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 부모만 모르고 있는 아이의 스포츠 잠재력을 찾아라
21세기교육연구회 지음 / 테이크원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테이크원]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을 키우다보니 저절로 체육 선수로 키워볼까?라는 상상을 가끔 해보게 되네요.

게다가 사촌동생이 고등학교까지 야구선수를 했었고, 시누이는 한국 전통무용을 전공해서 국악예고까지 나온지라 저에게는 없는 스포츠의 끼가 아들에게 있지는 않을까? 살짝 기대도 하게 되구요

.

하지만 학창시절 유난히 예체능에는 소질이 없었던 엄마인지라 이런 스포츠 교육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고, 서울대를 나온 며느리가 낳은 자식이니 똑똑할거라고 기대가 크신 시부모님인지라 스포츠 교육을 마음대로 끌고 나갈 수 있을 지도 고민이 됩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저를 비롯한 90년대 이전 학번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공부 못하는 아이가 운동선수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니깐요.

 

하지만 이런 착각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는 책을 만나게 되었으니, 바로 [테이크원]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에요.

 

 

 

 

저는 책을 고를 때 늘 목차를 꼼꼼히 살펴보는 편인데 이 책은 목차들이 다소 도발적인 경향이 있는 듯 해요.

'체육 못하는 아이는 수학도 못한다.'라니.. 모든 명제엔 예외가 있는 법인데.. 수학은 늘 '수'지만 체육은 '우'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 제가 바로 그 예외에 속하는 듯 하네요.흠

 

그래도 이런 도발적인 제목 때문에 책을 한번 더 꼼꼼하게 훑어 보게 되는 듯 싶어요.

 

 

스포츠 쪽으로 워낙 문외한이다보니.. part 2. 취미의 스포츠, 진로의 스포츠에 나오는 유명인사들을 단 한명도 알 수 없었어요.ㅠㅜ

그래도 서울대생이면서 서울대 체육학과의 입학 전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수학영재로 불리던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 덕분에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는 제 편견을 깨뜨릴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part 4. 스포츠 교육 육하원칙 실전 가이드에요.

스포츠 중에서 요즘 한참 뜨고 있는 축구 / 야구 / 골프 / 수영 / 스케이트에 대해서 어떤 아이들에게 맞을까? (Who)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When)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Where) 무엇을 배울까? (What) 어떻게 가르치나? (How) 왜 xx(해당 스포츠)인가? (Why)로 나뉘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일단 스포츠계에선 '맹모삼천지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야구선수이던 사촌동생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축구 같은 경우 유명한 초등학교 리스트부터 많이 찾는 명품 유소년 축구클럽, 심지어 축구 유학지까지 나열할 정도로 실제 스포츠 선수로 키울 마음이 있는 부모들에게 정말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요.

 

 

 

 

게다가 스포츠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 많은 돈이 든다는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요.

대략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는데.. 이 책에서는 훈련비, 전지훈련비, 대회훈련비, 장비구입비 등으로 세세하게 나누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미리 예상을 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여기 나온 비용들을 보면 예전에 신지애 선수가 엄마의 사망보험금으로 운동을 계속 했다던 이야기나 김연아 선수가 자기가 운동하느라 전세집을 전전했다고 말하던 내용이 떠오르면서 한명의 스포츠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 정말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ㅠ.ㅜ

 

 

 

 

 

그 외에도 국가대표 선수나 프로로 뛰는 방법이나 다양한 국내 대회 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실제 스포츠에 입문하려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읽어보기에 정말 딱 좋은 입문서 같아요!

전 아이가 아직 4살이다보니.. 그저 건강을 위한 취미용 스포츠 정도를 생각했는데.. 책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물론 책의 저자가 무조건 입시용 스포츠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아니에요.

책의 서두에서 어떻게 운동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는데 꼭 입시가 아니라 취미라도 운동을 하라고 조언하거든요.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부터 시작하라

둘째, 정기적으로 하라. (운동은 적어도 주 3,4회, 한번 할 때마다 30분 이상)

셋째, 같이 운동하라.

넷째, 지속적으로 하라.

 

아무래도 아들을 키우다보니 더욱 눈이 가는 부분이었는데.. 그간 아이가 어리다고 너무 책만 읽어주고 운동 쪽으로 너무 방치했나 반성이 되더라구요.--;

 

 

 

 

그나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정독한 부분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일까? 였는데...

저희 아이의 경우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적극적인 성향인데..이런 성향은 일종의 모험가 스타일로 스포츠와 레저가 결합된 레포츠 형태의 종목이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추천하는 종목: 행글라이더, 보드, 승마, 수상스키, 등산, 사이클 등이라고 나와요.ㅎ

 

사교적이고 활발한 외향적인 성향 - 배드민턴, 볼링, 테니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아이스하키 등

모범생 같은 내성적인 성향 - 수영, 스케이트, 피겨, 발레, 사이클 등

에너지가 넘치는 다혈질의 충동적인 성향 - 축구, 탁구, 농구, 권투, 아이스하키, 태권도 등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향 - 양궁, 골프, 스포츠댄스, 피겨, 리듬체조, 요가, 등산 등

 

 

 

아이성향에 맞는 종목찾기 체크리스트도 있는데.. 스포츠쪽으로 아이를 키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이라면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아이에게 맞는 스포츠를 골라서 조금이라도 일찍 노출시켜주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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