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 300만 살 도시공룡 브라키오의 일상 탐험
조구만 스튜디오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조구만 스튜디오의 첫 번째 에세이!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조구맣지만 안 중요하단 건 아냐!”

300만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곁에서 살고 있는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여러 면면을 지그시 들여다보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나를 둘러싼 관계들에 대해, 그리고 인생 전반에 대해 조구만 스튜디오가

생각하는 내밀한 이야기가 만화, 에세이 그리고 질문의 형태로 제시된다.

사람마다 그럴때가 있을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딘가?

내가 지금 멀하고 있는건지?

모든 질문들의 대한 대답은 결국 자신에게 있는것이지만

이런 생각들이 휘몰아질때

이책을 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는 너무나 공감이 되는 많은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한 에피소드마다 한가지의 질문을 던지는데

단 한줄의 질문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답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나는 운명을 믿는 사람이라 연인이든 친구든 함께 일하는 사람이든

운명적으로 만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 유리되는 관계에는 꼭 '노력'도 한스푼

추가되어야 함을 이제는 안다 p 125

어느 노래가사에 " 널 만날 수 있는 날 친굴 만났고 끊이지 않던 대화가 이젠 끊기고~" 로시작

하는 노래가사가있다. 그 가사 중간부분에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 라는 구절이있는데

어렸을때는 그랬다. 맞아 사랑은 그냥 마음에서 나오는거지 노력이 말이되는거야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그런게 아니다.

다른 두사람이 만났으니 서로를 자리를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어쩌면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오늘밤은 너를 위해서 내가 기도할게 p229

나두 이런적이있다.

힘든의 터널에서 허우적 거리고있을때 친구는 다른말도 없이 그저

헤어지는 마지막에 널 위해 기도할께 친구야~~~

했던 그 말이 세월이 지나도 잊어지지 않는걸 보면 누군가 날위해 내가 힘들지 않기를

기도한다는 그말 자체에 힘을 얻어 또다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의 시작과 종말, 스러져가는 사랑에 관한 기록

북유럽의 맨부커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이 주목한 이 시대의 문제작

오직 부부만이 살면서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농염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 노르웨이판 '부부의 세계'

아내와 딸아이가 있던 30대의 존, 20대의 티미.

두사람은 존의 딸아이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처음 만났다.

티미는 존의 딸아이가 첫 환자이다.

두사람은 강한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훅 빠져들고 급기야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든다.

존과 티미는 서로를 지지하고 열렬히 사랑하면서 서로의 관계에 만족해한다.

두사람은 자신들의 관계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티미에게 '장갑맨'이 나타나면서 비밀이 없던 그들에게 조금씩 비밀이 생긴다.

존은 장갑맨의 등장으로 자신의 전처에게 들은 마지막말이 생각난다.

"언젠가 당신도 나처럼 똑같이 버림받기를 기도할께."

불현듯 전처의 말이 생각나지만 존은 티미와 자신의 관계가 견고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을 떨쳐 보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제 이런 질문은 무의미하다.

일단질문이 너무 흔해빠졌다. p109

질문이 너무 흔해빠졌다는 존의 얘기에 나두 동감이다

하지만 흔해빠진 질문이라면 누구나 그 질문을 궁금해하고 생각한다는 얘기인데

존은 그런사랑의 자유분방함때문에 지금 그 질문을 하고있는지도 모르다는 생각이든다

흔해빠진 질문이지만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그런 생각을 한거겠지.

세상의 모든일들은 자기에게도 해당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존은 자신의 세계에는 존재하지않는다는 어리석은 생각을한거겠지 싶다.

니, 당신이 내 여자이기만 하다면 무슨짓을 해도 괜찮아. p 209

존의 이말에 타미는 그럴일은 생기지 않을꺼라고 했지만

그는 이미 알고있었다. 그녀에게 생긴일을말이다.

근데 무슨짓을 해도 괜찮다니 내여자이기만하면 된다니

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인가

이 정도면 쿨함을 넘어서는 집착이 아닐까 싶다.

존과 전처 그리고 타미 그리고 타마의 또다른 남자

부부의 세계를 타인은 알수없는 그들만의 리그이지만

최소한 서로에게 지켜야할 신의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것이다.

