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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는 너무 더워! ㅣ 꿈꾸는 통통배 1
뱅상 고댕 지음, 바루 그림,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2년 10월
평점 :
환경보호에 관한 그림책 / 지구 온난화에 관한 유아도서 - 페페는 너무 더워
매년 6월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죠~
이런 날 읽어주기에 좋은 환경보호에 관한 그림책 <페페는 너무 더워>에요!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부록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만 아직 4살 종호에겐 어려운 개념이라서 빼고 읽어주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알려주고 있는 것 같으니 지구 온난화에 관한 유아도서를 찾으신다면 <페페는 너무 더워>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04 <페페는 너무 더워>
글 뱅상 고댕 / 그림 바루 / 옮김 공상공장
오늘 종호의 책읽기는 귀여운 지점토 펭귄과 함께 할거에요~
이 펭귄은 [탄탄 자연속으로] 얼음 나라의 신사 펭귄 (http://blog.naver.com/kingsuda/90170920186)을 읽고 지점토와 휴지심을 이용해서 만든 펭귄이에요~
다 쓴 휴지심을 이용한 펭귄이라서 환경보호에 관한 그림책 <페페는 너무 더워>와 잘 어울리는 듯 하죠?
앞표지 뒷면을 펼치자 책의 주제를 드러내는 듯 산산조각난 빙하가 등장해요~
"엄마, 여기에 멋진 거미줄이 있어!!!"
북극과 남극이 뭔지 모르는 4살 종호 눈에는 아름다운 거미줄로 보였나봐요!
남극 얼음 위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 페페는 더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끼던 겉옷을 벗고 그늘 아래 숨기도 하고,
차가운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 헤엄을 치기도 해요.
너무 더워서 선풍기 바람을 쐬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잊으려고 하지만,
날이 갈수록 더위가 더 심해졌어요.
비록 모습은 펭귄이지만, 페페의 생활은 더운 여름 우리가 하는 행동과 별반 차이가 없죠~
게다가 펭귄의 특징인 검정 등과 흰 배를... 펭귄 옷으로 표현하다니~~~~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죠!
펭귄들이 모두 모여 더위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로 하지만, 모두들 더위에 대한 불평불만만 늘어놓아요.
"대체 남극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지구온난화에 관한 유아도서'지만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내용은 이야기 속에서 아주 짤막하게 다루고 넘어가요.
하지만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서 부록에서 다시 한번 설명되고 있어요!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지구가 보이지 않는 벽으로 둘러싸여서 자꾸 더워지는 거래. 그래서 얼음이 줄줄 녹아 내린대."
그러던 어느 날, 얼음이 조각조각 깨져버렸어요.
종호가 처음 거미줄 같다고 하던 게 사실은 커다란 빙하 덩어리가 깨져 생긴 얼음 조각이었네요.
'빠지직' 소리가 날 땐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던 종호였는데.. 얼음 조각 위 점처럼 보이는 펭귄들을 보면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나봐요.
페페와 친구들은 위험에 빠진걸 알리려고 얼음조각을 모아서 '도와줘'라는 글자를 만들어요.
그리고 얼음 조각 위에서 누군가가 구해주기를 기다리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얼음 조각은 점점 작아져요.
"페페야, 내가 구해줄게~ 기다려!"
종호는 손에 들고 있던 지점토 펭귄도 작아진 얼음 위에 올려 놓으면서 친구들을 구해주고 싶대요.
다행히 그림책 부록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이라는 내용으로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 운동이 나와요~
그래서 그림책을 모두 읽은 후 부록을 보면서 종호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아직 어려서 혼자 할 수 있는 게 얼마 없지만 그 중에서도 '빈 방의 불을 꺼요.'와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둬요.'는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일단 안방으로 다다다~ 달려가선 보지 않는 텔레비젼과 DVD 플레이어가 연결된 플러그 차단 버튼을 눌렀어요!
