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답답해 3~6세 1 - 그림으로 풀어보는 아이심리백서 엄마는 답답해 1
신원철.이종희 지음 / 책그릇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책그릇]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 (그림으로 풀어보는 아이 심리 백서)

신원철, 이종희 저 / 이혜진 그림

 

거의 매달 육아서를 2권 이상씩 읽고 틈이 나는 대로 이웃님들께 다 읽은 육아서 나눔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희집 책장에는 필독서라고 생각하는 육아서가 10여권 정도 꽂혀 있어요.

그런데 집에 있는 육아서를 다 치우고 딱 한권만 남겨야 한다면 꼭 간직하고 싶은 육아서가 새로 생겼어요~

바로,그림으로 풀어보는 아이 심리백서라는 부제가 달린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이랍니다!!

 

사실 이 책은 지금보글 하하네 블로그(출판사 사장님 블로그)에서 일부 내용을 보고 종호의 대소변 가리기 할 때 실제 써봤더니 1년간 끌던 종호의 기저귀떼기가 한번에 성공~~했던지라.. 출간소식 들었을 때부터 사려고 마음 먹은 책이었답니다.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을 처음 받아보시면 378페이지의 어마어마한 두께감의 책을 보고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에 대해 그림으로 쉽게 풀어쓰는 육아서인지라..

정말 박장대소를 하면서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육아서라서  그 두께감은 금새 잊혀지네요.

그리고  목차에서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쏙쏙 빼내서 읽을 수 있다보니 본인 상황에 맞춰서 급한 내용을 먼저 읽어도 되니 상황별 육아서 중에선 정말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목차의  일부분만 찍어봤는데... 정말 자세하게 상황을 나눠서 적어 놨죠?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에서는 크게 떼쓰고 매달리는 행동 / 식사하기 / 씻기&옷입기 / 잠&배변 / 습관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1. 매번 습관적으로 먹여달라고 떼쓸 때 - 짜증내면서 먹여주는 엄마

2. 옷 입혀 달라고 떼 부릴 때 - 화내고 나서 신경질적으로 옷 입히는 엄마

3. 바쁜데 안아 달라 떼쓸 때 - 아이의 요구를 화내며 거부하는 엄마

4.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할 때 - 매번 마지못해 아이 요구를 들어주는 엄마

5. 동생 돌보는데 아기처럼 굴며 방해할 때 - 짜증 내다가 벌컥 화내는 엄마

6. 아기 말투로 말할 때 - 무조건 타이르고 다그치는 엄마

7. 일하고 있는데 놀자고 조를 때 - 귀챦아 하며 성의없이 놀아주는 엄마

8. 아이와 놀아 줄 때 - 놀이를 주도하다 지쳐서 짜증내는 엄마

9. 엄마 가슴 만지며 자려고 할 때 - 설득하다 포기하고 밤잠 설치는 엄마 

10. 손님과 이야기하는데 가슴 만지려고 떼쓸 때 - 짜증스럽게 밀처 내는 엄마

11. 걷지 않고 안아 달라고 떼쓸 때 - 보상을 제안하며 설득하는 엄마

12. 업어 달라고 매달리며 울 때 - 야단치다 포기하고 업어 주는 엄마

13. 장난감 집어 들고 사 달라고 떼쓸 때 - 무조건 '안돼'라며 야단치는 엄마

14. 바닥에 주저앉아 떼 부릴 때 - 남 보기 창피하고 힘들어서 요구 들어주는 아빠

15. 어린이집에서 안 떨어지려고 할 때 - 아이가 안쓰러워 출근 못하고 쩔쩔매는 엄마

16.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가지도 못하게 떼쓸 때 - 화내며 소리 지르는 엄마

17.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울며 떼쓸 때 - 협박하고 다그치는 맞벌이 엄마

18.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드러누워 떼쓸 때 - 포기하고 결석시키는 만삭 엄마

19. 친구 때문에 유치원 가기 싫다고 말할 때 - 훈계하면서 재촉하는 엄마

20. 매일매일 유치원 가기 싫다고 심하게 떼쓸 때 - 달랬다 화냈다 하는 엄마

 

21.밥 안 먹겠다고 거부할 때 - 억지로 먹이려다 실패하고 간식주는 엄마

22. 밥을 입에 물고 오래 먹을 때 - 재촉하다가 화내는 엄마 아빠

23. 싫은 반찬 안 먹겠다고 고집부릴 때 - 반찬을 밥에 숨겨서 먹이는 엄마

24. 특정 반찬만 먹으려고 할때 - 아이가 찾는 반찬만 계속 만들어주는 엄마

25. 끊임없이 계속 먹으려고 할 때 - 못 먹게 하려고 야단치는 엄마

26. 식사 시간에 놀면서 돌아다닐 때 - 계속 쫓아 다니며 밥 먹이는 엄마

27. TV 틀어주며 밥을 먹겠다고 할 때 - 허용해주고나서 짜증내는 엄마

 

