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스테인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
필립 로스 지음, 박범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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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흑인에대한 차별을 이기고 부유한 백인사회에 끼어들기 위해. 사랑 넘치는 가족과 그들의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배신하며 힘껏 앞으로 나아가던 콜먼 실크가 인종차별주의자로 배척 대상이 된 것은 그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학 사회에 흑인 학생수가 늘어나고, 그 흑인학생이 수업에 빠진 것을 나무라며 사용한 spook이란 한 단어 때문이었다.
필립로스가 보여주는 부조리한 세상은 소름끼치게 적나라하며 완벽하다.

‘그것은 작은 상징이었다. 혹 그런 게 필요한 경우라면 말이지만, 타인의 삶이 처한 수만 가지 상황에 대한 상징, 혼란으로 점철된 한 인간의 내력을 구성하는 수많은 세부적 요소에 대한 상징, 그 작은 상징이 나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어째서 타인에 대한 이해는 아무리 잘 해도 늘 약간은 빗나갈 수밖에 없는가를.‘

‘운명이란 얼마나 우연의 산물인가......혹은 그 운명을 피할 수 없을 때 그것은 얼마나 우연처럼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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