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 곤충도감 - 재미 백배 곤충 퀴즈!
카를로 피노 지음, 야에자와 나토리 그림, 정인영 옮김, 김태우 감수 / 다산어린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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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모두들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잘 받으셨나요!

똘망군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라 산타할아버지가 안 계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능구렁이마냥 선물을 요구하길래 지난 주에 충우곤충박물관에서 열린 인섹트페어에 가서 흰점박이꽃무지랑 왕사슴벌레 한쌍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선물교환식 완료!

살아있는 생물을 선물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지만 똘망군이 곤충학자가 꿈이라서 집에서 다양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기타 동물들을 이미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책임감을 갖고 잘 키우리라 믿고 들였어요.

 

 

 

 


그리고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추천도서 다산어린이 <척척 곤충도감> 역시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했는데요.

곤충도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곤충의 실물사진 대신 귀여운 캐리커처가 들어있으니 곤충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또, 일반적인 곤충도감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의 학명이나 곤충의 크기, 서식지, 먹이 등등의 지루한 설명 대신 곤충 한마리당 재미있는 곤충퀴즈가 하나씩 제공되어서 퀴즈 푸는 재미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이 퀴즈가 '무당벌레는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줘. 어떤 도움을 줄까?'처럼 곤알못도 쉽게 풀 수 있는 아주 간단한 퀴즈도 있지만, '거위벌레는 알을 낳는 방법이 특이해. 어떻게 낳을까?'나 '가위개미 일개미가 잎을 옮길 때 그 잎에는 다른 개미가 달라붙어 있어. 그 개미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처럼 곤충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묻는 퀴즈도 있어서 똘망군은 사실 새로운 곤충에 대한 내용을 안다기보다는 곤충 퀴즈를 푸는 재미로 이 책을 더 열심히 읽더라구요.^^

 

 

 

 


다산어린이 <척척 곤충도감>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 친구들 / 재미있는 생활을 하는 곤충친구들 / 특이하게 생긴 곤충 친구들 세 분류로 나뉘어서 총 27가지 곤충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무당벌레나 장수말벌, 공벌레처럼 자주 들어보거나 익숙한 곤충 뿐 아니라 곤충박물관에 가서야 볼 수 있는 난초사마귀, 가위개미, 마다가스카르비단제비나방,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처럼 독특한 곤충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요.

 

 

 


또, 부록으로 '조금 더 알아볼까?'에서는 무당벌레, 장수말벌, 풀무치에 대한 소개를 조금 더 늘어놓고, '찾아보기' 인덱스와 용어설명이 간략하게 제시되요.

그래서 똘망군처럼 곤충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백과사전 같은 곤충도감만 서 너 권이 되는 아이들이라면 곤충의 수가 너무 적어서 조금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똘망군은 퀴즈가 있으니깐 퀴즈 푸는 재미로 읽는다고 좋아하네요.

 

 

 하나의 곤충에 대해 2장으로 구성되는데, 곤충 이름 / 어디에 살까 / 특징 그리고 간단히 캐리커쳐로 그린 곤충 그림과 함께 곤충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그 옆페이지에 짧게 3지선다형의 퀴즈가 나와요.

그리고 뒷장에서는 퀴즈 정답과 함께 '한뼘메모'로 곤충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나오니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안성맞춤!

 

 

 

 


다만 똘망군은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에서만 사는 곤봉딱정벌레 같은 곤충이 여기에 들어갔다고 자기 였다면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털보왕사슴벌레, 제주꼬마사슴벌레 같은 곤충을 넣었을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똘망군에게 곤충학자가 되어서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곤충들 잔뜩 들어간 곤충도감을 꼭 네 이름으로 내길 바란다고 격려해줬어요.ㅋ

 

 


또, 물거미(절지동물-거미류)나 집그리마(절지동물) 같은 곤충이 아닌 동물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제목을 바꿔야하는게 아니냐고 질문하네요.--;

 

 

 

 


참, 똘망군은 사슴벌레랑 장수풍뎅이를 무척 좋아하는데, 저자가 제일 좋아하는 장수풍뎅이가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중 헤라클레스에콰토리아누스 라는 글을 읽더니 갑자기 저자가 좋아졌대요.

그러면서 자기 선물이라고 집에 있는 <큰턱사슴벌레 vs 큰뿔장수풍뎅이> 책에서 헬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함께 다산어린이 <척척 곤충도감>을 읽고 아이가 특히 마음에 들어하는 곤충이 있으면 함께 인터넷을 찾아 검색해서 그림을 그려보던지, 아니면 자신만의 곤충도감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똘망군은 한참 사슴벌레에 빠져 살 때는 사슴벌레 종류별로 캐릭터를 부여해서 학교생활을 하는 책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좋아하더라구요~

 

 

 

 


똘망군은 <척척 곤충도감>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눈 뜨자마자 읽더니 지난 주에 들여온 희점박이꽃무지가 안나와서 속상하다고 자기가 관련 페이지를 만들겠다고 고군분투 중~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영감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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