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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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게츠비‘ 시대의 글 같다. 예쁜 여자들과 넘치는 술과 파티, 사람들의 사교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덧없다. 퇴폐적 공간들이 덧없다 싶은 순간에 제임스 셜터의 글에 따라붙은 수식어 처럼 일상적인 언어들이, 건조한 표현들이 어느 순간 짜르르하게 다가온다. 삶이, 우리를 둘러싼 것들이 말로 살아나는 모습은 경이롭다.

‘취향이 다른 사람과 사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중략) 그건 아마도 옷을 입는 방식이나 또는, 같은 이유로 벗는 방식으로 전해지는데, 취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건 학습되고 어느 순간에 도달하면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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