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놀이를 해 봐 - 인지.소통, 5세+ 기적 워크북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항상 또래 평균보다는 조금 빨랐던 똘망군을 키우다 이제는 언어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느린 초롱양을 키우다보니 엄마표홈스쿨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미 집에는 똘망군을 키우면서 하나 둘 모아놓은 온갖 그림책에, 교구에, 학습용품까지 다 갖춰져있는데 작년까지는 초롱양의 말문트이기에 올인해서 지내느라 거의 활용을 하지 못했어요.

이제 초롱양도 5살이 되었고, 제법 문장을 만들어내서 대화가 되기 시작하니 슬슬 유아학습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하다 <기적 워크북> 시리즈를 알게 되었네요.

 

 

 

 

 


첫째 똘망군은 어릴 때부터 그림책육아로 5살 때 스스로 통문자로 한글을 읽기 시작하고 길벗스쿨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엄마표홈스쿨을 하니 금새 한글을 깨쳐서 읽고 쓰기가 가능했기 때문에 따로 워크북을 준비해서 함께 풀린 적은 없어요.

그런데 초롱양은 이제 5살이 되었지만 아직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학습지를 시키거나 집에서 저랑 따로 워크북으로 뭔가 학습적인 내용에 대해 배운 적이 없어서 아직 가위질도 제대로 못하는 편이거든요.ㅠㅠ

그래서 똘망군과 상관없이 초롱양에게만 집중해서 지금 꼭 필요한 첫워크북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만4세부터 시작한다는 <기적 워크북>이 딱 알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기적 워크북>은 유아의 흥미와 성취도를 고려한 학습 설계와 주제별 활동으로, 만4세부터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유아 전문 학습프로그램인데요.

유아 성장 발달 특성에 맞춰서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다양한 핵심역량을 고루 발달시키도록 영역별, 주제별, 단계별로 연계해서 진행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1단계부터 시작하길 추천하네요.

저는 초롱양이 요즘 부쩍 말문이 트여서 문장으로 대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5세에게 추천하는 언어-인지 · 소통 - 말놀이에 해당하는 <말놀이를 해봐>를 첫 워크북으로 선택했어요.

 

 

 


 

 


똘망군이 어렸을 때 어린이집에서 가져오는 워크북을 보면 부모님에게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집에서는 색칠도 제대로 못하고 가위질도 잘 못하는데 너무 반듯하게 오려진 그림이라거나 테두리에서 거의 튀어나가지 않게 꼼꼼하게 색칠된 그림을 보고 선생님이 도와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거부감이 들었는데요.

<기적 워크북>은 유아들이 익숙하고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재미있는 경험을 쌓고, 조금씩 아는 것을 넓혀가는 단계성을 강조하여 어렵거나 세련되어 보이는 활동보다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결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폭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 많이 있다고해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초롱양과 진행한 <말놀이를 해 봐>는 크게 4단원으로 구성되는데, 1단원은 사물 인식-낱말 찾기, 2단원은 어휘 활용-색칠하기, 3단원은 글자 식별-선긋기, 4단원은 어휘 확장-따라 쓰기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제 문장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초롱양과 함께 상황에 어울리는 흉내 내는 말로 소리나 모양을 표현하고, 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인사말을 익히고 소통하기, 서로 다른 낱말 속에서 같은 글자를 변별하고, 낱말의 첫 글자와 끝 글자를 파악해서 끝말잇기로 연결하는 과정까지 진행하도록 학습 목표가 주어지는데요.

아직 한글 공부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1단원과 2단원은 초롱양과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해봤네요~

 

 

 


각 단원은 이 단원에서 어떤 학습을 하게 될지 주인공 코리와 또리가 나와서 알려주고 활동주제와 역량 계발, 활용법에 대해서 차근차근 일러주네요.

이어서 중심 학습으로 이미 11살 오빠를 키우는 엄마 눈에는 너무 간단해보이지만 처음으로 워크북을 시작한 초롱양의 눈에는 어렵게 보일 수도 있는 문제들이 한 페이지에 하나씩 제시가 되요.

 

 

 


 

 


처음에는 스티커를 붙이면서 말을 하도록 유도하고, 이어서 색칠하기, 선긋기, 길찾기 등 다양한 놀이로 확장되기 때문에 소근육이 약한 초롱양에게 적합한 활동이라고 생각되네요.

 

 

 

 


각 페이지마다 하단에 부모님이 아이 옆에서 어떻게 엄마표홈스쿨을 이끌어나가면 좋을지 지도법과 도움말을 적어뒀기 때문에 집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엄마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각 단원별로 '재미 놀이 활동'이라고 중심 학습에서 배운 내용을 놀이 활동으로 확장시켜 볼 수 있게 다양한 놀이가 제시되는데요.

1단원의 경우 동물 흉내 놀이가 나오는데 엄마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카드 퀴즈 놀이가 아니라 아이가 주도적으로 엄마와 함께 말이나 행동으로 동물 흉내를 내보고 그것을 맞추면서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동물 울음소리와 동작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초롱양은 말은 느린 편인데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오빠를 둬서 그런지 또래보다 동물 이름이나 동물 울음소리는 정말 많이 알고 있어서 저랑 둘이 하는데 진짜 즐거워하더라구요.^^

 

 

 


4살 가을에 어린이집에 갔던 오빠 똘망군은 하루종일 엄마랑 뒹굴다보니 자연스레 더 어릴 때부터 엄마표홈스쿨이 가능했지만 초롱양은 그동안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적응하고 진짜 학습에 들어간 오빠에게 밀려서 늘 엄마랑 제대로 된 홈스쿨이나 놀이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기적 워크북 <말놀이를 해 봐>도 똘망군만 키울 때였다면 이미 다 풀었을 테지만 초롱양은 오빠가 겨울방학이라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다 구정연휴도 껴서 자꾸 둘만의 시간이 뒤로 미뤄지게 되니 이제 겨우 1단원만 끝낸 상태인데요!

오늘부터는 초롱양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서 3월에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지 부지런히 끝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참, 저는 아이의 연령을 고려해서 <말놀이를 해 봐>로 시작했는데, 지금 보니 4세 이상 추천하는 1단계 <꼭꼭 찾아라!>나 <마음을 그려 봐>,<낱말아,놀자!>,<수야,놀자!>,<모양을 그려 봐>, <규칙을 찾아라!>도 초롱양의 흥미에 딱 맞는 활동인 것 같네요~

'아이가 즐겁게 끝까지 하는 놀이 학습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동감하면서 다른 1단계 워크북도 구입해서 초롱양과 풀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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