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 행렬들이 끝나고

점심때 쯤의 뒷산은

내 발자국 소리도 미안할 정도로  조용하다.

작은 생명들의 공간...

번잡한 도시의 소음들이 저 멀리서 이따금씩 들리기도 하지만

작고 여린 목숨들이  나 여기 있소 라고 외치는

이 작은 아우성의 공간, 숲,

 이 치열한 공간에서

근데 왜 난 조용하다 느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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