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연날리기 춤추는 카멜레온 114
루시 알봉 글.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유아책/키즈엠 그림책] 손도장그림책- 나뭇잎 연날리기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만.. 가을도 늦게 찾아왔나봐요.

[유아책] 손도장그림책- 나뭇잎 연날리기를 읽고 아이와 낙엽을 주워다 재미있는 놀이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한게 이번달 초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단풍이 들지 않아서 벼르고 벼르다 며칠 전 집 앞 놀이터에서 낙엽을 주워다 독후활동을 즐겨 봤어요! :)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낙엽과 함께 하면 좋은 유아책 [키즈엠] 손도장그림책-나뭇잎 연날리기 소개해볼게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14 손도장그림책-나뭇잎 연날리기

글,그림 루시 알봉 / 옮김 조정훈

 

 

"엄마, 빨리 읽고 나뭇잎 연 만들자~~~"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번 읽었던 그림책인지라 엄마를 자꾸 재촉하는 아들이라죠!

 

귀여운 생쥐가 나뭇잎 연을 들고 있는 표지가 너무 앙증맞아 보이는 [유아책] 나뭇잎 연날리기부제로 붙은 손도장 그림책이라는 말에 걸맞게 모든 그림이 손도장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나뭇잎 연을 붙든 실이라던가 전봇대, 지평선, 쥐 꼬리, 개미 다리 그외 미세한 얼굴 표정을 제외하곤 모두 손도장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라는거죠!!!

 

 

 

 

책을 펼치면 앞표지 뒤쪽으로 다양한 낙엽들이 이름과 함께 나열되어 있어요~

종호랑 오늘 놀이터에서 주워온 낙엽들은 어떤 나무에서 떨어진걸까? 고민하면서 짝맞추기 놀이도 잠깐 진행했어요!

 

 

 

 

놀이터에서 주운 낙엽을 수북히 옆에 쌓아두고.. 하나씩 이름 찾아주기에 나서네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자두나무를 본 적이 없는데... 벚나무 잎을 자두나무 잎으로 착각해서 올려놓는 종호네요~

 

 

 

 

 

"엄마, 이건 뭐야? 왜 없어?"

우리나라에는 은행나무가 흔한데 저자 루시 알봉이 사는 프랑스에는 은행나무가 없나봐요~~

꽤 많은 낙엽을 주워왔지만 거의 벚나무 잎, 보리수나무 잎, 은행나무 잎, 그리고 딱 2개 있던 단풍나무 잎~~~

산으로 낙엽을 주우러 갔으면 좀 더 다양했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아쉽더라구요!

 

 

 

 

가을이 왔어요.

숲 속에서 연날리기 시합이 열렸어요.

 

 

유아책답게 한페이지에 1~2줄의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지루해하지 않고 읽어주기 좋아요!

춤추는 카멜레온4~5세 대상 그림책이므로 한글을 익힌 아이라면 한글 독립용으로 읽기에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동물들은 연으로 쓸 나뭇잎을 찾았어요.

그리고 실을 꿰어 연을 만들었지요.

"이게 좋겠어!"

릴리도 연을 찾았어요.

 

나무가 다소 투박해 보이죠?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도, 앤트(개미)도, 릴리(생쥐)도 모두 손가락 끝, 손가락 옆, 손바닥 등을 활용해서 찍은 손도장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절대 복사품이 나올 수 없는 나만의 개성이 폴폴~ 넘치는 손도장그림책이라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거 같아요!

 

 

 

휭!

바람이 불자 모두들 하늘 높이 연을 날렸어요.

 

알록달록 낙엽들이 연이 되어 허공을 가로 지르네요~

종호는 자기가 주워온 낙엽이랑 같은 벚나무 잎을 보곤 신이 나서 릴리(생쥐)가 이기라고 응원하고 있어요~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앤트가 붕 떠올랐지요.

 

앗, 제일 작은 앤트(개미)가 바람에 붕 떠오르자 걱정이 되는지 안절부절~~~하는 종호에요!

지금 보니 앤트의 눈 조차도 손도장으로 찍어서 만든 작품이네요!!!!

손도장그림책이다보니 지문도 그대로 드러나서 개미의 몸에 난 다양한 주름들까지 세세하게 표현된 느낌이에요~

 

 

 

 

폭시와 릴리도 둥둥 떠올랐어요.

 

친구들이 하나,둘 하늘 위로 떠오르는거 보더니만 아까의 안전부절 걱정하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재미있는지 막 웃더라구요!

심지어 자기도 동물 친구들처럼 낙엽으로 연을 만들어서 하늘을 날고 싶다고 엄마에게 나뭇잎 연을 만들어 달라네요.ㅠ.ㅜ

 

 

 

 

 

"위험해! 모두 연줄을 놔!"

앤트가 소리쳤어요.

------------------------

모두들 덤불 위로 떨어졌어요.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요.

하지만..... 

 

수많은 초록색 지문들이 모여서 덤불을 형성했네요!

아이와 자주 물감놀이를 해주지만 손도장으로 동물도 만들고, 이런 덤불도 만들고~~~ 저자 루시 알봉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연들은 몽땅 전봇대에 걸렸어요.

