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춤추는 카멜레온 78
돈 리처즈 지음, 최용은 옮김, 하이디 다멜스 그림 / 키즈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Merry Christmas~~~~ 즐거운 크리스마스 가족과 함께 보내고 계신가요?

크리스마스에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 키즈엠 [루루의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소개해드릴까해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78 [루루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글 돈 리처즈 /그림 하이디 다멜스 / 옮김 최용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연상되는 눈송이와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그 밑에 쌓인 선물들이 인상적인 책 표지네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책 제목과 눈송이는 반짝이 액이 뭍어 있어서 책의 각도를 달리 할 때마다 반짝 거리는~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그림책으로 제격인 표지랍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모두들 제각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답니다~

고슴도치 가족은 과자를 만들고 두더지 가족은 캐럴을 연습하고, 고양이 가족과 토끼 가족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요.

그리고 오리 가족은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 아기 오리 루루를 위해 집안을 꾸미고 있어요.

 

"엄마, 산타 곰 아저씨가 제게도 선물을 주겠죠?"

루루는 선물 받을 생각에 들떠서 물었어요.

 

동물들이 사는 마을이라서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 산타 곰 아저씨로 표현이 되네요!!!

작년까지 크리스마스가 뭔지도 모른체 지내다가 올해 처음 어린이집에 가면서 '크리스마스'의 존재를 알게 된 4살 종호도 거의 한달 전부터 (아마 이때쯤부터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 준비를 했었던 듯!) 거의 매일 이런 이야기를 했었답니다!

 

"글쎄, 우리 루루가 착하고 좋은 일을 했던가?"

엄마 오리가 루루를 놀렸어요.

 

그리고 매년 12월이 되면 대부분의 미취학 유아를 둔 부모들이 그리 말하듯 (저도 엄청 우려 먹었는데 말이죠!) 엄마 오리도 아기 오리 루루에게 '착하고 좋은 일'을 했는지 물어보네요~

 

루루는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좋은 일도 착한 일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선물을 못 받을까 슬퍼지죠.

하지만, 지금이라도 하면 될 것 같아서, 엄마,아빠에게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시장에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아기 오리 루루가 시장에 가는 일은 참 험난하기만 하네요!

길을 걷다 친구들의 눈싸움에도 참여해야 하고~

눈을 모아 미끄럼틀 산도 만들어야 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눈썰매도 타야 하고~

그래도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시장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번 그 자리를 허겁지겁 벗어나는 아기 오리 루루에요.

 

 

 

 

그러다 아기 거위 새미랑 눈 위에 아기 천사를 만드는 놀이도 하고~

하지만 곧 해야할 일을 깨닫고 시장으로 허겁지겁 달려갔어요.

 

종호는 이 장면이 너무 좋은지 자기도 눈 위에 아기 천사 만들고 싶다고 그대로 누워 버리네요.--;

 

 

 

 

하지만 시장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루루는 울상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되요.

다행히 집으로 오는 길에 호수에서 얼음 조각을 하던 페페 아저씨를 만나서 얼음 오리를 선물받게 되네요.

하지만 주머니 속 얼음오리는 집에 오는 길에 다 녹게 되고..

루루는 산타 곰 아저씨에게 선물을 받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울면서 잠자리에 들어요.

 

아기 오리 루루가 선물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종호도 갑자기 슬퍼해요.

이 날 종호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다 이불을 실수를 해서... 옷이랑 이불이랑 다 적셔서 집에 와서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거든요.--;;

 

"엄마, 내가 옷에 쉬해서..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면 어떡하지?"

종호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눈물이 글썽글썽..--;;

엄마는 속으로 너무 웃기지만.. 종호에게 귓속말로...

"그러게, 크리스마스까지 엄마가 산타할아버지한테 비밀로 해줄까?"

 

"어! 근데 선생님이 산타할아버지는 다 알고 계신대.ㅠ.ㅜ 내가 오줌싼 것도 다 알거야!!!" 하면서 급기야 울음이 터져서...--;; 겨우 다독거려서 책을 마저 읽어주었네요.

 

 

 

 

앗, 그런데 이게 왠 일일까요!!!

루루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산타 곰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루루가 자기는 착한 일을 못 했다고 산타 곰 아저씨에게 속삭였더니..

 

"루루, 넌 착하고 좋은 일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쟎니?"

 

이 페이지를 읽어주고 나서야, 종호의 얼굴도 급 반색~

자기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서인지 빨리빨리~ 그 다음 페이지를 읽어 달라고 재촉하네요!

 

 

 

 

다음날 아침 루루는 산타 곰 아저씨가 준 선물 상자를 열고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엄아,아빠한테 드릴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하죠.

 

"루루, 우리는 이미 좋은 선물을 받았단다."

