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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행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2004년 8월
평점 :
이탈리아 여행에 앞서 몇 권의 여행서적을 읽어었다.
그 중<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사서로 몇 년을 보내면서도 이런 책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
괴테라는 대문호의 눈에 보여진 200여년 전의 이탈리아 도시들!
원형경기장이 로마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베로나에도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2000년전의 경기장에서 지금도 여름밤에 공연이 열리고 있다고.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건축가 팔라디오의 건물들을 베니스에서 발견하고서
얼마나 가슴 뿌듯했던가...
고대의 삶과 현대의 삶이 혼재되어 있는 이탈리아.
다듬어지지 않은 다소 날것 의 느낌이 드는 곳.
그래서 더 인간 삶의 애잔함이 묻어 나는 곳.
괴테는 달밤에 로마 거리를 걸어야 로마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일정상 그럴 여유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한 일주일정도
로마에 머물면서 달빛아래 로마 골목길들을 걸어보는 행운이
내게 다시 찾아오기를 바래본다.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그림공부를 했던 괴테.
그의 눈과 손으로 그려진 이탈리아 곳곳의 풍경들이
그의 감성들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그의 묘사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인터넷 블러그 여행 사진들의
도움을 받았다.
1권은 여행 길잡이, 2권은 로마에서의 작가의 일상과 예술등에 대한 서신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