플러그를 뽑는건 4살 종호에게 위험한 일이지만, 플러그 차단 버튼을 누르는건 간단하죠!
그리고 거실에서 엄마랑 책읽고 독후활동하는 동안 놀이방에 들어갈 일이 없으니 놀이방의 불을 끄는 것도 종호 몫!
"다 했다~ 엄마, 내가 페페를 구했어!!!!"
아주 의기양양해진 종호였답니다! :)
:: 엄마랑 책놀이 1. 황제펭귄에 대해 알아봐요! ::
그림책이지만 책의 부록에 나온 황제펭귄에 대한 설명은 백과사전 저리 가라할 정도로 자세하네요!
종호는 황제펭귄을 가르키면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봤다고 이야기했지만...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있는 펭귄은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칠레 해안에 사는 훔볼트 펭귄이래요~~~~
황제펭귄에 대한 내용은 [탄탄 자연속으로] 얼음 나라의 신사 펭귄을 통해 이미 많이 알고 있는 터라 간단히 읽어주었어요~
실제 지구처럼 둥근 지구본이 있으면 좋겠지만 국기 꽂는 놀이판만 있어서 아쉬운 대로 이걸 펼쳐들고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이 누가 있는지 피규어를 놓으면서 설명해줬어요.
그간 동서남북 개념도 알려준 적이 없길래 '동서남북'부터 시작해서 북극에는 북극곰이 살고, 남극에는 황제펭귄이 살고 있다고 알려 주었어요~
'동서' 개념은 자꾸 헷갈려 하는데 '남북' 개념은 동물 피규어를 놓으면서 말하니깐 금새 익히더라구요.^^
"종호야, 황제펭귄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뭔지 알아? 바다에서는 바다표범이나 범고래가 어른 황제펭귄을 잡아 먹는데~~~ "
부록에 나온대로 읽어줬더니만.. 종호가 바다표범이랑 바다코끼리, 물개도 가져와서 북극,남극에 마음대로 놓기 시작하네요.^^;;
:: 엄마랑 책놀이 2. 십자퍼즐로 빙하가 녹는걸 표현해요 ::
종호에게 <페페는 너무 더워>를 읽고 제일 생각나는게 뭐냐고 물었더니...
"빠지직~~~" 이러면서 깔깔 거리고 웃어요.
그래서 십자퍼즐로 커다란 빙하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녹는걸 표현해보자고 했어요!
아주 진지하게 한 조각씩 맞춰나가더니만 아주 커~~~다란 빙하를 완성했어요!
그 위에 우뚝 서 있는 펭귄 '페페'입니다. ^^
그런데 "빠지직~~~~" 굉음과 함께 빙하가 나뉘고 페페와 다른 펭귄 친구는 각기 다른 빙하 위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어요. ㅠ.ㅜ
아~주 심각한 내용인데.. 종호는 "빠지지직~~" 말만 나왔다 하면 까르르 웃으면서 뒤로 넘어가네요.
그렇게 점점 작아져가는 빙하에요~~~
집안은 보일러를 틀지 않아서 다소 춥지만...
"어휴, 덥다 더워!!!" 책 속 페페가 하던 말을 그대로 흉내내면서 빙하 쪼개기에 여념없는 종호랍니다!
앗, 너무 작아진 빙하... 이젠 페페와 친구 둘이 서 있기도 비좁아요!!!
"엄마, 괜챦아! 내가 다른 친구랑 놀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줄게~"
그러면서 다른 빙하로 갈 수 있는 기찻길을 만들어주고 있어요!ㅎㅎ
나중에는 얼음이 다 녹아 버려서 결국 페페가 산으로 갔다는 이야기로 급 마무리..-ㅁ-;;;
그래도 그림책 속 이야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더 확장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참 의미있는 독후활동이었네요. ^^
환경의 날 읽어주면 좋을 그림책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떄 읽어주면 좋을 그림책
[키즈엠] 페페는 너무 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