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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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노력을 하지만 한강은 먜번 사력을 다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매번 절절이 아파하며 글을 쓴다 싶다. 이 아픔 때문에 읽지 못 한다는 이들도 많다.
5.18에 이어 제주 4.3 사건. 이 아픈 역사를 체득하게 해 주는 글에 아파하고 감사한다. 같은 시간을 살아도 이렇게 아픈 시간을 살아가는 공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아득하다. 섬에서만 삼십만이라니. 그외의 공간에선 얼마나 많았으려나. 우린 그것을 밟고 이만큼 온 것이다.
나치학살뿐만 아니라 이런 거짓이었어야 하는 학살이 우리에게도 무진장의 양으로 있다는 사실이 아파도 이렇게 기억해야 재발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나라의 남다른 발전에 취한 잠시의 태만으로도 작금에 벌어지는 넘친 권력을 보지 않는가 말이다. 세월호, 이태원 등의 사건도 그대로 방치된 채로.
노벨문학상이 때맞춰 와서 더 많은 이들이 한강의 글을 접할 수 있늣 기회가 주어진 것이 다행이다란 생각도 든다. 잘못된 일들이 드러나 반복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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