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동안 조용히 산길을 산책하는 느낌이 들었다.
호미가 아주 여성적인 농기구라는 작가의 말에 흠칫 놀랬다.
시골에서 자라 호미를 늘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 없었기 때문.
마당에 핀 꽃들과 나무들과의 교감을 아끼지 않은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