28. 목욕하기 싫다고 고집부릴 때 - 화내며 야단친 후에 거칠게 씻기는 아빠

29. 머리 감기 싫다고 몸부림칠 때 -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면서 씻기는 엄마

30. 양치질하기 싫다고 고집부릴 때 - 협박하면서 억지로 이 닦이는 엄마

31.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겠다고 떼쓸 때 - 아이 의견만 묻고 자기 뜻대로 강행하는 엄마

32. 옷 안 입겠다고 떼쓸 때 - 재촉하고 때리면서 강제로 입히는 엄마

 

33. 안 자려고 울며 떼쓰는 3~4살 - 자라고 소리지르며 화내는 엄마

34. 안 자려고 이것저것 핑계대는 5~6살 - 요구를 일일히 들어주다 지쳐 버린 엄마

35. 잠옷 안 입겠다고 잠투정 부릴 떄 - 억지로 입히며 야단치는 아빠

36. 밤에 자주 꺠서 울 때 - 지치고 화가 나서 소리치며 혼내는 엄마

37. 놀다가 바지에 오줌 쌀 때 - 답답해서 다그치고 창피주는 엄마

38. 서서 팬티에 똥을 쌀 때 - 더럽다며 야단을 치는 엄마

39. 숨어서 대변볼 때 - 변기에 누라고 강요하는 엄마

40. 배변을 계속 참다가 팬티에 지릴 때 - 화내면서 화장실로 끌고 가는 엄마

 

41. TV끄면 자지러지게 울 때 - 실랑이 벌이다 다시 TV켜주는 엄마

42. 다른 놀이 하자고 해도 게임만 고집할 떄 - 야단치다가 포기하는 엄마

43. 밤마다 젖병 달라고 울며 떼쓸 때 - 마음이 약해져 자꾸 젖병 주게 되는 엄마

44. 습관적으로 손가락 빨 때 - 수시로 잔소리하고 야단치는 엄마

45. 습관적으로 손톱 물어 뜯을 때 - 소리 지르며 때리는 엄마

46. 습관적으로 코를 팔 때 -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야단치는 아빠

47. 장난감 잔뜩 어질러 놓고 딴 짓 할 때 - 정리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

48. 아이가 거짓말을 할때 -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엄마

 

목차를 주르륵 적어봤는데..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몇가지나 해당되시나요?

아..전.. 정말 창피하게도 절반이 넘는 것 같아요.

그간 다양한 육아서를 읽으면서 열심히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엄마' 소리 듣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인 듯 싶어요.--;

 

목차를 적은 이유는.. 이 책이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엄마들은 바빠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서 보시쟎아요~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서는 목차가 안 나오니깐..--; 대부분의 육아서가 다 거기에서 거기라고 생각되는 상황..

하지만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은 상황별 육아서니깐.. 본인에게 필요한건지 아닌지 정도는 목차만 봐도 알 수 있을 듯 해서 적어봤어요!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각 주제별로 key point와 함께 육아 노하우를 알려주구요.

이어서  한 눈에 보기 쉬운 도표로 상황별 전체적인 '훈육과 공감'의 순서를 설명해줘요.

 

 

 

 

 이어서 이럴 땐 & 이렇게 를 통해서 그림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황 설명이 나오고 (이 부분 보면서 '어쩜~~~내 이야기쟎아!'하면서 공감지수 100%가 되네요!) 이러면 안돼요 에서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육아 실수에 대한 팁도 제공을 해주네요. 

 

 

 

 

 

특히 대부분의 육아서는 육아의 주체자로 엄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데 (물론 아빠의 육아법만 따로 다루는 책들도 많지만 함께 다루는 책은 거의 없지요)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은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 그리고 육아에 관여하는 조부모의 이야기도 같이 다루고 있어서 육아를 담당하는 모든 사람이 같이 보면 더 좋은 내용 같아요!

 

전 이마트 갈 때마다 떼쓰는 아들에게 토미카를 하나씩 사주는 남편에게 이 페이지 펼쳐 주면서 좀 읽으라고 닥달(?)을 했네요.--;;

이런 식으로 모은 토미카가...집에 20개가 넘는데.. 일에 치여서 아이와 자주 놀아주지 못하는 남편은 자꾸 '토미카'로 아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려고 드는 것 같아서 좀 걱정스러워요. 

 

 그리고 저자 신원철씨를 표현하는 남자 의사 캐릭터가 등장을 해서 다시 한번 그림에서 설명된 훈육과 공감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주네요.  

또 다른 저자 이종희씨를 표현하는 엄마 캐릭터와 함께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엄마로서 실제 필요한 상황에 대해 알려주네요. ^^

 

 

 

 

전 특히 각 주제별 상황마다 나오는 Mom's tip이 아주 유용하다고 느껴졌는데.. right now!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들과 약속을 할 때 "너 자꾸 토미카 사달라고 조르면 엄마가 집에 있는 토미카들 하나씩 친구들에게 나눠줄거야!"라고 실천불가능한 약속을 많이 하곤 했는데..ㅠㅜ Mom's tip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답니다.

