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3 - 겨울 전쟁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3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아이세움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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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라 눈이 많이 와도 기껏해야 발목까지 잠기는 정도만 겪어본 똘망군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전세계 베스트셀러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
제프 키니의 입담은 익히 다른 윔피키드 시리즈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 겨울일기는 그 내용이 역대 최고, 거의 블록버스터급 스토리라서 그런지 똘망군 뿐만 아니라 어릴 적 눈싸움 경험이 꽤 있는 저나 남편까지 모두 재미있게 웃으면서 읽어 내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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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온갖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제프 키니의 윔피키드 시리즈라서 언제나 믿고 보는데요!
특히 이번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는 1월의 어느 월요일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겨울하면 연상되는 눈사람, 눈싸움, 눈썰매 등 다양한 키워드의 일기들이 나열되다보니 더욱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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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1월 서울 날씨처럼 어느 날은 늦가을 답지 않게 따듯해서 긴팔 입고 나갔다가 "덥다!"를 연발했는데, 또 어느 날은 때이른 첫눈으로 똘망군이 눈을 처음 본 강아지마냥 팔딱거리면서 온 놀이터를 다 헤집고 다니기도 해서 지구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오락가락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했었는데요.
딱 그때의 날씨처럼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에서도 첫 시작은 1월이지만 겨울 같지 않은 더운 날씨(심지어 사람들이 반팔을 입고 돌아다님!)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금새 추워져서 폭설로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지고, 서리 거리 윗동네와 아랫동네 아이들이 서로 전쟁까지 선포하면서 눈싸움을 하는 이야기까지 뒤죽박죽 섞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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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참 모순적인 말이지만 윔피키드의 주인공 그레그를 설명하는데 이렇게 딱 어울리는 단어가 없는 듯 싶어요!) 그레그와 가족들의 일상이 펼쳐지는데, 유독 이번 책에서는 똘망군의 일상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더욱 신나게 읽어내려간 듯 싶어요.
군데 군데 재미있는 삽화가 들어가긴 하지만 무려 223페이지에 해당하는 두꺼운 책을 똘망군이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갔다는 사실만 봐도 얼마나 흡입력있는 내용인지 알 수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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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도 요즘 학교에서 '겨울' 과목 수업 시간에 세계 여러 나라를 소개하는 숙제가 있어서 가까운 중국에 대해 조사를 해서 갔었는데요~
그레그의 첫 일기가 바로 학교에서 '세계 여러 나라 소개' 시간에 발표를 하기 위해 몰타가 어디있는지 몰라 대충 '러시아 근처 어디쯤'이라고 적어놓고, 전통의상을 구할 수 없어서 누가 잃어버린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수업과제를 제출하는 내용이라서 배꼽을 잡고 웃더라구요!
몰타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갑자기 지구본을 열심히 돌려가면서 찾더니만 이탈리아 아래 지중해에 있는 나라라고 친절하게 엄마에게 설명까지 해주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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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내복을 입은 모습이 우스꽝스러워보여서 입기 싫어하는 그레그의 일기를 읽으면서 똘망군 역시 너무 말라서 발열내복을 딱 맞게 입어도 남의 옷 입은 것처럼 후줄근해보이기에 아주 공감한다는 표정이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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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나라 기상청을 구라청이라 부르는 것처럼, 다른 나라 기상예보도 잘 맞지 않나봐요~
그레그가 사는 동네의 지역방송국 기상캐스터 게리 역시 예보가 맞을 확률이 50%도 안된다고 나오는 것을 보고 똘망군이랑 저랑 둘 다 딱 우리 동네 이야기라고 아주 죽이 맞아서 떠들어대면서 읽었네요!
사실 저는 똘망군과 따로 읽고 싶었는데 똘망군이 혼자 읽다가 웃기거나 황당한 내용이 나올 때마다 지역방송하듯 계속 저에게 가져와서 일러주기에 결국 같이 읽는 꼴이 되었네요.ㅋ
남녀노소 너무 재미있게 읽는 책이라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릴 적 추억소환하기에 좋고, 똘망군은 아직 먼나라 중학생의 일기지만 곧 자기도 겪게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상상하기 좋아서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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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이 많이 내린 금요일 아침,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지고 그레그는 느지막히 일어나 TV를 보려고 하는데 엄마가 그럴거라 예상해서 만든 꼼수를 보면서 저랑 똘망군 역시 한참 웃었는데요.
