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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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의 중편.
여자 에드거 앨런 포라는 표현이 딱이다.
오랫만에 그 느낌을 다시 느껴본다. 천재들.
다 읽었다고 생각하다가도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 없는 글을 쓰는 작가들. 대단한 필력을 소유한 작가들.
세밀한 심리묘사와 있음직한 사건들,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매끈한 흐름과 몰입도라니!이미 이런 류의 영화를 보았던 것 같은데도 눈을 뗄 수 없다. 어떻게 내가 이미 아는 대로 흘러갈 것인가 아니면 어디서 다른 물길을 잡아챌 것인가
궁금해서 손을 놓을 수 없다. 당연히 내가 상상하지 못 한 부분으로 흐를테고 난 그 아리송한 결말에, 이런 찜찜함에 넌더리를 내며 뭔가를 부여하고 싶어 머리를 굴리겠지만 실 그 이야기가 다 아니겠는가. 이미 다 써놓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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