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을 점령하라 사계절 중학년문고 4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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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큰 건물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마을이 있다. 그 중 철탑을 보호하 

기 위해 조그만 평수의 과수원만 남겨진다. 오래된 서낭나무도 씨름씨름 앓고 물 위에 뜬 개 

구리밥처럼 도시에서 겉돌던 오리, 쥐 들고양이, 찌르레기 등이 마지막 보루인 과수원으로 

찾아드는 과정과 그들의 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성스러운 인간들 틈에서 자기 목소리  

변변하게 내지 못하고 살던 작은 생물들, 그들의 입장과 생각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여름이나 겨울에 찾아드는 철새들도 여기가 자기 아버지

의 고향이다며  여기서 한계절이라도 비비적거리고 살 권리가 있다고 항변한 부분이 인상 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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