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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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스터라 불리는 기러기 부부가 알을 여섯개 낳았는데요 

그 중 한 개에서 깃털이 하나도 없는 아기 기러기가 태어나게 됩니다 

플럼스터 부부는 이 아기 기러기를 보르카라 부른답니다 

의사 선생님을 모셔와 진찰을 해봤지만 

정말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십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플럼스터 부인이 뜨개질로 깃털을 짜 준답니다 

그러나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 다른 오리들은 몸을 한번 털기만 하면 되지만 

보르카는 옷이 다 마를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죠.. 언니 오빠들로 부터

 놀림을 당하고 이웃 기러기들도 보르카를 못살게 군답니다. 

무리에 끼지 못한 보르카가 우여곡절 끝에 다양한 새들이 모여사는 

큐가든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득.. 혼혈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구박을 받고 살던 전후 세대 한국인들... 

그들 중 대부분이 미국이라는 큐가든으로 입양되어 갔는데요 

보르카처럼 그들도 친절한 친구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는지... 

 

내가 남과 다르다는 사실에 상처받지 않고 남과 다른 그 자체가 

개성이고 나의 큰 자산임을 우리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기를.. 

더불어 개인의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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