그걸 하지 못한다면

아마~~계속 존과 같은 인생을 살겠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동네 탐정단 - 고양이 납치 사건
쿠키문용(박용희) 지음 / 몽실마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 출간전에 연재하더라구요 ^^ 연재 보면서 기대기대중입니다.
따끈따근한 신간 만나고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비야·안톤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한비야.안톤 반 주트펀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비야 5년만의 신작!!!

가까이 하되, 너무 가깝지는 않게,

각자의 시간과 공간을 지켜주며

나는 그어느 때보다 나답게 살고있다.

책을 받자마자 사무실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세워서 말이다. 누구라 지나가다가 볼수있게~~ 다들 한마디씩한다

머야~~무슨책이야 제목이 좋네. 나두 사야지하면서 말이다.

이책은 한비야의 신작으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한비야님과 남편 안토님의 신작이다.

결혼 3년차인 두사람은 3:3:6타임을 지키며,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살고있다.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 6개월 각자의 공간에서 말이다.

같이 여행을 가서도 각자 좋아하는게 다르니

각자의 시간을 갖고 몇시간후 다시 만나기로한 두사람.

자기 시간을 갖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마주친 순간

본인도 모르게 너무 반갑게 남편 안토님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고 한 일화는

서로의 공간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같이있으면 좋고 한 아직은 신혼부부의 알콩달콩

일화인듯싶다..

나라는 어쩌면 ~~ 모르는척 계속 나만의 시간을 즐길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나만의 생각입니다. ㅋㅋㅋ)

이야기의 모든것들이 각자의 삶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규칙을 정해서

함께있는 시간에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각자있는 시간에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두분의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용서를 청하고 용서해주는 일, 둘 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이 들수록 이걸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연습하면 잘할 수 있을까? p 262

저는 용서를 해주는일과 용서를 청하는 일중에 용서는 청하는일이 더어려운거 같습니다.

가까운 사이라면 머야 내 마음을 이렇게도 몰라 하면서 않하게되고

잘 모르는 사람이면 굳이 안볼사람인데 해야하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아직 나이를 더 먹어야 잘할수있을까요?

아니 나이를 먹는다고 과연 잘할수있을까요??

과연 연습이란걸 할수가 있을까요??

한비야님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비야님부부의 알콩달콩한 삶들자체에서

배울게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오늘도 토리(저희집신랑님애칭)님과 아무일이 없기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의 배경에,

'우연제작자'라는 알 수 없는 존재가 있었다면?

이책은 이스라엘 작가의 작품으로 처음 접하는 이스라엘 출신의 작가여서

더 기대가 되었다 아니 더 호기심이 갔다.

<우연제작자들>은 제목 처럼 우연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우리 인생의 많은 사건들을 우연을 계획하여

만들어지는것으로 묘사된다.

이설정을 보면서 참 놀라웠던게 가끔씩 나의 삶이

어느 누구의 조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했던 나로서는

이세상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는 작가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반가웠다.

주인공 가이, 에밀리, 에릭은 우연제작자 수련과정의 동기다.

세 우연 제작자들로 인해 우리에게 펼쳐질 우연을 가장한 우리 삶의 전개가

어떻게 될까?

오늘 아침 지연된 열차, 국지성호우, 품절된 메뉴, 손을 삐끗해 깨드려버린 커피잔 ....

사람들은 그저 누구나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연제작자들로 인해 만들어진 사건이라면??

갑자기 지금 이순간 나는 우연제작자에게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이 나를 위해 우연을 가장해 만들어준 일인지를 묻고싶다.

지금 나는 그 일로 인해 너무나 머리가 아프고

커다란 결정을 해야한다. 그 선택은 우연제작자가 아닌 나의 몫이겠지.

내 생각에 사랑이란 수량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감정이야.

측정하기 몹시 어렵지.

우리는 사랑을 느끼는 경우가 너무 드물고, 간혹 사랑에 빠지면 너무 깊이 빠져들어. p286

세상에는 측정하지 못하는게 당연한것들도 있다는 책속의 한구절처럼

지금 나는 나의 삶의 어떤한 부분도 시시비비를 가릴수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 선택이란걸 할때 또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는거 같다.

그저 나의 선택이 조금은 나은 선택이 되길 바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