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오려요 자신만만 놀이왕 4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자신만만 놀이왕]은 천재교육에서 나온 미술 활동북으로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유아미술을 떠올릴 때 생각할 수 있는 색칠하기, 붙이기, 접기, 오리기가 각각 한권의 책으로 구성된 4가지 시리즈로 유아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미술 놀이북이에요. 

 

1. 내 맘대로 칠해요 - 여러가지 그리기 도구를 활용하여 아이가 상상하는대로 그림을 그리도록 구성

2. 내 맘대로 붙여요 - 손으로 종이를 찢거나 가위로 오린 후 마음대로 붙이며 그림을 완성하도록 구성 

3. 내 맘대로 접어요 - 한가지 방법으로 접어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하는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

4. 내 맘대로 오려요 - 종이를 마음껏 오리거나 접어서 붙이는 활동으로 구성

 

저는 [자신만만 놀이왕]을 종호가 36개월일 때 들였는데, 그 당시에는 아직 가위질이 서툴었던지라 주로 내 맘대로 칠해요내 맘대로 붙여요를 가지고 놀았어요.

그런데 지난 주에 제가 눈수술을 하게 되서 당분간 종호랑 책읽고 독후활동하기가 힘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종호에게 간만에 [자신만만 놀이왕]을 모두 꺼내주고 하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했더니 바로 내 맘대로 오려요를 고르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한 내 맘대로 오려요에요!

예전에 맛뵈기로 앞 페이지 몇 장을 만들어본 터라 엄마의 설명 없이도 가위랑 풀이랑 찾아서 가져오더라구요.^^

오늘은 친구들의 옷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이젠 가위질이 많이 익숙해져서 선따라 오리기 정도는 쓱쓱 잘 하네요!!

 

 

 

 

내 맘대로 오려요는 항상 큰 배경종이를 먼저 자른 후 그 종이를 활용해서(조각내서) 작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른 종이들을 친구들의 몸에 이리저리 대보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옷을 만들어 보고 있어요.

가위질에 완전히 집중해서 침까지 줄줄 흘리는 지못미 아들이지만 확실히 5살이 되니 가위질이 재미있다고 쓱싹쓱싹 열심히 오리네요~

어떤 옷이 나올까~~~ 엄마는 너무 궁금하지만 자꾸 물어보면 간섭한다고 생각할까봐 입이 간지러운걸 겨우 참고 있었네요.^^:

 

  

 

 

그..런..데.. 아무리 내 맘대로 오려요지만.. 네모난 옷이라니..너무 한거 아니니???ㅠ.ㅜ

머리에 세모 모자까지~~~ 꼭 갑옷을 두른 듯한 남자친구네요!!ㅎ

그럼 여자친구의 옷은 어떤 옷이 탄생할까요??

뭔가 귀챦아서 자르다만듯한 커~다란 종이 조각을 붙여놓고 "엄마 여자애들은 치마를 입는대!!!"라면서 '치마'라고 우기는 42개월 종호랍니다!

 

 

 

 

"그런데 여자 친구 옷이 너무 큰 거 같은데... 길을 걷다 넘어지면 어떡하지?"

"괜챦아~ xx(어린이집 친구)는 생일에 큰 치마를 입고 왔어!!"

 

종호 말을 듣다 생각해보니 어린이집 생일잔치에 여자친구들이 공주 드레스를 입고 왔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ㅋ

아무래도 종호는 '공주 드레스 = 치마'라고 생각을 하나봐요.--;

 

 

 

 

뒷장을 넘겨보니 동물친구들의 옷도 만들어서 입히라고 나와 있어요~

종호는 갑자기 요령이 생겼는지 '옷 가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목차 종이를 뜯더니만 그려져 있는 그림들을 오리기 시작하네요.--;

 

 

 

 

 

가위질을 좋아하는 5살이지만 아직 미세한 조각까지 오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실력인지라 대충 뭉뚱그려서 잘랐어요.

애벌레에게는 목도리를 붙여주고, 개구리에게는 멋진 모자를, 그리고 토끼에게는 바지와 장갑을 붙여 주네요!

돼지 친구는 바지 하나만 입어서 춥겠다고 하니깐 "여름이라 괜챦아~"라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오려서 척 붙여주고 있어요!ㅎ

 

 

 

 

 

이어서 나오는 동물 친구들의 꼬리 오려주기에도 도전!!!

