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를 쓰면 별로 이루지 못한다.

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행쯤되는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행의 시를 위해 시인은

많은 도시, 사람, 물건들을 모아야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친구가 필사한 것...다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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