 

 

 

 

다른 육아서들과 다르게 어쩜 내 이야기쟎아~~라는 상활 설명이 그림으로 나오니깐..더 몰입하게 되서 보더라구요!

어제 아침에도 콩 먹기 싫다는 종호에게 맨 밑에 콩 하나 넣고 그 위에 밥, 맨 위에 좋아하는 멸치 반찬 올려서 "콩 없쟎아~~ 우와 맛있는 멸치네!" 하면서 먹였더니.. 저렇게 퉤~하고 뱉어내던 아들..ㅠ.ㅜ

정말 편식 심하다고 화만 팍팍 냈는데.. 이제 보니 제 잘못이 컸네요.--;;

 

 

 

 

 

그리고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은 아이들의 나쁜 습관과 관련된 추천도서 목록도 함께 제시해줘요.

생활동화에 푹 빠진 3~5세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읽어주면서 조금씩 행동 개선을 해주는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듯 싶어요!ㅎ

 

 

 

 

 

자영업을 하는지라.. 매일 밤 늦게 퇴근하고 일요일 하루 쉬는 남편..

그래서 매일 벌어지는 저희집의 잠자리 모습이..그대로 담겨 있네요.--;;;

어제도 책에 나온대로 잠자리에서 흥분시키지 말고 잠자리 의식을 만들어보자고 남편에게 건의했지만..

아들이랑 공놀이하고 숨바꼭질 놀이하고.. 한참 흥분시켜놓고 재우는건 엄마 몫이라고 불 꺼주고 나가는 남편 때문에 뿔났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부부간의 공통된 육아관 정립이 제일 중요한 듯 싶어요!

 

  

 

 

제가 이 책을 제일 기대하게 만들었던건.. 바로바로 이 대변훈련 때문인데요!

사실 이건 지글보글하하네 블로그에서 이미 봤던 내용이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대변만큼은 늘 기저귀를 차고 서서 싸던 종호였는데.. 이렇게 에서 알려주는대로 조금씩 시도해봤더니.. 지금은 혼자 화장실가서 변기 위에 앉아서 똥을 싸고 엄마를 부른답니다!!!

 

말문도 늦게 터진 종호에게 다른 육아서에서 본대로 18개월 때부터 배변훈련 한다고 덤볐다가.. 이럴때에 나온 것처럼 숨어서 기저귀에만 응가를 해서.. 1년 정도 마음 고생 단단히 했었거든요.--;

육아서에 나온대로 기저귀 없다고 숨기기까지 했는데.. 종호가 옷장 위에 숨겨둔 기저귀를 의자 놓고 올라가서 꺼내서 입더라구요.--;

 

그런데 <엄마는 답답해 3-6세 1편>에 나온대로 평소 팬티 입혀뒀다가 응가가 마려울 때 이야기하면 기저귀를 채워준다고 했더니 처음에 한두번 팬티에 실수하곤 기분이 나쁜지 기저귀를 입혀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똥을 눌 때 화장실로 불러서 똥 누는건 나쁜게 아니고 이렇게 변기에 앉아서 누는거라고 자꾸 이야기를 해주고 1년간 놀이 의자로 방치되던 뽀로로 변기의자는 갖다 버리고 어른 변기 위에 아이 변기커버까지 함께있는 변기커버를 사서 들였더니.. 혼자 변기 위에 올라가서 대변 누는거 성공~

물론.. 이 과정까지 한달이 걸렸지만 한번 성공하고나니.. 38개월에 성공해서 그런지 다음날부터 실수 안하고 잘 하네요. 요즘은 어린이집에서도 종종 똥을 누고 올 때도 있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일찍 기저귀를 뗀 아이들도 어린이집에서는 똥을 잘 안누려고 한다네요)

무엇보다 이 책에 나온대로 배변훈련을 했더니 변비 걱정없이 엄마도, 아이도 마음 편하게 성공했다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물론 요즘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서.. 소변을 잘 가리다가 최근 부쩍 소변 실수를 하곤 하네요.ㅠ.ㅜ

그런데 이럴때에 나온대로 답답해서 다그치는 혼내는 엄마가 바로 저였으니.. 아..정말 반성이 많이 되네요.

그래서 오늘부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에 나온대로 아이와 많이 이야기를 나눠보려구요~~~

 

 

 

 

제목에 1편이 붙으니 다음 시리즈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책 뒤쪽에 2014년 출간 예정이라고 써있는데.. 3편까지 예정되어 있네요!!!

 

그제도 어린이집가서 상담받고 왔는데.. 종호가 본인이 좋아하는 특별활동 시간에는 정말 집중해서 잘 하고 남들보다 대답도 잘 하는데 야외수업시간만 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친구들과 선생님을 기다리지 않고 사라져버려서 힘들다고 하시던데...--;;; 2편이 빨리 나오면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요즘은 잠잠하지만 물건을 던지거나 무는 행동도 가끔 했는데.. 3편도 꼭 읽어봐야할 듯 싶네요.ㅠㅜ

 

짧게 쓰려던 서평인데..쓰다보니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라서 말이 길어져버렸네요.

3-6세 아이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정말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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