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25 - 수확하는 발명 내일은 발명왕 25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액괴(액체괴물)이 유행이라고 똘망군이 한동안 사달라고 졸랐었는데요~
종종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갖고 노는 것을 보니 3살 둘째가 입에 넣기라도 하면 큰일날 듯싶어서 안사주고 버텼네요.--;
그런데 똘망군의 그런 간절한 소망을 알아주는 듯, 간만에 읽어본 초등과학 추천도서 <내일은 발명왕> 실험키트에 슬라임, 일명 액괴만들기가 들어 있더라구요!
덕분에 초스피드로 <내일은 발명왕 25>를 읽고 슬라임만들기에 몰두한 똘망군~
그래도 액체괴물도 만들고, 재미있는 초등 과학 학습만화도 봤으니 일거양득이라고 봐야겠죠?

 

 

 

2.jpg

 

 

똘망군은 어릴 때부터 과학 영역에 관심이 많아서 학습만화든, 책이든, 심지어 백과사전도 열심히 읽곤 했는데요~
그 중 <내일은 발명왕>은 학습만화 시리즈로 유명한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나온 초등과학 교과연계 도서로,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을 정도로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발명품과 그 원리에 대해서 나와요.
시리즈대로 쭈욱 연결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겠지만, 꼭 시리즈를 다 갖추지 못했더라도 각 에피소드마다 흥미진진한 발명품 대결이 이뤄지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3.jpg

 

 

 

<내일은 발명왕 25>은 24권에서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석하여 발명가의 섬에 모인 세계 각국의 발명 팀들의 '무인도에 필요한 발명품'에 대한 1차 미션 결과에 대해 드론으로 보내진 영상을 함께 보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탐구성, 절차와 방식의 계획성, 제작과정의 경제성, 제작과 출품에 관한 노력도를 각 항목당 10점 만점으로 1차 심사를 하고, 제출한 발명품의 실제 활용과정을 평가하는 2차 심사로 나눠져서 흥미진진하게 발명품에 대한 소개가 나와요.

 

 


 

4.jpg

 

 

1차심사에서 1위를 차지한 독일팀의 '자외선 차단 저브'에 대한 설명 영상과 함께 실제 활용과정이 나오는데,뛰어난 아이디어의 발명품이나 활용도 면에서는 떨어져서 어느 팀이 탈락할지는 미지수~
그 와중에 한국B팀은 탈락할 위기에 처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재미있는 발명 점수를 획득해서 가까스로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나요.

 

 

 

 

5.jpg

 

 

 

 

드디어 시작된 2차미션의 주제는 '발명품으로 수확하라.'로, 필요한 물품은 최대한 공급을 받을 수 있지만 24시간 이내 무인도에서 수확할 품목을 결정한 뒤, 최대한 많이 수확하는게 목적이죠~
1차 미션에서 살아남은 각국 발명팀들은 서로 수확할 품목을 결정하는데,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대회 답게 과일, 꿀, 곡물 등 수확할 품목 하나를 결정하는데도 정말 다양한 초등 과학 지식들이 나열되어 보는 재미를 더하네요!

 

 

 6.jpg

8.jpg

 

 

높은 곳에 있는 과일을 따되, 과일 특성에 맞게 청소기의 솔처럼 용도에 따라 바꿔낄 수 있는 절단기를 생각하는 독일팀부터, 꿀벌의 꽂가루받이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꿀을 수확할 생각을 하는 한국B팀과 영국팀~ 농작물도 보호하고 동물도 지킬 수 있는 미래의 허수아비 모형을 생각하는 한국C팀 등 각 팀은 가급적 많은 수확물을 얻기 위한 발명품 제작에 돌입하죠~

 

이 과정에서 팀원간에 충돌하는 의견을 중재시키고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나 각 발명품에 응용되는 다양한 과학원리들이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표현되서 단순히 초등과학 지식만을 전달하는 다른 책과 달리 흡입력이 강한 듯 싶네요.

 

 

 9.jpg

 

 

게다가 폭염으로 힘들었던 올 여름 외출할 때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 만들기나 시사상식으로 꼭 필요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의 차이, 독일팀이 제작한 과일수확기를 직접 만들어보거나, 꿀벌과 양봉에 대한 과학상식까지 만화가 아니라 사진과 글로 자세하게 풀어내서 이해가 쏙쏙!!

 

 

 10.jpg

 

 

 

특히 똘망군은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늘 병만족장이 주어진 자연 재료를 갖고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아주 감탄하면서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 <내일은 발명왕 25>에서 발명가의 섬에 모여서 탐험하고,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품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는지 본인도 저 섬에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에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 무동력바지선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도 저런 뗏목배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니만, <내일은 발명왕 25>를 읽으면서는 당장 과일 수확기를 만들어보자고 난리~ㅋ

 

 

 11.jpg

 

 

 

과일수확기를 당장 만들 순 없지만, <내일은 발명왕>시리즈를 구입하면 들어있는 발명키트가 있어서 바로 만들어봤어요.
이번 25권에서는 햇빛이 비치면 색이 변하는 알록달록 구슬 슬라임 만들기에요~
처음에 슬라임 글자만 보고 이게 뭔가 했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액괴만들기더라구요!

 

 

 13.jpg

12.jpg


 

 

 

그런데 난생 처음 만들어보려니 너무 끈적끈적하고 어렵더라구요.ㅠㅠ
열심히 책에 나온 가이드대로 만들었지만, 붕사를 너무 적게 넣었는지 1시간을 비비적 거려도 손에 계속 들러 붙었어요.ㅠㅠ
간신히 떼서 통에 담고 기포가 사라질 때까지 3일 기다렸다가 꺼냈으나 여전히 끈적끈적~
붕사를 너무 많이 넣으면 딱딱하게 굳게 된다고 해서 겁나서 적게 넣었더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네요!

 

14.jpg

 

 

일단 투명해진 슬라임에 자외선 구슬까지 넣고 반죽하는데 성공했으나 며칠 내내 비가 내려서 햇빛에 비춰보진 못하고 그대로 폐기처분했네요.ㅠㅠ
다른 분 액괴만들기한거 보니깐 그대로 다시 통에 넣어도 될 뻔 했다는!!!!
다음에 다시 만들 때는 좀 더 붕사 농도 조절에 조심하면서 해보려구요~
액괴만들기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하니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15.jpg

 

 

 

그나저나 <내일은 발명왕 25>에서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후크 협회장과 한국B팀 담당 장영실 선생님은 어떤 사이였을지~ 한국B팀은 2차 미션에서 양봉으로 많은 양의 꿀을 획득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빨리 26권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려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