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오르한 파묵의 작품은 처음이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

실물과 가장 비슷하게 그려내는 사람이 훌륭한 화가이다 라고 생각하던 세밀화가들.

유럽의 원근법 등 새로운 화풍이 들어오면서 궁중 세밀화가들이 기존의 자신들의 가치관이

흔들리고..새로운 화풍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과 자기 것을 고수하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예술이야기.

 

16세기 터키 이스탄불의 골목 골목과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본 듯해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세밀화가들은 평생 세밀화에 몰두하여 말년에 그들의 눈이 멀게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단다

 

"눈이 먼다는 건 고요해지는 것이라네.

내가 조금전에 말한 첫번째의 것과 두번째의 것이 합쳐지면 눈멈이 오는 거지

그림이 심오한 경지에 이르는 것은 신이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것을 볼 때라네"

                                                                                      <본문 중에서>

 

그 옛날 오스만투르크에서의 세밀화가들이 작은 벌레를 말려 빻아서 빨강색을 얻었다는 것.

빨강색이 참 얻기 힘들어 귀한 색이었다는게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다.

 

 "사랑이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바보들만 사랑에 빠지는 걸까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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