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드 보통의 책은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이해할 듯 하면서도 이해가 안되어 문장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읽기도 여러번.

어느 순간부터는 소리내어 읽었다. 그것도 낮에는 집중이 잘되어 주로 아침나절에

초등학생 책 읽듯이 정성스레 읽었다.

 

주인공 나와 클로이의 첫 만남에서 헤어지기까지,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까지의

아주 평범하다 못해 진부하기 까지 한 연애이야기 속에서

드 보통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의미들을 끄집어 내고 있다.

 

내용 중간 중간, 철학적 요소들이 보이는 건 그가 런던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겠지.. 드 보통 그의 나이 25세에 이 책을 썼다하니 그냥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 남용되어 닳고 닳아버린 '사랑'이라는 말 대신 '나는 너를 마시멜로한다'고 말하는 남자..

마트에서 요쿠르트 병이 되어 그녀의 부드럽고 사려깊은 절차에 따라 쇼핑 백에 담기고 싶다고

말하는 남자...

 이렇듯 지적이며 위트있고,, 더군다나 로맨틱하기 까지 한 이 작가의 작품을

올해 상반기엔 모두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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