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리워 다시 찾은 강가에
오늘은 하얗게 갈대꽃이 피었습니다.
세상의 일들이
보고 싶다고 다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원한다고 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이제는 충분히 알 나이 이지만
가끔은...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앞에 서 있는 당신에게로 흐르고 싶습니다..
멈추지도, 쉬지도 않고
그렇게 흘러
오롯이 그대에게로 젖어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