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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ㅣ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박석무 엮음 / 창비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세월 유배를 당했던 정약용,
귀양지에서 조차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학문에 힘썼으며
자신의 역할과 도리도 모른체 하지 않고 편지로 자녀들을 다그치기도 하고
칭찬도 하고.
무엇보다도 눈에 띈 부분은
폐족으로서 공부에 정진하지 않으면 너희들 보다 못한 처지의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강아지 이마를 가졌거나
입이 물고기 주둥이 처럼 생긴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고
아이들을 협박(?)하는 부분이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하라는 부모의 협박 방법과 내용도 똑 같구나.
한참을 웃었네.
근엄하기 짝이 없는 옛 성인이
오늘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