엄마 오리와 아빠 오리는 마주 보며 웃었어요.

 

앗, 엄마오리와 아빠 오리가 받은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바로 우리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어요!"

4살 종호는 아직 이해가 안되는지 왠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전 이 마지막 글 읽으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더라구요.

 

두달 전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 왜 돌아가시고나서야 그 빈자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건지..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모두 모여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참 황망하기도 하네요.

종호가 이 마지막 글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우리 가족은 참 서로 서로 챙겨주고 사랑하는 행복한 가족이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엄마랑 책놀이 - 손바닥 도장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요! ::

 

* 달콤맘님의 손바닥찍어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아이디어를 참고했습니다!

 

 

 

1. 요즘 숫자대로 연결하기에 푹 빠진 종호를 위해서 대충 트리 모양이 나오도록 점을 찍고 숫자를 적어줬어요.

그리고 두꺼운 파스넷으로 점선대로 연결하기를 시켰는데.. 순서는 맞게 그리는데 모양은 직선과 거리가 멀어요.ㅋ

그래서 다소 삐뚤빼뚤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이 되었네요!

 

 

 

 

 

2. 처음에는 손도장만 찍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종호는 물감놀이만 하면 바디페인팅을 즐기는 아이라는거 다 아시죠!!! ㅠ.ㅜ

오늘도 여지없이 손바닥으로 아쉬운지 발바닥까지 열심히 물감 묻혀서 팍팍 도장 찍고~ 나중에는 문대기까지..

그래서 제목은 '손바닥 도장으로 만든~' 이지만.. 사실 손바닥 도장 표현은 거의 남지 않았네요!

 

 

 

 

너무 신이 나서 겅중겅중 물감 묻힌 채로 뛰어다니는 종호였어요!!!

요즘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 준비한다고 매일 연습만 해서 그런지..스트레스 지수가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물감놀이를 거하게 한번 해주면..그래도 이틀 정도는 기분이 좋은지 또 얌전해지는거 같아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데 나무 기둥 부분도 있어야 하니깐 갈색으로 나무 기둥을 표현해요~

원래 그림에 그려놨지만 종호가 나무까지 다시 갈색으로 칠할 듯 싶어서.. 이건 다른 페이지에 칠해주라고 했어요.

이젠..손바닥에 물감을 묻혀서 칠하는 것도 귀챦은지, 발바닥을 좁은 파레트(?)에 대고서 물감을 발라주네요~ㅎㅎ

 

 

 

 

3. 종이가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거대한 폼보드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오려서 붙여 주었어요!

가급적 종호가 그린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지라.. 모양이 좀 삐뚤빼뚤해요~ㅋ

 

 

 

 

4. 지난 유교전 때 크레욜라 마카 사고 받은 금,은 반짝이 풀~

종호가 너무너무 써보고 싶어해서...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쓰는거라고 시범을 보여준 뒤 손에 쥐어주었어요!

그런데 손압이 약해서 잘 안 짜지니깐.. 막판에는 손바닥으로 문대기..ㅠㅜ

 

 

 

 

 

5. 크리스마스 트리니깐 뭔가 장식은 해줘야할 것 같아서.. 색종이 고리를 연결해서 장식줄을 만들었어요!

반짝이풀이 마르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색종이 장식고리는 계속 길어졌네요~ㅎ

폼보드에 색종이 고리가 잘 안 붙어서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시켜주었어요.

 

 

 

 

6. 크리스마스 트리하면 꼭대기의 별을 생각하는데...집에 마침 과일 포장지가 뒹굴고 있길래.. 매직으로 대충 색칠해서 꽃을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구긴 종이를 셀로판종이로 감싸서 꽃을 만든 뒤, 꼭대기에 붙여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종호는 크리스마스 트리 한가운데에 저렇게 붙여 버리네요~ㅎㅎ

 

 

 

 

7. 스티커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주면 끝~~~ :)

전에 유교전갔다가 종이나라 부스에서 나비모형 만드는 걸 몇 개 받았거든요.

종호가 별 대신 꽃이 달린 나무니깐 나비가 있어야 한다고 우겨서 이것도 만들어서 나무에 붙여 줬네요.

"엄마, 왜 장수풍뎅이는 없어요? 나무에 사슴벌레도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나무에 사는 곤충들을 찾아 내라고 난리였답니다.ㅋ

 

 

 

짜잔~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에요!

크리스마스 트리 놔둘 공간이 없으신 분은 이렇게 간단히 만들어서 아이 방에 전시해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에는 이미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에~~~ 휴지심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전지에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3개나 있네요!ㅎㅎ

 

아이가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더 애지중지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에 외출하면 춥고, 사람들은 어디든 붐비고~

이럴 때 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손수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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