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짧은 소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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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죽었으 때, 사람들은 그녀를 땅속에 묻었다.

  꽃이 자라고 나비가 그 위로 날아간다.

  체중이 가벼운 그녀는 땅을 거의 누르지도 않았다.

 그녀가 이처럼 가볍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

                                   .

                                    브레히트 (나의 어머니)

 

"그녀가 이처럼 가볍게 되기까지, 얼마나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시인이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온 밤에 이 시를 썼단다...

 

엄마가 생각난다. 가슴이 답답하다.

유리막대처럼 위태롭고 비쩍 말라 거죽만 남은 그녀....

며칠전, 들렀을때 국이라도 제대로 끓여놓고 올 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으나, 정작 병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된 인정 한번

받을수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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