까지는 생각도 못해본 관찰하고 따라그리기 책놀이라서 참 뿌듯하네요!

이제 43개월이니.. 점점 같이 할 수 있는 책놀이 종류가 더 다양해지겠죠?

 

 

 

 

화분을 만들기 전에 씨앗 발아를 돕기 위해서 젖은 휴지 위에 올려두기로 했어요.

소근육 발달이 더딘 거 같아서 핀셋으로 씨앗집기를 해보라고 했더니 핀셋 놀이가 재미있는지 죄다 저걸로 집으려고 들더라구요.--;;

 

 

 

 

 

이제 본격적인 화분 꾸미기를 해볼게요~

어제 파리바게트에 갔다가 샌드위치 사면 아메리카노가 1000원이라길래 구입해서 마신 아메리카노 종이컵을 이용할거에요~

엄마는 간단히 색연필로 얼굴만 그리고 땡~하려고 했는데.. 종호가 굳이 색종이를 찢어서 붙이고 싶다네요!

그러더니 기린을 만든다고 검정 색종이를 죄다 뜯어놓곤.. 만든건 사람 얼굴이 되겠네요!ㅎ

 

 

 

 

 

완성된 종이컵 화분에 흙을 옮겨 담고~~

젖은 티슈에서 물을 흠뻑 마신 씨앗도 하나씩 심어 주었어요!

핀셋으로 어찌나 진지하게 씨앗을 옮겨주는지 보다가 웃음이 나는걸 겨우 참았네요!

 

 

 

 

 

다시 위에 흙을 덮고,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주면 오늘의 책놀이 끝~~~

종호는 작년에 아빠가 화분갈이 하던게 기억이 나는지.. 자꾸 옥상에 올라가서 두꺼운 화분에 다시 씨앗심기 하자고 마구 조르네요.--;;

그래서 좀 더 따듯한 봄이 되면 그때 화분에 씨앗심기 하자고 달랬답니다!

 

 

 

 

 

설명서를 보니 씨앗을 심고 처음 2일 정도는 어두운 곳에 두라고 쓰여 있길래.. 저는 아메리카노 종이컵 뚜껑을 덮어서 책장 위에 올려뒀답니다!

전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씨앗심기는 거의 50% 확률로 싹이 트길래 이번에는 종류별로 하나씩 심어 봤거든요.--;

부디 3개의 씨앗 중에 하나라도 잘 자라서.. 종호에게 식물 기르는 즐거움을 듬뿍 안겨주면 좋겠네요!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있는 초봄이지만.. 이번달 말부터 4월 초까지 씨앗심기 행사를 많이 하쟎아요.

그럴 때 미리 식목일에 추천하는 그림책 <씨앗이 좋아요>를 읽고 행사에 참여하면 아이들이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일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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