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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동안 파란색만 물리게 보다가 초록색을 보니, 눈에 음악을 쏟아붓는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망망대해를 떠돌다 우연히 만난 섬의 푸르름을 보고서 주인공 파이가 한 말....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가족들이 캐나다로 이주하는 배를 타게되고 처분했던 동물들 중
일부를 그 배에 태워 아메리카 동물원으로 운송도중 배가 침몰해 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구명보트에 올라 탄 이는 주인공 파이와 호랑이 등등...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바다의 그 막막함이 더 두려웠다지...
호랑이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늘 긴장하고 그의 배를 불리게 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으려 애를 쓰고...
오히려 그 호랑이 때문에 살 수 있었다지...
그래, 목구멍에 단내가 올라올 정도로 힘든 일도 오늘 나를 살게 하는 절실한 이유가 되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