선대로 따라 오리는건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꼬리 모양처럼 곡선과 직선이 번갈아 나오는 건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꼬리를 싹둑 잘라 버리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가위질이 즐거운 5살에게 이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단계였나봐요~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무리없이 다람쥐의 꼬리를 오려내는데 성공했네요!

 

 

 

 

 

짜잔, 멋진 다람쥐 꼬리가 완성되었어요!

앗, 그런데 뒤를 넘겨보니.. 친구에게도 멋진 꼬리가 생겼네요!!!

"아이쿠, 냄새야~~~"하며 친구에게 생긴 방구 꼬리를 보고 엄마가 코를 부여 잡자, 종호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자기도 방구 꼬리를 만들 수 있다고 엉덩이에 힘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더 어려워진 코끼리 코 오리기~

꼬리와 달리 좀 더 얇은 코끼리 코를 오려야 해서 조심조심 종이를 움직여가면서 자르더라구요!

처음에는 내 맘대로 오려요 놀이북이 아니라 본인 몸을 움직여가면서 오리려고 하길래 가위질 노하우를 살짝 알려줬네요.^^

 

 

 

 

끝이 살짝 잘리긴 했지만, 그래도 코끼리의 코 모양 인정!!!

그런데 밋밋한 코는 코끼리 코가 아니라고 색연필로 코에 주름까지 그려넣고 있어요~ㅎ

 

 

 

 

 

앗, 그런데 코끼리 코도 뒷장을 넘겨보니 원숭이의 꼬리가 되기도 하네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가위질을 너~무 못해서 내 맘대로 오려요는 6살 형아가 되어야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잘 자르는걸 보니 그간 엄마의 기우 때문에 가위질을 맘대로 못 하게 한 듯 싶어서 반성이 되더라구요!

 

 

 

 

 

내친 김에 뱀의 꼬리와 뒷장의 괴물의 꼬리도 같이 그려볼까요?

 

위에 다람쥐 꼬리나 코끼리의 코는 이미 그려진 선을 따라 자르는 활동이었다면,

뱀의 꼬리나 괴물의 꼬리처럼 아무 선도 없는데 상상 속의 꼬리를 창조해내는 활동도 내 맘대로 오려요에 포함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유아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서 이런 활동이 좀 더 많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ㅎ

 

 

 

 

 

나름 열심히 꼬리를 그려준 뒤 가위로 오리기 시작하네요~

앗, 그런데 가위로 오리다가 선이 하나로 통합되는 사태가 발생!!!!

 

 

 

 

결국 다시 오리기를 포기하고 그냥 아주 아주 두꺼운 뱀의 꼬리와 괴물의 꼬리를 완성해버렸네요!ㅎ

 

"엄마 뱀이 꼬리에 알을 품고 있어서 뚱뚱해!"

본인 말로는 뱀이 알을 낳기 전이라서 뚱뚱하다는데.. 처음부터 그리 생각을 했다면 선을 그릴 때 좀 더 뚱뚱했어야지!!!--;;;

 

 

 

 

 

 

뒷장을 넘겨보니 친구들과 사자의 머리를 다듬는 미용사가 되어보는 활동도 있었는데..

평소에 '미용실'의 '미'자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종호인지라 이건 보자마자 하기 싫다고 넘어갔어요!

 

 

 

 

 

 

 

 

요리사가 되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는 활동도 있었는데..

이건 다음에 요리 관련 책을 읽고 독후활동할 때 사용하면 좋을 듯 해서 제가 넘겼네요.^^:;

 

 

 

 

 

오늘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오려요로 즐겁게 활동한 듯 싶어서 정리하려고 하는데, 마구 페이지를 넘기다가 악어를 발견하더니 악어 이빨을 그려주겠대요!

갑자기 내 맘대로 오려요내 맘대로 그려요로 변신을 해버렸네요~ㅎㅎ

 

뾰족뾰족 삼각형 이빨을 오려서 붙이는거라고 설명을 해줬지만.. 어렵다고 그냥 그림을 그리겠다는 종호였어요.

 

 

 

 

흰수염고래도 아닌데... 수염처럼 듬성듬성 이빨을 그려놓곤~ 무시무시한 악어가 나타났다고 겁을 주는 종호에요.

 

6개월 전에 자신만만 놀이왕 시리즈를 들였을 때만 해도 이건 6세는 되어야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42개월 종호가 노는걸 보니 5세도 충분히 혼자서 해볼만 한 것 같아요!

특히 내 맘대로 오려요는 가위질에 풍덩 빠져드는 5세에서 6세 유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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