바로 리모컨에 넣을 건전지를 싹 빼서 집안일을 해야 다음 건전지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거였죠!
'리모컨에 넣을 배터리를 찾으려면 식기세척기에 설거지할 그릇을 넣으렴.'같은 표지가 있는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레그는 몇 번 집안일을 따라하다 안방 TV는 건전지를 한 개만 넣어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서 안방에 누워 편안하게 TV를 시청한다는 겨울일기였어요!ㅋ
이 일기 읽고 "엄마도 바로 따라해봐야겠다~ 이제 말 안 들을 때마다 건전지를 싹 치우고 집안일을 해야 하나씩 주는걸로!"라고 말을 했더니 "엄마, 내 방에 있는 장난감에 든 건전지만 모아도 일년 내내 TV를 켤 수 있어요!"라고 대꾸하는 똘망군!
아니, 초등학교 2학년이 이렇게 대답을 하다니~ 똑똑하다고 칭찬을 해야 하나 잔머리 굴린다고 혼을 내야 하나 참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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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 내용 중에 똘망군이 작년에 아주 재미있게 읽은 <납작이 스탠리> 이야기가 나오니깐 똘망군이 자기 방에 가서 스탠리 시리즈를 들고와서 그레그도 스탠리를 읽었다고 너무 신기해하더라구요!
두 책 모두 외국에서 지은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거라고 알려줬더니 둘 다 영어원서로도 읽고 싶다고 해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 도서관에서 원서 빌려다 보여주려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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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과 엄마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의견이 갈린 부분은 바로 엄마가 '모니터 프리 주말'을 선언하고 그레그에게 비타민D를 합성하기 위해 밖에서 놀라고 내쫓은 부분인데요!
저는 너무 좋은 의견이라고 당장 시행해야겠다고 선언했고, 똘망군은 자기는 너무 말라서 체온을 유지할만큼의 에너지가 없으니 밖에 나가서 30분도 못 버티고 들어올거라고 난리를 부리더라구요.--;
가뜩이나 키가 작아 고민인 아들인데, 매일 방안에서 책 읽고 레고 조립하고 곤충 관찰하면서 노는게 취미라서 눈은 갈수록 나빠지고 키는 더더욱 안 크니 엄마 고민은 최고조~
이번 겨울방학동안 한번 시행해볼까 하는데 아들이 얼마나 따라줄지 모르겠어요~ㅎ
저는 그레그의 엄마처럼 타이거맘은 아니라서 과연 성공확률이 몇 %나 될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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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레그 엄마의 이런 결정 덕분에 제프 키니의 윔피키드 시리즈 중 역대급 눈싸움 블록버스터가 되어버린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인데요~
처음에는 롤리와 밖에서 어떻게 추위를 피할까 궁리하다 이글루를 지었고, 동네 아이들의 눈싸움 표적이 되었다가, 다시 집에서 아빠의 조언을 듣고 요새를 만들었다 다시 아이들과 눈싸움을 벌이다 뺏기고, 그러다 다른 아이들의 눈 요새를 뺏으려다 이번에는 서리 거리의 아랫동네 아이들이 쳐들어와서 단체로 눈싸움을 벌이는~ 그야말로 엉망진창 눈싸움이 자그만치 64페이지에 걸쳐서(일기 상으로는 토,일 이틀간) 진행되니 정말 흥미진진!!
똘망군이 중간에 살짝 재미없다고 잠시 책을 덮으려다가 이 부분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끝까지 눈 한번 떼지 않고 정주행하더라구요!
전세계 베스트셀러 <윔피키드> 시리즈 중에서 이 부분만 겨울에 개봉하는 영화로 만들어도 흥행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을 해봤네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제프 키니의 윔피키드 시리즈~
이번 겨울방학동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이번 겨울일기에 다 담겨져 있는 것 같네요!
우리 아이는 책을 너무 안 읽어요~ 일기쓰기 너무 싫어해요~ 이런 고민 갖는 아들엄마라면 아이 손에 꼭 쥐어주길 추천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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