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의 쐐기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와우! 한둘도 아닌 커다란 장정들이 복수심에 불타는 여인과 권총 한자루, 정체가 불분명한 니트로글리세린 한 병 때문에 87분서의 한 방에서 옴짝달싹을 못 하는 이야기라니. 그나마 복수를 당해야 할 당사자가 다른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바깥공간이 없다면 답답함에 숨이 막혔을테지.


‘긴장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코르크 마개가 뽑히자 긴장이라는 홍수가 약해진 마음의 둑을 넘어 사라지고 불안이라는 진흙만이 남겨졌다.
오히려 불안감이 더 나빴다. 그는 그게 드러나지 않길 바랬다.‘

‘그에게 있어 용기나 영웅적인 삶은 현실적인 게 아니었다. 그는 이 방에 있는 형사 모두가 숱한 현장에서 용기 있고 영웅적인 행동을 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용기라는 것은 순간적인 필요에 따라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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