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네 집 꽃밭 민들레 그림책 2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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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오소리 아줌마가 데굴데굴 날려 가다가 

어느 학교 운동장 둘레에 예쁜 꽃밭을 발견하고서 집에 돌아가 오소리 아저씨와 함께 

꽃밭을 가꾸기로 했어요. 오소리 아저씨가 괭이로 밭을 일구는 곳곳에 패랭이꽃, 잔대꽃,용담꽃,  

들이 피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요.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오소리네 주위에는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더군요 덤으로 겨울이면 하얀 눈꽃까지... 

 

 있는 그대로의 정원이 얼마나 훌륭한지..  

  일본식 정원이나 유럽식 정원처럼 많은 돈 들이지 않아도 

자연과 벗 할 수 있음을 우리 조상들은 일찍부터 잘 알고 있었죠 

  요즘 미국 버몬트 주의 타샤 할머니의 자연주의 정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알고보면 자연주의 정원- 일부러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정원을 말하잖아요  

여기 오소리네 집 주위에 지천으로 펼쳐진 야생화 꽃밭이 아마 같은 개념이 아닐까 생각해요 

우리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힘.. 미처 몰랐던 걸 깨우치게 하는 힘.. 

이것이 권정생 선생님 동화의 매력이 아닐까요 

책 제일 첫장을 넘기면 메모식으로 흘려놓은 오소리의 특성.. 정승각 그림작가의 서비스...

불투명 수채화 같은 그림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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