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가지 죽는 방법 밀리언셀러 클럽 13
로렌스 블록 지음, 김미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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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의 작품수가 몇 개 안 되는 것에 대한 다행스러움과 아쉬움으로 헤맬 때 마주친 로렌스 블록의 글들은 충분히 만족스런 대타였다. 번역된 책이 많지 않은 아쉬움은 여전하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비내리는 질척한 거리의 청회색 느낌은 잔혹한 환경에 처해 그것에 지쳐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연민 때문인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보내는 예의가 매력적이다.

‘전문적인 킬러도 아니었고 나를 처치하럳 온 청부 살인자도 아니었다. 그냥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퍼마신 애 녀석들이었다. 어쩌면 사람을 치거나 차를 완전히 박사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범퍼 한 군데 긁히지 않고 온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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