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범죄 수사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63
봄봄 스토리 지음, 최병익 그림, 오윤성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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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생 때 미드가 한창 유행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미국 과학수사대 CSI를 처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마침 저희 동네에 서울 과학수사 연구소가 있어서 툭하면 TV뉴스에 나오던 시절이고, 제 전공이 수의학이라서 혹시 나도 이 계통으로 취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과학수사학, 법과학, 법의학(법정의학, 법의간호학, 의학 포함), 범죄수사학, 범죄학, 형사학 등의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라는 말에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벌써 1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그때의 추억 때문인지 이번에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범죄수사>는 출간되자마자 똘망군이 아니라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요!
경찰이나 CSI 과학수사대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초등과학 추천도서로 이 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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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으니깐 똘망군도 호기심이 생겼는지 엄마가 저녁 설거지하는 동안 식탁에 앉아서 조용히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범죄수사>를 읽고 있더라구요!
읽으면서 작년에 서울 키자니아에서 과학수사대 CSI 활동한 것을 기억해 낸 똘망군~
그 때 집안 곳곳에 숨겨진 지문을 채취해서 범인을 찾아내는 활동을 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책에서도 나온다고 신기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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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범죄수사>는 범죄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범죄사건의 증거물을 채취해야 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지문이나 혈흔, 발자국을 포함해서 흙, 실밥같은 미세섬유, 페인트 조각, 화장품 등 미세 증거물, 목소리, 시신의 부패 단계에 따라 등장하는 곤충, 그리고 디지털시대에 발 맞춰서 휴대폰의 문자나 사진, 이메일 등의 디지털 증거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또, 경찰이나 과학수사대 외에도 범죄 수사를 돕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법조인, 프로파일러, 범죄 피해자 보호사, 법 과학자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면서 '범죄수사'의 모든 것에 대해 다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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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백과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이라서 경찰이나 CSI 과학수사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초등과학 추천도서에요.
또, 비밀 과학 수사대의 어린이요원을 뽑기 위해 주인공 로운이와 기철, 슬기, 방울이가 함께 배우고 테스트에 도전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누구나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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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들을 예로 들어가면서 범죄 수사관의 역할이나 현장에서 범죄사건 증거물을 찾는 방법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해서 범인을 잡는지까지 비밀 과학 수사대 어린이요원 테스트를 받는 아이들의 질의 응답과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실제 본인이 만화 속으로 들어가서 활동하는 느낌을 받게 해주니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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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 중간 좀 더 현실감있게 사진이 제시되지만, 너무 자극적이거나 징그러운 그림이나 사진 등은 최대한 배제가 되어서 이런 내용 때문에 무섭거나 혐오감이 들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띄네요.
종종 초등과학 영역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다가 너무 만화 캐릭터와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고, 어떤 책은 아이들 수준을 이해하지 않고 어려운 용어 남발에 자극적인 사진 등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범죄수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잘 담아 내고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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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범죄수사의 역사에서 조선시대에 범죄 수사를 위한 <신주무원록>이라는 법의학서가 있었다고 하니 어떻게 그 옛날에 이런걸 알았을까 너무 신기하다고 난리난리~
특히 은비녀법이랑 반계법을 읽어보더니 자기도 해보고 싶대서 요즘은 좀 더 과학적인 수사가 이뤄져서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말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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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서울키자니아에서 한번 체험해봤다고, 지문 채취 방법에 가장 관심을 보였고, 혈흔이나 유전자, 상처의 형태와 원인 등에 대해서도 고루 관심을 보이면서 뜬금없이 CSI 과학수사대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물론, 곤충을 여전히 좋아하는 똘망군은 사망시간을 알아낼 때 야외에 방치된 시신의 경우, 달라붙는 곤충들의 종류를 보고 사망 시각을 추측한다는 '법의 곤충학'은 딱 한 줄 나왔을 뿐인데 이것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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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그간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함께 비밀과학 수사대의 예비 어린이대원 후보였던 방울이의 뺑소니 차사고의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이 이어지는데요!
요즘 TV 뉴스에서 많이 등장하는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네요~
과연 누가 방울이를 자동차로 친 범인일지 궁금하다면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범죄수사>를 꼭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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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의 부록으로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으로 읽는 범죄수사에서 다루는 주요 용어들이 사전 식으로 다시 한번 정리되어 있어요~
책을 다 읽은 후 내용을 정리해보거나, 나중에 원하는 내용만 골라 읽을 때 이 부분을 먼저 읽고 보면 더욱 기억이 잘 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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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후 밤이 늦었는데 지문채취 과학놀이를 또 한번 해보고 싶다는 똘망군!
종이에 2B연필을 마구 문질러 흑연으로 된 원을 하나 만들고, 그 위에 손가락을 문질러서 흑연을 묻힌 뒤, 투명 테이프의 끈적한 면에 지문이 묻어나도록 하는 실험이죠~
미리 그려놓은 왼쪽 손 모양에 각각의 손가락의 지문이 묻은 투명테이프를 붙여준 뒤 자신의 지문 모양을 관찰해보는 간단한 실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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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참고했던 <아이와 함께 했던 부엌실험실>에서는 2차 실험으로 손에 기름을 바른 뒤 유리컵 또는 유리병을 잡아 지문을 남겨주고, 붓을 이용해 컵에 묻은 지문에 코코아 가루를 살살 뿌려서 몇번째 손가락인지 확인하는 실험도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똘망군이 코코아 가루를 뿌리는게 아니라 붓에 묻혀서 문질러서 지문이 다 뭉개져서 이 실험은 실패했네요.ㅠㅠ
그래도 실험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 초등과학 추천도서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범죄수사>와 연계해서 자신의 지문은 어느 유형인지 알아보고, 현재지문 뿐만 아니라 잠재지문, 인상지문 등 다양하게 지문이 남겨지게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서 좋은 실험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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