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3 - 독일 편 : 전쟁과 평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3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세계사 는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해서 어렵게만 느끼던 저에게 그 어떤 문학책보다 더 재미있다는 느낌을 준 #설민석 선생님, #설쌤 의 신간이 나왔어요~

예스24에서 관심있는 작가 지정해두면 문자로 신간 출간 소식을 알려주는데 며칠 전에 #초등학습만화 #설민석의세계사대모험 3권이 출간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얼마나 설레던지!!

물론 #단꿈아이 #설민석 의 세계사 대모험 2권에서 2차 세계대전 중의 독일로 날아가 히틀러의 콧수염을 구하려다 쫓겨나고 유대인 소녀 안네와 함께 숨었다 게슈타포에게 붙잡혀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내용까지 본 상태라서 과연 역사의 진실과 상관없이 안네는 살아날 수 있는 것인지, 히틀러의 콧수염을 얻어서 데이지 공주의 저주는 무사히 풀릴 것인지 걱정이 더 앞섰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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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역사 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글로 된 책은 어렵다고 안 읽으려고 한다면 #만화세계사 중의 으뜸, 단꿈아이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를 통해서 접해보라고 주변에 입소문내고 있는데요.

설민석한국사와 설민석삼국지에 이어 #설민석세계사 까지 설쌤의 명성 그대로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이야기 를 풀어나가는 #역사만화 라서 초등학교3학년 똘망군도 2권 읽자마자 3권 언제 나오는거냐고 저를 심하게 닥달했었네요.

역시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택배에 찍힌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 3권: 독일편 - 전쟁과 평화> 보자마자 난리가 나서 간식 먹으면서 바로 독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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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똘망군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후, 어릴 적 읽던 why시리즈 같은 #학습만화 는 이제 좀 그만 보라고 책장에서 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직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지 않다보니 #세계사학습만화 는 섣불리 건들기가 어려워서 그냥 뒀었거든요.

그런데 똘망군이 친척형에게 물려받은 #어린이역사 관련 초등학습만화는 내버려둔채 단꿈아이 <설민석의 세계사대모험>시리즈만 파고들어서 얼마나 재밌길래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는데, 역시 설쌤의 입담이 그대로 느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흐름 때문인지 제가 더 재미있게 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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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3권: 독일편 - 전쟁과 평화>는 2권에서 데이지공주 일행을 쫓아서 강제수용소까지 찾아온 카심과 도적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네요.

카포 (KAPO : 다른 수용자들과 같은 수용자 신분이지만 조금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다른 수용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로 수용소 생활을 시작한 카심과 도적들은 설쌤과 대성이를 괴롭히고, 데이지 공주와 함께 여자 숙소에 있던 안네는 병에 걸려 목이 점점 쇠약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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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보고싶은 가족들을 그리던 안네를 보고 자기 딸을 떠올리던 카심은 안네에게 몰래 빵도 나눠주고 병에 걸린 안네가 걱정되어 병원에 가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알고보니 수용소 안 병원에서는 안네 같은 아이들을 데려다가 생체실험을 자행 중이었고, 후에 알라딘과 데이지공주도 생체실험을 위해 병원에 끌려갔다 간염바이러스 주사를 맞고 죽어가는 안네를 발견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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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의심스럽다 여긴 설쌤은 병원 안에서 들리는 알라딘의 비명소리를 듣고 카심에게 부탁해서 들어가보라 청하는데, 자기 딸같다 여기던 안네가 죽어있는 모습에 카심도 데이지공주 일행의 탈출을 도와주네요.

2탄에서 죽은게 아닐까 걱정했던 원숭이 대성이도 등짐에 있던 마법책 덕분에 목숨을 건졌는데 똘망군이 2권 끝에서 대성이가 죽은 줄 알고 엄청 걱정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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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시 2차세계대전의 끝을 향해가던 1945년으로 넘어온 설쌤과 데이지공주, 알라딘과 대성이는 우여곡절 끝에 히틀러의 콧수염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이 모든 참극을 벌이고 반성을 해야할 주체가 누구인지 의문을 가진 데이지공주를 위해 왕궁이 아니라 현대의 독일로 넘어가죠. 
그곳에서 전범국가인 일본과 다르게 주변 나라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독일의 총리와 대통령, 그리고 다양한 추모시설을 통해서 비록 초등학습만화지만 아이들에게 잘못된 지도자로 인해서 어떤 참극이 벌어지는지를 생생하게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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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왕궁으로 돌아온 데이지공주와 설쌤 일행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건 다시 알쏭달쏭 한번에 알아들을 수 없는 신탁 뿐인데요.

"이 세상에 있으나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나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아이아네스의 후손이 세운 나라에서 웃고 있으나 웃고 있지 않고 살아있지만 숨은 쉬지 않는 엘리자베타의 눈썹을 가져오라."

음.. 저도 세계사 나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쏭달쏭.ㅠㅠ

똘망군과 함께 #세계사책 읽으면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손을 뗐던 역사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었는데 급 자신감이 하락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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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이아네스는 트로이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도망쳐 로마 건국의 시조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로마 시대 이야기인가 했는데데, 엘리자베타는 누구인지 처음 들어봐서 검색까지 했어요.ㅋㅋㅋ

그런데 엘리자베타 검색하니깐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제6대 군주로 나오는데 로마랑 무슨 관련이 있지???? 혼자 고민고민..ㅠㅠ

아무래도 똘망군과 함께 단꿈아이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권>이 나올 때까지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함께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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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초등학습만화라서 아이들에게 만화 속 캐릭터 외에 머리에 남는 지식이 없을까봐 고민하는 분이라면, 책의 중간 중간 '설쌤의 역사체크'를 통해서 다양한 세계사 지식도 얻을 수 있고, 각 장마다 '설쌤의 역사토크'로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그런 고민은 안해도 될 듯 싶어요.

단순히 만화와 글로만 나열되는 세계사만화가 아니라 사진과 다양한 도표 등을 통해서 역사고증을 마친 세계사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제가 읽어도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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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니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설쌤과 램프 원정대가 다녀온 곳과 독자들이 꼭 가보았으면 하는 곳을 뽑아서 사진과 함께 다시 한번 정리를 해둬서 그런지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는 어떻고, 똘망군이 나중에 세계여행을 가게 되면 '지니의 시간여행'에 나오는 곳들을 한번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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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책 부록으로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가 있어서 단순히 초등학습만화로 시간때우기용으로 즐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책 내용을 꼼꼼하게 복습하면서 오래 기억에 남도록 도와주니 초등학생 학부모로써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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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마지막 서술형 10번 문제를 읽으면서 왠지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괴롭힌 일본 사람을 보는 것 같다면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슬프고 창피한 과거라도 잊지말고 기억해둬야 한다고 대답하더라구요.

똘망군의 그 생각이 어른이 되서도 바뀌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길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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