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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갈 거야 ㅣ 꿈상자 7
천미진 지음, 이혜영 그림 / 키즈엠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유아책추천/유치원(어린이집) 입학 전 필독
그림책
[키즈엠 꿈상자7] 유치원에 갈거야
글 천미진 그림 이혜영
이제 3월이면 많은 아이들이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입학하게 되겠네요~
대다수의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서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처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담감이나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곤 하지요.
이럴 때 읽어주면 좋을 유치원(어린이집) 입학 전 필독 그림책이 있어서
추천해보네요!!
바로 키즈엠 꿈상자7 <유치원에 갈거야>인데, 표지 속
초롱초롱한 눈으로 기대감에 부푼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어떤 내용일까 무척 궁금해지네요~
43개월 종호를 쏙 빼닮은 듯한 주인공 나는 내일부터 유치원에 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주인공 나는 그냥 집에서 엄마랑 있고 싶고, 장난감도 있고, 텔레비젼도 있는 집에 있고 싶다고
투덜거리네요.
사실 종호는 또래 친구들보다 말이 늦고 배변훈련도 느렸던지라 38개월까지 문화센터 수업도 들을 엄두도
못 내고 집에서 엄마와 함께 내내 지냈어요~
그러다 지난해 가을, 우연히 들린 집 근처 어린이집에 결원이 생겨서 바로 입소하게 되었는데 조금 늦게
어린이집에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일주일 정도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울기도 하고 엄마랑 놀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했어요.
첫 페이지를 읽어주니 종호가 감정이입이 되는지 자기도 어린이집에 가기 싫었다고 과거형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자 옆에 있던 장난감들이 서로 나서서 유치원에 가겠다고 하네요!
로봇은 선생님이 재미있는 노래를 알려주시고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신다고 가고 싶대요.
정의의 용사 5형제는 유치원에는 친구들이 많으니깐 숨바꼭질도 하고 변신방법도 알려줄거라고
하네요.
요즘 어린이집에서 또봇과 파워레인져 이야기를 들었는지, 종호도 이 장면 보면서 흥분해선 이렇게
날아가는거라고 엄마에게 막 설명을 해줘요!
키즈엠 그림책 <유치원에 갈거야>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모두
유치원(어린이집)에 입학하는 5-6세 유아들이 보면 감정이입하기 딱 좋은 캐릭터들이라서, 책을 읽어주는 내내 종호의 눈이
초롱초롱하네요!
로봇과 정의의 용사 5형제 말고도 유아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공룡과 곰인형도
등장하네요!
공룡은 친구들이랑 맛있는 점심을 먹고,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러 가고 유치원에 가고
싶대요.
곰인형은 친구들과 동물원이랑 공원에 소풍을 가서 재미있게 놀거라고 유치원에
갈거래요!
요즘 어린이집 남자친구들 사이에 공룡이 유행인지 매일 엄마가 모르는 공룡 이름을 한두개씩 외워오는
종호에요!
"엄마 티라노사우루스가 샌드위치를 좋아하나봐! 이것봐! 정말 크지! 나도 이거 만들어보고 싶다!"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마음에 드는지 종호도 어린이집이 아니라 유치원에 가면 이런거
만드냐고 자꾸 물어보네요.ㅎㅎㅎ
장난감들이 서로 유치원에 가겠다고 떠들어대니, 급기야 주인공 나는 "아니야! 내가 유치원에
갈거야."라고 외치네요.^^
이 시기 유아들에게 흔히 보이는 청개구리 성격을 주인공 나에게서도 고스란히 볼 수
있네요!ㅎㅎ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을 아주 많이 만나고 싶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다가오는 3월, 주인공 나를 닮은 많은 유아들이 즐겁게 유치원(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치원에 갈거야> 꼭 읽어주세요!!
읽어주실 때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옆에 두고 감정이입해서 읽어주면 더욱 효과가
좋겠죠!!!
:: 엄마표
책놀이 - 북아트로 어린이집 활동앨범을 만들어요 ::
(참고서적 : 똑똑한 우리 아이 만들기 시리즈8-첫!
북아트)
키즈엠 유아책 <유치원에 갈거야!>를 읽고 종호가 왜
어린이집에 가고 싶은지 그 이유를 말해보고 해당하는 어린이집 활동 사진을 모아서 어린이집 활동 앨범을 만들어 보았어요~
우선 어린이집 선생님이 찍어주신 활동 사진 중에서 좀 잘 나온 것만 몇 장
추려서 출력했어요~^^
어린이집 다닌지 6개월 차가 되어가니 활동 사진도 은근 많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종호와 함께 활동사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오렸답니다!!
아직 작게 오리는건 힘들어해서 큼직하게 네모 모양으로 오리라고 했어요~
참고도서에 나온대로 종이를 접어서 집모양을 만들고 크레파스로 지붕 꾸미기를
해봤어요~
문과 창문도 그려넣었는데.. 아직 43개월이라서 네모,세모,동그라미가 그릴 수 있는
전부네요!!!
그래도 어린이집 대문 옆 화단 꾸미기는 나름 정성껏(?) 그렸어요!
모두 검정색으로 칠하려고 하길래 겨우 말려서 알록달록 꾸몄네요~ㅋ
그리고 어린이집 내부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붙이면 어린이집 활동앨범 만들기
끝!!!!
어찌나 사진을 꼼꼼하게 보는지 "이건 종호가 작게 나와서 싫어!" "이건 어두워서 싫어!" 하면서
사진들을 정리하더라구요.
마지막에 어린이집 뒷문으로 나가면 밖으로 나간다는 안팎 개념이 있어서 전에 서서울호수공원으로 나들이
갔던 사진을 붙여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센스 있게 뒷문에는 열쇠구멍도 그려넣어 줬네요!ㅎ
짜잔~ 완성된 북아트로 꾸민 어린이집 활동앨범이네요! :)
제가 미술에 소질이 없다보니..북아트 책을 보고 만들었는데도 많이 허술하죠!ㅋ
그래도 제 도움은 거의 없이 43개월 종호 혼자 만들어서 그런지 종호가 더 애착을 갖고
좋아하네요~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자기가 만든 어린이집 활동앨범 가지고 가서 어린이집에서 뭐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종호에요! :)
아무래도 남자애다 보니 어린이집 생활을 시시콜콜 말해주지 않아서 늘 어린이집 선생님이 써주신 알림장이나
홈페이지에 올려지는 사진으로 어린이집 생활을 예상하거든요.
아빠는 어린이집 사진을 확인할 시간도 없어서 그저 말이 없으면 잘 지내는 줄 알고 넘어가는 편인데..
종호가 만든 활동 앨범을 보고 감동받았나봐요~ㅎ
종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에 <유치원에 갈거야>를 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도 곧 5세 반으로 반이 바뀌게 되니 시기적절하게 잘 읽어준 듯 싶어요~
3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는 유아들이라면 함께 이 책을 읽고 유치원(어린이집)에 가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괜챦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