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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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지인이 영국에서 주재원으로 4년간 살다 귀국하면서  이삿짐속에 가져온 포트메리온 그릇 몇 개를  싼값에 구입하면서 난 유럽도자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즈음 우리나라 주부들 사이에서 포토메리온, 쯔비벨무스터,덴비 등 유럽도자기들이

홈쇼핑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있었다.

  첨엔 한식엔 통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한 포트메리온은 은근히 격식을 차려야 하는 밥상에선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왠지 대접받고 싶을 때, 제대로 차려먹고 싶을 때 이들 식기를 꺼내어서 사용하곤한다

  우연히 도서관 신간서적 코너에서 발견한 이 책은 유럽도자기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좀 더 깊이 있게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눈요기꺼리 내지는 수집에서 벗어나 도자기들의 처음과 현재까지 망라하여 공부할 수 있었다

 

쯔비벨무스터-- 독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경질자기.. 그 이전엔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만 하던 고가의 도자기를 황제의 특명으로 어느 연금술사가 만들게 되고 도자기 그림에 대한 능력이 없어 중국 도자기를 그대로 배껴 만든 문양..부를 상징하던 석류를 그들은 깐 양파로 보았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즉 쯔비벨무스터는 양파 문양 이라는 뜻이란다. 지금처럼 지적재산권이 없던 시절에 끊임없이 짝퉁 쯔비벨무스터들이 넘쳐났다.. 급기야 서민들을 위한 쯔비벨무스터가 체코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현재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유통업체에서 진열중인 것은 90프로가 체코산이란다.  원조 독일 마이센사 쯔비벨무스터는 가격이 엄청나단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사실.. 쯔비벨무스터는 상표,회사 이름도 아닌 문양이름이란다.

그래서 어느 회사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단다. 일본 도자기사에서도 쯔비벨을 만드는데 일본 원자력 사고때 경남 합천으로 이전했다

  세계3대 도자기 회사- 폴란드 헤렌드, 덴마크-로얄코펜하겐, 독일-마이센...

 

다음 서유럽편이 엄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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