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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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어릴 때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과도한 승부욕이 있었는데 클수록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이건 해도 잘 안될 것 같아~'라면서 지레 짐작으로 포기하고 시도도 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매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자, 너는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다독이곤 있지만 초4병인지자꾸 귀찮다는 말만 하면서 회피해서 저의 잔소리 수위가 점점 올라갔는데요.

이번에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실패도감>을 만난 후로 예전보다는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듯 싶어서 비슷한 성향의 초등학생 친구들에게도 한번 읽어보라고 초등추천도서 리스트에 넣어보네요.


<실패도감>을 검색해보니 비슷한 시기에 나온 또 다른 책이 있으니 일단 형광노랑의 강렬한 표지색깔, 길벗스쿨 두가지를 기억하고 책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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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명언을 남긴 토머스 에디슨을 다들 알고 계시죠?

그만큼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도 찾기 힘들텐데, 그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이야기라니 귀가 쫑긋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토머스 에디슨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세계 위인들 역시 실패왕만큼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실패담을 갖고 있다는 사실!!!

물론 그런 실패를 겪고도 이겨냈으니 지금 우리가 아는 위인들 명단에 올랐겠지만 위인들도 실패를 겪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초등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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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형제는 세계 최초의 비행기 '라이트 플라이어호'를 만들었으나 한번의 성공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들과 특허 경쟁에 나서 더 나은 비행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나,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전에 태어나서 수많은 명언을 남긴 공자 역시 이상만 너무 높아서 그의 사후 제자들이 <논어>를 펴내지 않았더라면 잊혀졌을 수도 있다는 점, 패션의 역사를 바꾼 디자이너 코코샤넬이지만 세계대전 후 71살에 다시 연 패션쇼를 보고 '처량한 회고록'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본거지인 프랑스가 아닌 미국에서 다시 유행을 선도하며 인정받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 그저 세계 위인들의 결과물만 봤을 때는 몰랐던 여러가지 실패담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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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실패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라이트형제의 실패담을 통해서 '하나의 성공에서 다음 성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나눠 주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공자의 실패담을 통해서 실제로 이상으로 말하는 것만으로 현실이 바뀌는 일은 없으니 자신이 정말 되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 꿈과 가까운 일 중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 늘려가면서 자신감을 세우라는 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초등추천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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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만든 회사 <애플>에서 쫓겨났지만 또 다른 회사와 애니메이션 회사를 만들어 성공을 거두고 다시 본래의 회사로 돌아가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같은 상품들을 만들어 히트를 친 스티븐 잡스지만, 모두가 실패했다고 손가락질할 때 곧바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이나 심리학의 대가 지크문트 프로이트 역시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아서 오히려 그를 찾아왔다 떠난 카를 구스타프 융과 알프레트 아들러처럼 자신만의 독자적인 심리학의 세계를 구축한 심리학자가 생긴다던가 하는 식으로 실패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남의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어가라는 이야기도 끊임없이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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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위인들의 실패담 중간 중간 '미니실패도감'과 '실패 상담실'을 둬서 나는 저런 위인처럼 실패를 극복하기 힘들거야라고 자신감이 바닥인 초등학생들에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패 극복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초등추천도서예요.

 
작은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 '미니실패도감'에서는 지각하는 실패에 대해서 매일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확히 정해두고 그 시간을 지키는 것부터 해보자고 하던가 음식을 자주 흘리는 실패에 대해서 마실 때나 먹을 때 주의해서 사물을 보는 습관을 들이자고 하던가 사소한 행동부터 수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니 똘망군도 이해하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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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러가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실패상담실2에서 정말 너무한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실패를 경

험한 아이에게 주는 해결책이 바로 '그게 뭐 어때서?'라서 똘망군이 완전 사이다 한 병 벌컥벌컥 들이마신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과 자꾸 비교하다보니 여러가지 고민이 생기는데, 그런 고민에 대해서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생각만으로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오늘의 나를 본다면 성공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이야기!!!

그래도 나보다 잘 난 사람을 보면 샘이 난다면 사람은 누구나 잘 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으니 남이 잘하는 것은 순순히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고민많은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초등추천도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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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여러 위인들 이야기 중에서 너무 실패를 많이 해서 아이고~~ 소리가 제일 많이 등장하는 커널 샌더스 (KFC 창업자)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면서 남들 눈에 조금 바보같이 보이더라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진지하게 그 일이 될 때까지 도전해보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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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가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나 여류시인 요사노 아키코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

지 않은 사람도 포함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그래도 <실패도감>의 마지막을 그 어떤 세계적인 위인이 아니라 아빠,엄마로 내세우면서 아빠도, 엄마도 처음으로 부모 타이틀을 달아서 실패할 수도 있는 거지만 아이들을 지나치게 사랑해서 그런 실패가 나오는거라고 다독여주네요.

그래서 평소에 부모님께 야단을 맞아서 슬프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서로의 실패를 용서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가족이라고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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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래 동생이랑 티격태격 싸워서 오늘도 아침부터 아빠에게 혼이 난 똘망군!

이 책에서 얻은 교훈으로 아빠도, 엄마도 처음이듯 오빠 역할도 처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서로 ˧춰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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