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전역한 통신병 김**맘입니다.

몸무게 45kg 밖에 안되는 약한 자식을 군대 보내놓고서 참 많이 가슴 졸였습니다.

적응하느라 애도 힘겨웠는지 대상포진이며 독감이며 무릎연골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들락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품에서 맴돌던 자식이 군복무를 통해 어른스러워지고 남자다워졌습니다. 늘 내가 보호하고 챙겨야했던 아들이 이제는 오히려 엄마인 나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아들로 성장했더군요.
사춘기를 거치면서 다소 멀어졌던 아들과의 심리적 거리가 다시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늠름해진 내 아들이 이제는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여러 훈련을 거치는 동안 모자라고 약한 내 자식을 못한다 다그치지 않고 나무라지 않고 곁에서 말없이 도와주셨다던 지휘관님들, 동료들 많이 감사합니다.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 피하지 않고 끝까지 다해내려 애쓰고 계신 군인 여러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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