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창조의 시간 밀리언셀러 클럽 135
로렌스 블록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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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버번을 동시에 주문하는 매튜 스터너의 매력은 담백한, 현실적으로 별로 가진 것이 없음에도 하나도 아쉬움 없는 삶은 산다는 것이다.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늘 어떻게 행동할 지 명백히 알고 있는 삶. 내가 아는 삶에 맞아 떨어지는 삶을 사는 것. 돈이 생기면 교회든 성당이든 11조 헌금을 하고 기도가 아니라 생각하기 위해 앉아 있다 단골 술집으로 돌아오는 삶이 팍팍하긴 해도 별 아쉬움 없이 사는 삶은 군더더기가 없다.

‘경찰을 그만 둔 이유 중 하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올바른 이유로, 옳지 못 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결심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진 않으며 그렇다고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하지도 않는다는 말은 사실일 것이다.‘

‘그렇게 강한 사람이 되려면 자존심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자존심은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 이렇게 두 부류만 세상에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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