오, 전봇대가 아름다운 가을 나무가 됐어요!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자연물(나뭇잎)을 활용해서 짧지만 기승전결에 맞는 재미있는 스토리에 유머러스함까지 골고루 갖춘 유아책 [키즈엠] 나뭇잎 연날리기~

올해 가을 꼭 읽어줘야할 필독서 손도장그림책 [나뭇잎 연날리기]인 듯 싶어요!

 

:: 엄마랑 책놀이 - <손도장>으로 나무 만들기 ::

 

 

 

[키즈엠] 손도장 그림책- 나뭇잎 연날리기 부록으로 <손도장으로 나무 만들기>가 간단히 소개되고 있어요. 

 

손바닥 옆면으로 나무 기둥을 만들고, 새끼 손가락 옆면을 활용해서 나뭇가지들을 만들어요.

그리고 나뭇가지 위에 예쁜 낙엽을 붙이면 근사한 가을나무가 짠~ 완성된대요.

 

그런데 종호는 유심히 설명을 듣더니만 느닷없이 발을 꺼내 들고 "엄마, 발 도장은 안돼?" 하고 물어보네요.--;;

호기심 왕성한 네살이라서.. 발 도장을 찍고 싶어했는데..--;; 감당이 안되서 손도장만 찍자고 했어요~ㅎㅎ

 

 

 

 

아, 오늘 책놀이 전에 잠시~ 이건 지난주 어린이집 미술활동 시간 모습인데요.

가을이라고 허수아비랑 인디언 모자 만들기를 했더라구요!

그런데 저 인디언 모자를 너무 좋아해서 툭하면 쓰고 다니는터라... 오늘 책놀이할 때도 쓰고 했네요~ㅋ

혹시 물감놀이가 부담스럽다면 저 인디언 모자를 참고해서 모자에 낙엽 붙이면서 노는 것도 괜챦을 듯 싶어요!

 

 

 

 

어린이집 수업이 끝난 후.. 매일 출근도장 찍듯 들리는 집 앞 놀이터에요~

<손도장으로 나무 만들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낙엽을 주우러 들렸어요.

그런데 종호는 30분 내내 거미 찾으러 다니느라 바빴다는 후문..ㅠㅜ

 

 

 

 

 

이것말고도 거미줄은 꽤 많은데.. 거미가 다들 이사를 갔는지.. 보이는건 2마리 뿐이네요.^^;;;

암튼 거미 구경 실컷 하고 나서야 엄마 따라 낙엽 줍기 시작했어요~~

 

 

 

 

알록달록 물든 낙엽 주우라고 했더니만.. 초록색 잎만 들고 와서 내미는 아들~~~

그래도 친구랑 함께 낙엽 줍기를 해서 그런지 나중에는 경쟁적으로 쓸만한 낙엽 주워 오더라구요.^^;

 

  

 

 

집에 와서 손을 씻고 물감놀이 할 준비 끝~

그런데 나무를 만드려고 갈색 물감을 꺼냈더니.. 굳이 빨간색 물감이 필요하다고 난리난리..

그리곤 1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스케치북 가득 이게 나무인지.. 불이 난건지.. 구별이 안되는 그림을 그려놨어요.

아끼는 낙타 피규어도 빨강 물감으로 도배 중입니다.ㅠ.ㅜ

 

 

 

 

그토록 원하던 발도장도 실컷 찍고..

옆에 손도장도 찍으면서 이건 덤불이라고 우기는 종호였네요.--;;

 

 

 

 

 

물감놀이를 오래 하다보니 아까 찍어둔 손도장 나무가 다 말랐길래.. 손가락으로 나뭇잎 표현해주기를 해봤어요.

다다다다~~~~ 손가락 도장을 찍어서 나무 위 나뭇잎과 낙엽 모두 표현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종호가 물감놀이에 심취해서 점점 나무의 형체가 사라져버리길래.. 결국 엄마가 따로 나무와 가지를  그려서 말려둔 작품으로 손도장 그림책에 나온 설명대로 나무 만들기 했네요. --;;

참, 나뭇잎이 잘 안 붙길래 저는 양면테이프를 낙엽에 붙여서 사용했네요!

 

  

 

 

 

목욕 후 차분하게 인디언 모자 쓰고 낙엽 붙이는 종호랍니다~

그런데 나무가지에 안 붙이고 자꾸 땅과 나무 기둥에 붙이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 이 나뭇잎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거쟎아~ 이건 바람 불어서 떨어지는 나뭇잎이야!"

 

아들은 엄마보다 좀 더 실감나게(?) 나무를 꾸며주는건데.. 엄마 혼자 주제에 맞는 책놀이를 한다고 너무 집착했었나봐요.ㅠ.ㅜ

 

 

 

 

 

한참 고민 끝에 완성한 '가을 나무'

아직 놀이터의 나무들은 나무에 매달린게 훨~씬 많은데.. 4살 종호가 꾸민 나무는 벌써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황량한 겨울 나무인 듯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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