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소설. 그 많은 글을 쓰고도 아직 냉장고에 재료가 남아 있고, 조금씩 다른 조리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 매번 신기하다.

‘강풍에 돌아가는 풍향계처럼 날뛸 때를 빼면 평소에는 청교도처럼 꼬장꼬장한 것이 바로 십대들 아니던가.‘

‘그러니까 디아시의 인생을 뒤바꿔 버린 것은 고작 건전지였다. 사랑은 누구나 하늘 위에, 그것도 저 높은 하늘 위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엉뚱한 곳으로 한 발짝만 내딛어도 추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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