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탐구 생활 2 : 여행과 문화 - 통일을 준비하는 생활 상식 만화 남북 탐구 생활 2
김덕우 지음, 유난희 그림, 박영자 감수 / 아이세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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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대화가 이뤄졌을 때만 해도 남북통일이 코 앞인가 설레발을 쳤는데 역시 독일의 베를린장벽 붕괴처럼 하루 아침에 이뤄질 일은 아닌가 보네요.
그래도 간간히 북미 수장간의 대화 뿐만 아니라 요즘은 남북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우리나라 서울에 오게될 수도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아주 먼나라 이야기는 아니구나 싶어요.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최근 북한 문화 생활사가 슬쩍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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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어렸던 1980년대는 반공교육이 엄청 거셌던 시절이라 북한에 대해 왜곡된 교육만 받았기에 제대로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지난 9월 출간된 <남북탐구생활1>에서 최근 북한 주민들의 일상과 학교생활을 다뤘다면, 이번에 출간된 2권에서는 최근 북한 문화 생활사에 대해 꼼꼼히 다뤘다고 해서 엄청 기대가 되더라고요!
똘망군은 책 주인공이 자기랑 동갑인 평양에 사는 소학교 2학년 리혁신으로 설정되서 그런지 자기 친구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고 너무 재미있다고 난리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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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탐구생활2>에서는 제가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반공교육이나 최근의 TV뉴스 보도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최근 북한 문화나 생활사에 대해 아주 시시콜콜 다루고 있는데요.
단순히 북한말이나 북한 문화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평양에 사는 소학교 2학년 리혁신과 그의 가족들 이야기를 통해서 바로 옆집 친구가 이야기해주듯 알려주기에 정말 재미가 있고 현실감 100%!
물론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북한에 대해서 조금씩 배우기에 책에 나온 북한말 중에서 똘망군이 아는 것도 많아서 세대차이를 팍팍 느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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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같은 남한에 살아도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가 다르고, 남한 사람들끼리도 세대별로,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처럼, 이번 <남북탐구생활2>에서도 하나의 북한으로 치부되었던 북한 사람들을 각 세대별로, 지역별로 조금씩 달라진 최근 북한 문화나 생활사를 꼼꼼하게 알려주니 그 어떤 북한 관련 책보다도 훨씬 나은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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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외국사람들이 해외여행으로 북한 평양에 다녀와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느끼기도 했지만 속속들이 알 수 없는 결혼문화나 북한의 사투리, 북한의 지역음식, 북한의 게임 등은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너무 궁금했던 이야기거든요.

뜬금없이 똘망군이 "엄마~ 우리집은 고층살림집이야~"라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북한에서는 아파트를 고층살림집, 연립 주택은 하모니카집, 단독 주택은 독집이라고 부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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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년 내내 눈이 쌓여있는 양강도의 삼지연군은 한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간다는 말에 북극이냐고 묻기도 하고~
남한에서는 멸종한 호랑이가 북한에는 야생호랑이가 20마리 정도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니 얼렁 남북통일되서 야생호랑이 보러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엄마를 놀래키기도 했네요.--;
북한의 지역음식 편에서 명태로 만든 함경도 순대 이야기를 듣더니 꼭 먹어보고 싶다고 난리난리~
똘망군은 돼지고기 음식은 입에도 안대서 순대를 못 먹는데 좋아하는 생선 명태가 들어간 순대라니 그 맛이 궁금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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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토박이라서 남한의 사투리도 잘 접해보지 못한 똘망군은 북한 사투리가 너무 웃기다고 북한 서북지역에서 후추를 고추라고 부르고, 고추는 당추라고 한다고 어떻게 이러냐고 재미있대요~ ^^
솔직히 저도 서울토박이라서 대학교에 가서 처음 전국구에서 온 같은 과 친구들을 만났을 때 사투리를 듣고 생소한 기분이 들었는데, 북한 사투리는 오죽할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최근 북한 문화 및 생활사를 알려주는 <남북탐구생활2>를 읽었으니 북한 사람들을 만나도 좀 덜 어색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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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너무 반공교육을 철저하게 받아서 그런가 북한에서는 왠지 콜라도, 피자도 없을 듯 싶은데~ 역시 사람 사는 곳이라서 있을 것은 다 있더라구요!ㅎ
얼마 전 TV에서 봤던 모란봉 악단이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것도 놀라웠고, 그들이 평소에는 소위 이상의 계급을 가진 군인 신분이라는 건 더더욱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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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화폐개혁 이후 신용카드처럼 돈을 충전해서 쓰는 카드도 생기고, 시장을 뜻하는 장마당도 활발해져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더욱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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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근 남북한의 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북한 이탈 주민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데 요즘 남북교류가 활발해져서 그런지 바로 내 이야기라는 느낌에 왠지 남북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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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 배웠던 남한 주도의 남북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 같은 연방제 스타일의 국가라도 되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인데, 과연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예전처럼 북한을 우리의 적처럼 간주하며 배척하지 않고, <남북탐구생활> 시리즈를 통일 교과서 삼아 조금씩 북한의 생활이나 북한말에 대해서 배워가면 그 시기가 멀지 않을거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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