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석 스릴러 클럽 3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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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젼 앞에서 땅콩쨈을 떠먹는 영화를 보며 목이 칼칼해지 듯 해서 빵에라도 발라 먹지 싶었는데, 책 속에도 그런 문장이 보였다. 이럴 때 먹는 것은 문화란 생각이 완연해진다.

‘나는 뒤로 물러났다. 진실은 확실히 향기부터 다르다.‘

‘멀리서는 그들을 미워하기 쉽다......(중략) 게이나 흑인이나 유대인이나 아랍인들을 증오하기는 쉬웠다. 하지만 개인을 증오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뉴어크가 바로 그랬다. 군중으로는 증오스러워도 이웃과 상인과 시민들에게는 항상 곁에서 챙겨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매력이 있었다.‘

‘나는 맥주를 한 모금 넘겼다. 이렇게 더운 날, 목을 타고 넘어가는 맥주 첫모금은 막 뜯은 땅콩버터에 처음으로 손가락을 찔러넣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나는 신의 꿀이라 부르는 맥주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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