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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 ㅣ 빠뿌야 놀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빠뿌야 놀자'를 아시나요?
KBS2TV 토요일 오전 7시 55분 방송되는 2D 어린이 애니메이션인데요~
호기심이 왕성한 3살 팬더 빠뿌와 알파벳 동물친구들(데이비드 도그, 로지 래빗처럼 해당 알파벳에 관한 이름을 갖고 있어요!)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에요!
이번에 소개할 시공주니어의 신간은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 편이랍니다.^^
빠뿌와 알파벳친구들이 등장해서 도형과 그 도형의 모양을 띄는 단어들에 대해 알려주는 도형 인지책이에요.
아무래도 대상이 2,3 세라서 책은 보드북으로 모서리는 라운딩 처리되어 안전하게 제작되었네요.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은 왼쪽 페이지는 빠뿌야놀자!에 나오는 알파벳 친구들의 일상 생활 모습이 나오구요. 오른쪽 페이지는 도형과 그 도형의 우리말 이름 / 영어 이름, 그리고 그 도형을 왼쪽 페이지에서 찾아라~하는 식으로 표현이 된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도형책이다! 라고 하면 도형과 눈으로 봤을 때 그 도형이라 생각되어지는 것들만 나열하기 쉽쟎아요. 예를 들어 동그라미 = 바퀴, 둥근 접시, 보름달 처럼 말이죠.
하지만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은 옆페이지 그림 속에서 동그라미가 어디있게? 라는 식으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살짝 차이가 있어요!
게다가 왼쪽 페이지도 창작그림책처럼 삽화를 넣었기 때문에, '눈놀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련 사물들이 무엇이 있는지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게 꾸며졌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에요!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 삼각형 편인데요.
우리가 어릴 때는 세모,네모,동그라미라고 도형을 말하다가.. 학교에 가면 수학시간에 삼각형,사각형, 원이라고 다시 배우쟎아요. 이때 아이들이 살짝 혼란이 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두가지 이름이 다 적힌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가 도형책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시켜주네요.
마지막 페이지는 [빠뿌야 놀자 색깔 Red Yellow]는 스티커북이었던 것과 달리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는 EVA폼으로 만들어진 도형맞춤판이 들어 있어요.
일반 스펀지폼과 달리 EVA폼은 탄성력이 좋고 조밀하게 만들어져서 쉽게 부서지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대상이 2~3 세라서 이 도형 맞춤판도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생각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음 책을 볼 때는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옆페이지에서 각 도형을 찾는 놀이를 했어요~
일단, 뒤페이지 도형맞춤판에서 도형을 떼어내는 일부터~~ 시작!!!
이게 어른들에겐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30개월 아들 손 힘으로는 힘이 든지 별이랑 오각형은 저에게 꺼내 달라고 하더라구요. 나머지 도형들은 어렵지 않게 성공~
책을 읽을 때 뒤페이지 도형들을 맞춰가면서 다시 한번 도형인지를 시켜주구요.
창작그림책처럼 읽기 쉽게 되어 있는터라.. 책을 읽어준 해당되는 도형이 어디있는지 찾기 놀이도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동그라미가 어디 있게?"라는 질문에 자꾸 모자를 가르키더라구요.
제가 '눈사람'이지~ 했더니만 모자를 가져와서 저에게 머리 넣는 부분을 보여주네요.-ㅁ-;;
아.. 이렇게 보면 이것도 동그라미 부분인데..
제가 모자씌워주면서 "우리 종호 동글동글 머리에 모자 써볼까~~~ 이것봐~ 모자에 여기 구멍난 부분에 머리를 쑤욱~~ 넣으면 돼!"라고 말해줬는데..
그걸 기억하고 이러는건지.하하.
암튼 창의력이 좀 부족한 엄마가 많이 창피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참, 도형인지가 조금 힘든 아이들을 위한 힌트도 있어요~
바로바로 도형의 색깔을 보고, 그 색깔에 맞는 사물을 찾아도 되거든요.^^
즉, 동그라미는 하얀색, 아래 하얀색은 눈사람이죠.
사각형은 연두색, 아래 연두색은 연두색 블록이죠.
하지만 동그라미,세모,네모,하트 외엔 너무 낯선 도형들이었던지..
금새 뒤페이지의 도형맞춤판에 도형들을 끼워 맞추면서 퍼즐놀이를 즐기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하트가 뭐지?"라는 엄마 질문에 "사랑해요~"라고 몸으로 답해주는 아들이네요.^^;;
(팔이 짧아서.. 하트 표시가 안된다는.. 그저 남들 눈에는 동그라미 표시로만 보이지요.ㅋ)
다음날..혼자서 책을 꺼내놓고 도형퍼즐판에 도형 맞추기 삼매경인 아들이네요.
이제 겨우 말문이 트인 30개월 아들인지라.. 앞쪽 도형인지는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지나봐요.
그래도 책을 읽어준 후로 매일 혼자서 저 도형퍼즐들을 맞추면서 좋아하네요.
후기 쓰기 전에 이 책에 대해 검색을 하다보니 다른 분은 이 도형퍼즐로 스탬프 놀이도 하던데~
아직 30개월 아들에겐 그건 무리일 듯 싶어서 패스했어요. ^^;
엄마표 홈스쿨 1년을 지내고나니..이젠 우리 아이 수준이 어느 정도구나. 이건 엄마 욕심이구나. 하는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ㅠ.ㅜ (물론 100% 완벽하진 않아서 매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진행하네요.)
그리고 어제.. (그런데 사진을 올리다보니 어쩜 내복이 똑같네요.흑흑. 자동차 그려진 내복이라고 이 내복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이에요.ㅠ.ㅜ)
이젠 조금 더 발전해서 뒤페이지 도형맞춤판만 맞추던 것에서 벗어나.. 혼자서 도형들을 맞추면서 책을 보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집에 있는 사물들도 가져다가 비교해보기도 하구요.
별모양은 집에 있는 종이별을 가져다가 "별이야!" 하면서 대보기도 하구요!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 덕분에 이젠 "별"도 정확히 인지가 되네요~
물론 아직 사각형과 직사각형, 그리고 마름모는 "네모"라고 부르고 있지만요.ㅎㅎ
지난번 [빠뿌야 놀자 색깔 Red Yellow]처럼 집에 있는 다른 교구들을 가져다가 혼자 복습(?)도 해보고 있어요.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책이 재미있으니깐 일주일 내내 [빠뿌야 놀자 도형 Circle Square]와 함께 도형 관련 교구들은 한번씩 다 갖고 노는 것 같아요.
[빠뿌야 놀자]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아이의 호기심을 끌 수 있구요~
또 2,3 세 아이들의 경우 한참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할 때쟎아요~
이런 시기 영어와 우리말로 된 사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지 발달 보드북이랍니다.
[빠뿌야 놀자]시리즈는 제가 소개해드린 [빠뿌야놀자! 색깔 Red Yellow], [빠뿌야놀자! 도형 Circle Square] 뿐만 아니라 [빠뿌야놀자! 알파벳 ABC], [빠뿌야놀자! 반대말 Up Down], [빠뿌야놀자! 숫자 One Two Three] 이렇게 모두 다섯권이랍니다.
향후 안전, 낱말, 행동이란 주제로 총 8권 시리즈가 출시된다고 하는데 아주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