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 춤추는 카멜레온 42
세바스티앙 브라운 글.그림, 아이생각 옮김 / 키즈엠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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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키즈엠 - 느려도 괜챦아! + 토마스와친구들 기차레일과 레고블럭으로 그림책 재현하기

 

 

지난주에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키즈엠 그림책 <서둘러,오노레!>를 읽고 빈 플라스틱 컵으로 잠수함을 만들어서 놀았는데요~

오늘은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를 소개해드릴까해요!

 

 

[키즈엠] 느려도 괜챦아! 

춤추는 카멜레온 42

글,그림 세바스티앙 브라운 옮김 아이생각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의 작가 세바스티앙 브라운은 예전에 키즈엠 그림책 <파내기 대장 푹푹!>을 통해서 이미 종호에게 익숙한 작가랍니다.

이번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세바스티앙 브라운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는 동글동글한 기차 친구들이 등장하는데요!

 

그림책 <파내기 대장 푹푹!>에서는 다양한 중장비차들의 등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면,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는 안전을 위해 느릿느릿 운전하는 화물기차 과 달릴 때마다 씽씽~ 빠르게 움직이는 승객운반용 열차 , 두 기차만 등장을 한답니다.

 

 

 

 

세바스티앙 브라운은 첫페이지에 항상 주인공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네요.^^

단순하게 처리된 배경과 상반되게 파란색 화물기차 칙이 도드라져 보여요! :)

 

작년부터 토마스와친구들 기차시리즈에 푸욱 빠져 사는 종호인지라 화물기차 칙의 등장이 너무 반가운가봐요!

입으로는 연신 "칙칙칙~~칙" 소리를 내면서 칙의 화물칸에 화물 실어주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고물 기차야, 열심히 달려. 그래봐야 내가 금새 따라 잡겠지만!"

이런 화물기차 칙을 짓궂게 놀리는 씽도 등장하지요.

4살 종호는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질 않아서 이렇게 놀리는 친구들을 대한 적이 없어서 잘 적응할지 살짝 걱정은 되네요.

 

 

 

 

세바스티앙 브라운의 그림책들은 일반적인 그림책들처럼 한 페이지에 하나의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좀 더 생동감넘치는 장면 연출을 위해서 한페이지를 여러 프레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해요.

 

 

 

 

열심히 화물을 나르던 칙이 교차로에 도착했을 때 신호등이 앞이 위험하다고 초록불이 뜰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요.

이때부터 그림책에서 벗어난 종호의 수다가 쉬지않고 터지기 시작했어요.

"우리집에도 교차로 있는데, 그런데 신호등은 없어."

"빨간불이라 기차는 움직이면 안돼. 초록불은 왜 안나와?"

 

 

 

 

 

하지만 씽은 신호등의 빨간불을 무시하고 씨이이이이이잉 달려가 버렸어요.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 배경은 간략히 그려지고 주인공 기차 칙과 씽 역시 익살스러운 표정들인데요.

4살 종호의 눈높이에는 딱 맞는지 보는 내내 키득키득 웃느라 정신이 없네요.

 

 

 

 

하지만 곧 산사태가 일어나고 씽은 산사태를 피해 다리로 갔지만 다리 역시 구멍이 뚫려 있어서 옴싹달싹 갇힌 신세가 되었어요.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음을 깨닫고 그림책을 보던 4살 종호 역시 표정이 굳어 버렸네요.

 

 

 

 

다행히 씽의 도와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쫓아온 칙이 씽의 뒤를 막고 있던 돌더미들을 치워줘서 무사히 기차역으로 돌아왔어요.

 

 

 

 

 

그날 밤 씽은 칙에게 "칙,넌 정말 느린 고물 기차야. 그런데, 나를 도와줄 땐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용감했어. 고마워." 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하지요.

그리고 칙도 역시 씽에게 "친구를 돕는건 당연한 일이쟎아." 라면서 겸손하게 대답하지요.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그림만 봐도 글의 전개가 이해될만큼 그림과 글이 잘 일치하구요

유아들에게 읽어주기 적절한 글밥(페이지당 3~4줄)에,

이 시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를 소재로 한 책이라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푹~빠져 들 수 있어요

 

또  친구의 단점을 보고 놀리면 안된다는 것과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도와야 한다는 두가지 교훈도 전해주네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레일과 레고블럭으로 그림책 재현하기

  

 

 

책을 읽는 내내 기차놀이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만...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를 다 읽자마자 레고블럭부터 들고와서 기차역을 만들기 시작해요.

아직 쌓기만 할 줄 아는 수준이라서 아래 뼈대는 엄마가 만들어주고, 위에 쌓아 올리는 것부터 종호가 혼자 하라고 했어요.

중간에 창문도 있어야 한다고 우겨서 창문블럭도 넣어주구요.^^;;

 

 

 

 

아주 단순하지만 신호등 대신 소방차에 붙이는 사이렌을 붙여놓고 빨간불이 울리면 지나갈 수 없다고 말해주네요.

일부러 한쪽을 뚫어놓은터라 주차장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요! :)


 

 

 

그리고 토마스와친구들 기차레일을 들고와서 하나씩 연결해주기 시작하네요.

매일 갖고 노는 장난감이라서 기차레일을 어떻게 연결시켜라~ 이런 조언 없이도 척척 혼자서 연결해나가요.

아까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를 읽어줄 때 교차로가 제일 머릿 속에 남아있었는지.. 교차로는 꼭 만들어야 한다고 옆에 갖다두더라구요.

 

 

 

 

 

이제 완성인가 할 때쯤~ 주섬주섬 기차레일이 든 박스를 뒤져서 다리를 가져오더라구요.

그림책에서 부서진 다리가 나왔으니깐 다리도 연결을 해야 한대요. ^^;;;

 

 

 

 

 

그렇게 모두 연결한 후..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에 나온 내용들을 단편적으로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네요.

물론 주인공은 칙이 아닌... 종호가 좋아하는 토마스와친구들 캐릭터 헨리가 되었지만 말이죠! ^^;;

 

 

 

 헨리도 교차로에 서지 않고 다리를 급하게 건너다 사고가 나요.

그런데 씽과 다르게 산사태나 다리 공사 때문이 아니라 뒤에 매달린 화물열차들이 너무 많아서 무거워서 사고가 났대요. ^^

 

그동안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진행할 때 엄마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아이가 스스로 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을 했는데요.

이번 키즈엠 그림책 <느려도 괜챦아!>는 아이 스스로 방금 읽어본 책의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재생산 해낼 수 있는지 지켜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요즘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스토리텔링 역시 이런 꾸준한 독서와 대화를 통해서 조금씩 배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남의 단점을 보고 놀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할 그림책

[키즈엠] 느려도 괜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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